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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KPGA선수권대회 3라운드 선두 유지...바라던 챔피언조에서 뛴다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3라운드에서 1번 홀 드라이버 티샷하는 모습

 

박정민(27)이 "작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다시 한 번 챔피언조에 올라가길 바랬다. 저를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다시 한 번 마련하고 싶었다."며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바라는 의지를 밝혔다.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 3일 째가 열리는 양산의 에이원CC(파70)에는 하루종일 비와 바람이 불며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6명 밖에 되지 않을만큼 경기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박정민(27)이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 버디 4개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6언더파 204타로 선두를 유지했다.

박정민은 전반 3번 홀과 4번 홀에서 각각 더블보기와 보기를 범하며 3타를 잃고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9번홀 버디를 기록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그는 "9번 홀에서 벙커에 빠진 상황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다."며 9번 홀이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선두경쟁은 12번 홀에서 갈렸다. 박정민이 버디를 기록하고 함정우가 홀을 맞고 돌아나오는 보기를 범하면서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이후 박정민은 1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더 이상 타수를 잃지 않고 침착하게 플레이하며 2위 함정우와 1타 차 선두를 유지하며 경기를 마쳤다. 

3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하는 박정민

 

박정민은 "골프는 멘탈이라는 것을 느꼈다. 스트레스 안 받고 편하게 치면 잘 된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며 4라운드에서도 편안하게 경기하겠다면서 "레슨 할까 생각도 했었지만 제 골프가 안 좋아질 것 같아서 '해볼 때까지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 올해 경기력이 좋지 않으면 투어를 관둘 생각으로 골프를 쳤다."며 이번 대회의 각오와 함께 그간 힘들었던  속마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