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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끌 모아 태산, 나눔 통해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대한족구협회회장 김태산

[지이코노미(G-ECONOMY) 방제일 기자] 옛 속담에 “자기가 배부르면 남의 배고픔은 모른다”라는 말이 있다. 여유 있거나 좋은 처지에 있는 사람은 남의 딱한 사정을 모른다는 말이다. 지독히 어려웠던 유년시절을 겪으며 누구보다 배고픔의 서러움을 뼈져리게 느낀 사람은 가난한 이들의 아픔을 잘 안다.

송파구에 위치한 태산유통 김태산 대표는 그 누구보다 배고픈 서러움을 잘 알고 있다. 이에 자신의 월급의 반 이상을 불우이웃에 쓰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다.

대한족구협회 회장 겸 태산유통 김태산 대표 [사진=조도현 기자]

경기도 인천에서 8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난 김 대표는 끼니를 때우기도 힘든 가정형편상 대부도로 이사한 가족을 떠나보내고 친척집에 얹혀 살아야만 했다.

쉽지 않은 현실이었다. 그는 낮에는 가방공장 보조생활을 하며 야간 고등학교를 다녔다. 그 후 껌팔이, 아이스케키 장사 등 안 해 본 일이 없었다. 지난 과거 용산시장 용산역 주변의 노숙자와 넝마주이들에게 무료급식을 한 후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는 그는 그 후 봉급의 절반을 털어 일주일에 두 번씩 노숙자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그 악해 보이던 노숙자와 넝마주이들이 배고픔을 달래주니 그렇게 착한사람들이 없었다. 사람은 악보다는 선이 많다. 배고픔에 못 이겨 범죄의 길로 가는 것은 그 사람들일뿐 아니라 누구나 마찬가지 일 것이다”고 말했다. 

특수품목 조합장 역임하면 중매인들의 소통자 역할 자처 

용산시장이 가락시장으로 옮기게 되면서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태산유통을 설립했다. 특수품목의 활성화를 위해 주로 무, 배추, 감자, 양파를 취급했으며 점포가 없는 중매인들을 위해 조합을 만들어 특수품목 조합장을 역임하며 중매인들의 소통자 역할을 자처했다.

최근까지도 경로잔치, 결식아동, 불우이웃 돕기를 직접 찾아다니며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의 삶은 그리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개인이 혼자 여러 불우이웃이나 독거노인 등 자원봉사에 열성이다 보니 재정적으로 힘들어 부도가 나기도 했었다. 당시 법대 네 곳에 합격한 딸의 등록금을 못 내준 게 너무나 마음이 아린다는 그는 어려웠던 시절을 생각하며 모든 재산을 처분하고 열심히 일해 3년 만에 부도를 막고 재기할 수 있었다.

현재는 결식아동 후원을 비롯해 재소자 가족, 취약계층들을 돌보고 있다. 일주일에 한번씩 모든 가족들을 직접 찾아가 아이들을 보살핀다. 결식아동들은 더 끌어안아야만 불량청소년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그도 몇몇 아이들이 불량청소년이 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아이들이 범죄를 저질러 경찰서에 있을 때 마다 직접 경찰서를 방문해 경찰관에게 훈계와 핀잔을 들어야 했다. 아이들이 받을 상처를 생각하며 더욱 더 사랑으로 다가섰다. 그렇게 키웠던 아이들 중 한명은 지금 장성해 검사가 된 아이도 있고 모두 사회의 중요 구성원으로 떳떳하게 살고 있다.

한국 족구의 우수성 알리기 위해 노력한 20년

군대, 대학, 산이나 강가의 유흥지에 꼭 존재하는 족구장. 족구는 범국민적인 운동이자, 남자라면 한번 즈음 꼭 해 본 운동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우리 생활에 깊이 자리하고 있는 생활체육의 한 종목이다. 공 하나만으로 인원에 상관없이 좁은 장소에서도 즐길 수 있는 족구는 틈새 시간을 활용하여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이고 규칙도 간단하여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족구를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김태산 대표는 1992년 법무부 범죄예방위원으로 위촉된 이래 보호관찰 대상자를 위한 원호와 처우프로그램지원, 청소년 멘토링을 통하여 지역사회의 준법풍토 조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사진=조도현 기자]

