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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선수 출신’ 송재일, 하루에만 11타 줄이며 ‘2020 스릭슨투어 4회대회’ 우승

송재일의 플레이 모습(사진 제공:KPGA)

 

[G-ECONOMY 김대진 편집국장] 송재일(22)이 ‘2020 스릭슨투어 4회대회(총상금 8천만원, 우승상금 1천 6백만원)’에서 하루에만 보기 없이 버디 11개를 잡아내는 맹활약으로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7, 8일 경북 경주시 경주신라컨트리클럽 화랑코스(파72. 7,0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송재일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로 단독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 1번홀(파4)부터 경기를 시작한 송재일은 첫 홀부터 버디에 성공해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이어 2번홀(파4)에서 또 다시 버디를 낚은 송재일은 4번홀(파5)부터 7번홀(파5)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전반 9개 홀에서만 6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송재일은 거침없었다. 11번홀(파5) 버디에 이어 13번홀(파3)과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송재일은 17번홀(파4)과 1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만 11타를 줄인 송재일은 최종합계 14언더파 130타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20 스릭슨투어 4회대회 우승자 송재일(사진 제공:KPGA)

경기 후 송재일은 “골프를 시작한 이후 처음 들어올린 우승이다. 행복하고 기쁘지만 얼떨떨하기도 하다”며 “많은 가르침을 주고 계시는 염동훈, 김종필 프로님과 앨런 코치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그리고 항상 변함없는 응원으로 큰 힘이 되었던 2년 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께 이 우승을 바치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드라이버샷, 아이언샷, 퍼트까지 3박자가 모두 갖춰진 하루였다. 특히 퍼트가 정말 좋았다. 장거리 퍼트부터 단거리 퍼트까지 다 잘 맞다 보니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잊을 수 없는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재일은 8세 때 유도 선수를 꿈꾸며 유도를 배우다 11세에 아버지의 권유에 의해 골프로 전향했다. 2015년 7월 KPGA 프로, 그 해 10월 KPGA 투어프로에 차례로 입회했고 아마추어 시절인 2015년 6월 예선을 거쳐 출전한 ‘군산CC오픈’ 1라운드에서는 공동 4위에 자리하는 ‘깜짝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이후 ‘스릭슨투어’를 주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송재일은 2021 시즌 KPGA 코리안투어 데뷔를 목표로 삼고 있다.
 
송재일은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한 시즌 동안 꾸준한 성적을 내 2021 시즌 KPGA 코리안투어로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동안 단점으로 꼽혔던 드라이버샷의 정확성이 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평균 드라이브 거리는 약 320야드 정도 된다”면서 “다음주 펼쳐지는 ‘KPGA 오픈 with 솔라고CC’의 예선전에 참가할 예정이다”라며 “이 기세를 몰아 예선 통과는 물론 뜻 깊은 결과를 내고 싶다. 자신 있다”라는 각오를 나타냈다.
 
한편, 송재일은 본 대회 우승으로 ‘스릭슨 포인트’ 3위(18,776P)로 올라섰다. 현재 ‘스릭슨 포인트’ 1위는 22,356포인트를 쌓은 ‘2020 스릭슨투어 1회대회’ 우승자 정종렬(23)이다. 올해 13개 대회가 종료된 후에는 ‘스릭슨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2021년 KPGA 코리안투어의 출전 자격이 부여된다. 
 
‘정상을 향한 용감한 도전’을 표방하는 2020 스릭슨투어의 ‘5회대회’는 9,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