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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말 계약 만료 앞둔 인천공항 스카이72와 김포공항 골프포트...새 주인 찾나?

[G-ECONOMY 김영식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실내 활동이 어려워 지면서 골프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평소 관심 없던 사람들까지도 처음 골프를 접하고는 그 매력에 흠뻑 빠져 본격적인 골프의 길로 들어서기도 한다.

골프의 매력은 많지만 탁트인 대자연 속에서 좋은 사람들과 운동하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다만 아직까지 대중화로 이어지기엔 라운드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도 사실. 하지만 예전보다 낮아진 문턱으로 골프 입문자 수는 갈수록 늘고 있다. 2030 젊은층의 유입도 한 몫 한다. 

그런가운데 골프장 관련 이슈들도 끊임없이 터지고 있다. 

스카이72 골프장 전경 (사진 = 스카이72 제공)

단일규모로는 국내 최대인 72홀(하늘 18홀, 오션, 레이크, 클래식 54홀) 골프 코스를 운영하고 있는 스카이72골프클럽이 올해말 계약 기간을 앞두고 잡음이 일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말 계약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이달 중 공개입찰을 통해 새로운 사업자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그런데 기존 운영업체인 (주)스카이72가 이의를 제기하면서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분위기다.

(주)스카이72는 2005년부터 공항공사 땅을 임대해 운영해왔다. 계약된 임대료를 매년 지불하면서 계약 기간이 지나면 공항공사에 부지를 원상 복귀해서 돌려주는 조건이다. 하지만 당시 계약은 계약 만료후 곧바로 활주로 착공을 전제로 한 계약이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무상으로 시설물을 넘기라고 하지만 (주)스카이72측은 돈을 들여 짓거나 자본을 투입해 가치를 상승시킨 건 분명한 사실이고 법률도 보장하는 권리이기 때문에 지상권과 유익비를 고려해 그럴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차라리 임대 계약을 연장하자며 활주로 공사가 시작되면 언제든 원상복구후 철수하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인천국제공항공사측에선 이역시도 특혜 시비로 감사에 걸릴 수 있다면서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 사진은 본 기사와 관계 없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김포공항에 있는 200타석, 300야드 규모의 국내 최대 골프연습장 골프포트도 올해말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이런저런 말들이 많다.

한국공항공사는 2008년 4월 9일 골프연습장 운영 사업자 입찰 공고를 냈는데, 입찰받은 (주)골프포트가 입찰 공고에서 제시한 자본금 50억 원에 맞춰 하루 전날인 8일 회사를 설립해 낙찰까지 받으면서 당시 한국공항공사는 검찰조사까지 받았다.

공항공사직원의 입찰 비리 의혹은 당시 무혐의로 끝났지만 이후 계약 기간을 연장해 온 과정에서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

최초 5년 계약과 추가 2년 계약을 연장하는 7년간 (주)골프포트는 총 22억9천 만원의 체납 임대료가 발생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임대료 체납에도 불구하고 5년 계약 만료 후 2년 추가 연장을 했는데, 만료일이 15일 지나서야 연장 계약을 체결하는 등 문제점이 발견됐다. 이런 문제들은 신기남 의원에 의해 지난 2015년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받았다.

이후에도 임대료 체납이 반복됐지만 한국공항공사는 또다시 3년 재계약과 1년씩 2회 연장 계약을 하면서 업계로 부터 특혜 시비를 일으키고 있다.

앞선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스카이72나 한국공항공사와 골프포트 골프연습장 이슈 모두 골프와 관련된 내용이다. 코로나 이후 늘어난 골프의 인기로 주변에서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카이72건 골프포트 골프 연습장이건 이슈가 되고 있는거 자체가 그만큼 골프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단 증거"라면서 "코로나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골프가 진정 대중화가 되고 국민들에게 새롭게 인식되려면 모든 절차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