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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 ‘2020 스릭슨투어 8회대회’서 프로 데뷔 22년만에 ‘감격의 첫 승’

'2020 스릭슨투어 8회대회' 우승자 장우진 (사진 제공: KPGA)

 

[G-ECONOMY 김대진 편집국장] 장우진(40)이 ‘2020 스릭슨투어 8회 대회(총상금 8천만원, 우승상금 1천 6백만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6, 7일 경북 경주 경주신라컨트리클럽 화랑코스(파72, 7,0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장우진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 1번홀(파4)부터 경기를 시작한 장우진은 4번홀(파5), 7번홀(파5),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과 11번홀(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집어넣은 장우진은 16번홀(파3)과 17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이날만 버디 7개를 잡아냈고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경기 후 장우진은 “먼저 대회를 위해 애쓰신 KPGA와 ㈜던롭스포츠코리아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그동안 많은 도움을 주셨던 한승우 글로컬 회장님과 20년 넘게 가르침을 주시고 지켜 봐주신 조도현, 김성수 프로님과 부모님, 부인을 포함한 가족들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린다”면서 “비바람이 부는 날씨였지만 집중력을 최대한 발휘했던 것이 주효했다. 1라운드부터 퍼트가 상당히 잘 돼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1993년 부모님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뒤 1999년 KPGA 프로(준회원), 2010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한 장우진은 그동안 KPGA 챌린지투어(現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했지만 눈에 띄는 성적은 거두지 못했다.

장우진은 “사실 나이가 많다 보니 올해까지 골프를 하려고 했다. 마지막 시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어 감격스럽다. 부담없이 한 발 물러나 골프를 대하니 이전과는 다르게 여유가 생겼고 우승까지 연결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골프를 그만두지 말라는 신의 계시인 것 같다.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번 시즌 ‘스릭슨투어’에서 몇 차례 더 우승해 2021년에는 꼭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는 것이 목표”라고 이야기했다.

장우진의 플레이 모습 (사진 제공: KPGA)

대회장인 경주신라컨트리클럽에서 약 64km 떨어진 에이원컨트리클럽에서는 현재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가 열리고 있다.

장우진은 “TV나 인터넷을 통해 대회 소식을 접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의 대회이고 가장 오래된 대회인 만큼 항상 출전하고 싶었다”며 “2021 시즌에는 ‘KPGA 선수권대회’라는 무대에 서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정상을 향한 용감한 도전’을 표방하는 ‘2020 스릭슨투어’는 시즌 종료 후 ‘스릭슨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2021년 KPGA 코리안투어의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 현재 스릭슨포인트와 상금순위 1위는 김성현(22.골프존)이다.

‘2020 스릭슨투어 9회 대회’는 다음 달 1일부터 2일까지 전북 군산 소재 군산컨트리클럽에서 그 여정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