김태산 대표는 족구가 정식 운동 종목으로 채택되게끔 한평생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그는 (사)한국족구협회의 초대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의 족구사랑은 유별나다. 그는 몇 해전 족구연중 리그전을 개최하여 프로족구단을 창단하고 나아가서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종목으로까지 발전시키고자 하는 비전을 가지고 후진 양성에 힘써왔다. 아울러 족구에 대한 역사적인 배경을 널리 알리고 정식종목으로의 채택을 위해 힘써 왔다. 삼국시대부터 지금까지 그 맥을 이어 온 족구는 우리 고유의 운동으로 족구 종주국임을 다시금 인식하고 세계적인 종목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남다른 족구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김태산 대표는 “족구는 우리나라가 종주국일 뿐 아니라 족구를 즐기는 인구는 800만에 육박한다. 그러나 협회 자체의 힘이 부족해 세계화와 프로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 족구를 그저 동네 운동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역사적 의의와 명맥을 잘 살려 조상들의 지혜와 힘이 담긴 운동으로 확대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2회 범죄예방대상 국민포장 수상

한편, 김태산 대표는 1992년 법무부 범죄예방위원으로 위촉된 이래 보호관찰 대상자를 위한 원호와 처우프로그램지원, 청소년 멘토링을 통하여 지역사회의 준법풍토 조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송파경찰서 생활안전협의회 연합회장, 대한노인회 송파구지회 자문위원장, 동부보호관찰소 보호관찰분과 위원장, 법무부 범죄예방직할협의회 회장 등등 21개의 단체장을 역임하며 지역사회에 따스한 사랑과 온정을 전파하는 김태산 대표는 “우리나라에는 경제적으로 부유한 사람들이 많다. 부유한 사람들에게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거나 기부를 많이 하면 혜택을 줘서 더욱 더 따스하고 밝은 사회가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며,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열고 더불어 사는 밝아지는 사회가 되도록 더욱 더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런 그의 노력에 최근 법무부 서울동부준법지원센터 서울동부보호관찰협의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태산 대표는 지난 7월 1일 법무부에서 주최한 제2회 범죄예방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국민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매주 2회 돼지고기를 2천 근씩 송파구 노인회, 고아원, 노숙자 쉼터 등에 보내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 및 소외계층 등 불우이웃을 위하여 25년 동안 매년 수백만 원 상당의 사비를 들여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펼쳐왔다. 추석, 설날 등에는 명절선물을 보내어 위로하고 결손가정 불우청소년에게는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운영이 원활하지 못한 교회나 노인정에는 채소, 과일, 육류등 식료품을 지원하여 지역주민들로부터 많은 칭송을 받아왔다. 성동구치소교화정화위원회 및 각 직능단체활동을 통하여 주민화합에도 많은 활동을 하여 2014년 송파구청으로부터 송파구민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표창을 받기도 하였다.

김태산 대표는 “우리사회가 모두 잘살기 위하여는 나보다 이웃을 배려하는 사회화합정신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때라고 하며, 사회봉사활동에 크게 기여한것도 없는데 국민포장이라는 분에 넘치는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좋은 사회를 만드는데 더욱 노력해달라는 뜻으로 알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했다.

끝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며 다가올 에너지, 물, 식량 전쟁에 대비해 벌써 러시아의 땅을 구매해 시험재배를 벌이고 있는 김태산 대표는 “연해주 개발을 통해 한국의 식량난 대비는 물론이고 세계 기아인구들을 위한 식량지원의 꿈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 이름 그대로 태산 같은 목표를 향해 매진하고 있다.

그는 대부도에서 실버사업을 벌일 계획이고 다문화가정에도 관심이 많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남은 여생 동안 연해주에서 우리나라만한 땅을 임대해서 세계의 식량난을 대비하는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30만 명 정도의 사람들이 이주해 땅 좋고 천혜의 환경을 자랑하는 곳에서 자리 잡고 살아가는 것은 그의 이상향이다. 그리고 그는 벌써부터 러시아에서 땅을 구매하고 시험재배를 하며 첫발을 내딛었다. 연해주에서 자리를 잡아 한국의 식량난이 왔을 때 도와주고, 또 세계적인 식량난이 있는 가난한 나라에 쌀을 지원해 주는 꿈을 꾸는 그는 세계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