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박병환 특파원의 해외골프코스100](33)-베트남 다낭 최초 몽고메리 링크스 골프클럽

10번 홀에서 바라본 클럽하우스 전경

[박병환의 해외골프코스100](33)-베트남 다낭 최초 몽고메리 링크스 골프클럽

필자는 8박 9일 일정으로 2017년 11월 베트남 다낭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골프산업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아시아 골프 어워즈(Asia Golf Awards)에 한국 대표로 초청 참가하였다. 행사 참가 후 다낭 지역의 4개 코스로부터 아시아100대 코스 선정 평가를 위한 초청 라운드를 하게 되었다.

다낭 지역은 12월부터 3월까지 우기로서 18도에서 30도로 골프에 최적의 날씨를 갖고 있다. 한국 골퍼들을 유치하기 위한 각종 프로모션으로 가장 핫 한 골프 데스티네이션으로 각광받았다. 코로나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상황에 가장 피해가 큰 지역이기도 하다. 2020년 현재 5개의 골프장이 있다. 각 골프장들은 120-200명에 달하는 많은 캐디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9번 홀 전경

 

몽고메리 링크스(Montgomerie Links·파72·7101야드·6627야드)는 8번의 유러피언투어 상금왕을 했으며 2010년 라이더컵 유럽팀 주장으로 승리를 이끌었던 스코틀랜드 출신의 콜린 몽고메리의 역작으로 2007년 골프장의 시범 운영을 시작하였으며 2009년 정식 개장한 베트남 다낭 지역의 최초의 골프장이다. 콜린 몽고메리는 2019년 월드 골프 어워즈에서 “2019년 올해의 골프 디자이너”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골프장은 BRG 다낭 CC와 5분 거리에 있다. 다낭 국제공항으로부터 20분, 다낭 시내로부터 15분 거리에 있는 매우 교통이 편리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코스는 다낭의 4개 코스 중 가장 쉽게 디자인되어 있어 여성 골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라이트 시설이 완비되어 있어 야간 라운딩도 가능하다. 그린, 페어웨이 모두 패스팰럼이 식재되어 있는 매우 관리가 잘 된 골프장이다.

15번 홀

골프장 내에는 22개 객실과 3개씩 룸을 갖춘 6개의 빌라가 있으며 600객실의 바다 조망이 가능한 5성급 호텔이 있다. 골프장에서는 바다를 볼 수 있는 홀은 없다. 일부 여행사나 블로그에서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강조하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 그러나 절대 바다를 직접 볼 수 있거나 접한 홀은 하나도 없는 점을 밝혀둔다.


200명이 넘는 많은 캐디가 있었으며 필자가 라운드 한 11월 중순의 금요일에는 240명의 풀 부킹이었으며 이중 150명이 한국인 골퍼였다.  화창한 날씨에 24도 - 31도의 한낮은 조금 더위를 느낄만한 기온이었지만 전체적으로 매우 골프에 적합한 날씨였다.


페어웨이가 넓고 편안하며 링크스 타입이라고는 하나 그런 느낌을 받을만한 골프장은 아니다. 오션이 없으며 페스큐 그래스도 서너 개 홀을 제외하고는 찾아볼 수 없이 많은 나무들이 페어웨이를 감싸고 있다. 벙커가 많으며 특히 그린 주변은 벙커가 크고 깊어 때로는 그린 공략시 유의해야 할 때가 많다. 벙커가 많은 링크스와 파크랜드가 혼합된 타입이다.

골프장 입구

4번 홀(파4·304야드) 페어웨이 왼쪽으로 200야드부터는 벙커, 오른쪽으로는 170야드부터는 폰드가 길게 이어져 짧지만 정확한 티샷으로 페어웨이 중앙을 공략해야 한다. 
9번 홀(파4·440야드)  긴 홀로 페어웨이 왼쪽 180야드부터, 오른쪽 210야드부터  벙커들이 줄지어 이어진다. 그린 앞 30야드 오른쪽부터 그린을 휘감아 도는 워터해저드의 뷰가 멋지다. 레귤러티가 440야드에 그린 주변의 워터 해저드는 투온을 어렵게 한다. 그린 좌우로 큰 벙커가 있어 더욱 어려운 홀이다.


11번 홀과 12번 홀은  포대 그린에 큰 벙커들이 그린 앞을 막아선다. 11번 홀은 5개의 둥근 큰 벙커가 그린 앞을 막아서는 공포의 멋진 홀이다.
15번 홀(파4·346야드)  왼쪽으로 살짝 도그레그로 티 박스 앞부터 왼쪽으로 폰드가 페어웨이를 따라 이어지면서 그린 앞과 왼쪽으로 휘감아 돌아가는 화려한 뷰를 보여준다.
코스 전체에 바다는 보이지 않지만 워터 해저드는 자주 등장하며 길게 이어지는 벙커들 링크스와 파크랜드의 공존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코스다.

준비 중인 캐디들

각종 골프장 평가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는 아시아100대 코스로 라운드를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