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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 KLPGA 투어 사상 7번째 앨버트로스

-11일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1라운드 5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한 공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
-선두는 8언더파 친 임희정, 1타 차 공동 2위엔 김해림,김보아,박현경 등 3명

앨버트로스를 달성한 이정은6 . (사진 제공: KLPGA)

 

[G-ECONOMY 김대진 편집국장] 이정은6(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사상 7번째 앨버트로스를 기록했다.

이정은6는 11일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파72·6천491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대회 첫날 1라운드 5번 홀(파5. 468m)에서 2타 만에 홀아웃했다.

이정은6가 티샷한 공은 240m 안팎을 날아갔다. 홀까지 남은 거리는 180m 정도. 이정은6는 4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했다. 공은 홀 앞쪽 그린에 떨어져 몇 번 튀고 난 뒤 그대로 굴러 홀로 빨려 들어갔다.

앨버트로스였다. 앨버트로스는 기준 타수보다 3타 적은 타수로 홀아웃하는 것을 말한다. 이정은6는 자신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어 보이더니 이내 동반 선수들과 손을 맞부딪히며 앨버트로스를 자축했다.

KLPGA 투어에서 앨버트로스가 나온 것은 이번이 통산 7번째다. 최근 사례는 지난해 4월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전우리(23)가 기록했다.

이때까지 2언더파를 기록하던 이정은6는 단숨에 5언더파가 됐고 이후 버디 1개를 추가, 6언더파 66타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임희정 (사진 제공 :KLPGA)

 

한편 임희정(20)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치며 8언더파 64타로 선두를 달렸다.

7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인 김해림(31), 김보아(25), 박현경(20)을 1타 차로 앞선 임희정은 시즌 첫 승, 투어 통산 4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12번 홀(파4)까지 5언더파로 그때까지 공동 선두였던 7언더파를 추격한 임희정은 15, 16, 18번 홀 등 마지막 4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쓸어 담고 단독 1위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 10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에 우승컵에 도전하는 임희정은 "오랜만에 단독 선두로 첫날을 마쳤다"며 "7언더파도 만족하는데 마지막 홀 버디가 나와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희정과 2000년생 동갑인 박현경은 5월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 고지 선착을 노린다.

박현경은 이날 버디는 임희정과 똑같은 8개를 기록했으나 13번 홀(파3) 티샷 실수로 보기 1개를 적어내며 공동 2위로 2라운드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