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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김주형, KPGA 코리안투어 우승 가능할까...최연소·최단기간 우승 재도전

-2주 연속 3라운드 선두

김주형 (사진 제공 :KPGA)

 

[G-ECONOMY 김대진 편집국장] 18세 김주형이 이번에는 KPGA 코리안투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  

김주형은 11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 3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리며 역대 최연소·최단 기간 우승에 재도전한다.

김주형은 이날 전북 군산시 군산CC(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엮어 7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2위 한승수(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주 코리안투어 데뷔전이었던 '우성종합건설·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도 3라운드 선두에 올라 우승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날 연장전에서 이지훈에 져 우승을 놓친 바 있다.

김주형은 KPGA 코리안투어 프로 신분 최연소 우승(18세 21일)과 KPGA 입회 후 최단 기간 우승(3개월 17일)이라는 두 가지 기록에 재도전한다.

종전 프로 최연소 우승 기록은 이상희(19세 6개월 10일·2011년 NH농협오픈)가 갖고 있고, KPGA 입회 후 최단 기간 우승은 김경태(4개월 3일·2007년 토마토저축은행오픈)가 보유하고 있다.

김주형은 "샷도 자신 있었고 퍼트감이 많이 올라왔다. 마지막 홀에서 유일하게 보기를 한 게 아쉽다. 그래도 충분히 좋은 경기를 펼쳤고 우승 가능성을 만들어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미 동포 한승수는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이고 단독 2위(13언더파 200타)에 올랐다.

2라운드 선두였던 함정우(26)는 1라운드 선두 박은신(30)과 12언더파 201타로 공동 3위로 떨어졌다.

이날 버디만 8개를 해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한 박상현(37)은 주흥철(39), 홍순상(39)과 11언더파 202타 공동 5위, 루키 장승보(24)는 김봉섭(37)과 공동 8위(10언더파 203타)에 올랐다.

 

(다음은 김주형과 인터뷰)


-오늘 경기 마친 소감은?

샷도 자신 있었고 퍼트감이 많이 올라왔다. 마지막홀인 18번홀에서 유일하게 보기를 한 것이 아쉽다. 그래도 충분히 좋은 경기를 펼쳤다. 우승 가능성을 만들어 놓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어제 경기와 오늘의 차이점이 있다면?

오늘은 퍼트 하기 좋은 곳에 공으로 공을 잘 보냈다. 어제는 공이 퍼트 하긴 힘든 곳이나 애매한 위치에 많이 떨어졌던 것 같다. 경기를 하다 보면 그럴 때가 있다. 어쩔 수 없다. (웃음) 아버지가 무릎에 통증이 생겨 2라운드부터 하우스 캐디랑 함께 경기하는데 대화도 많이 나눈다. 생각도 비슷해 편하다. (웃음)

 

-최종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맞이하게 됐다. 마음가짐은?

특별한 점은 없다. 1, 2, 3라운드와 똑같다. 오로지 내 플레이만 펼치겠다. 다른 선수들이 잘 해서 우승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우승에 대한 생각은 나겠지만 내 경기만 할 것이다.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적도 여러 번 있기 때문에 경험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긴장도 될 텐데?

내 실력만 펼치는 데 집중하겠다. 돌아보면 내 경기에만 집중할 때 성적이 좋았다. 또한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긴장할 것이다. 80타를 쳐든 60타를 치든 경기 끝날 때 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중계로 지켜보면 처음 보는 선수들도 많은데 친화력이 좋은 편인데?

원래 성격이 그렇다. (웃음) 그리고 함께 경기하는 선수들이 잘 치면 ‘굿 샷’이나 리액션으로 호응해줘야 생각한다. 그것이 매너라고 생각한다. 아직 어리다 보니 대부분 선배 선수들과 경기하는데 일부러 대화도 먼저 걸고 애교도 부린다. 다들 좋아하신다. (웃음)

 

-경기 중에 리더보드를 자주 보는지?

하루에 한 번 정도 본다. 봐도 되고 안 봐도 된다.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가끔 내 위치가 궁금할 때 쳐다본다.

 

-멘탈이 강한 것 같은데?

많은 실패를 해봤기 때문에 이 악물고 친다. (웃음) 타이거 우즈와 조던 스피스를 보면 둘 다 멘탈이 강하다. 멘탈 강한 선수를 좋아한다. 골프의 80%는 멘탈이라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부터 멘탈 강화 방법에 대해 찾아보고 공부했다. 많이 배웠다.

 

-최종라운드 전략은?

기회가 오면 평소보다 더 공격적으로 경기할 것이다. 우승하려면 잘 쳐야 할다.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