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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환경과의 공생 위해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 나선다

- 사업 全 영역에서 환경에 대한 책임 우선순위로 고려
-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 및 분리배출 활성화 적극 나서… 그룹 내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 목표
- 일상생활 속 친환경 활동 실천 독려하며 우리 사회의 환경에 대한 인식 제고 앞장서

롯데가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는 올해 2월, 그룹 차원의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로 3대 중점 실천과제를 수립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롯데의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서 환경에 대한 책임을 우선순위로 고려하여,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고 공생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롯데는 3대 중점 실천과제로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 △친환경 패키징 확대 △식품 폐기물 감축을 선정하였으며, 과제별로 계열사 협의체를 구성해 세부 목표를 설정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그룹 전 분야에 롯데만의 자원 선순환 구조인 ‘5Re(Reduce, Replace, Redesign, Reuse, Recycle)’ 모델을 적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어 6월에는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현장에서의 공감과 실천 의지를 확산하고 작은 성공 사례들을 발굴하기 위한 ‘#1일1그린’ 활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친환경 활동이 어렵거나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쉽게 매일매일 실천할 수 있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작은 실천들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롯데는 우선 임직원 대상으로 ‘#1일1그린’ 활동을 시작하고, 추후 고객 접점이 있는 계열사에서는 고객 대상으로도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롯데는 그룹 차원에서 환경과의 공생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의 각 계열사들은 비즈니스 특성에 맞추어 3대 과제 실천을 위한 세부 방안 모색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 실천에 대한 고객 및 일반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여, 친환경에 대한 국민적인 인식을 높여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롯데 식품사, 설계 단계에서부터 친환경 고려한 패키지 리디자인(Redesign)
이와함께 롯데중앙연구소는 8월 3일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친환경 소재 분야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창업 7년이 지나지 않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친환경 소재 분야 관련 과제를 제시했다. 갈색 맥주 페트병은 '페트-나일론-페트'의 3중 구조로 재활용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생수나 음료 페트병의 소비는 급증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품 품질 유지 및 재활용이 쉬운 '친환경 맥주 페트 소재 개발’과 자연 생분해가 가능한 음료 캡슐 개발' 이라는 과제를 제시했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선정자에게는 사업화 자금 최대 1억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롯데중앙연구소 임정훈 상무는 "우수한 친환경 소재 분야의 스타트업이 롯데중앙연구소의 과제를 잘 실현해 낼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하여 국내의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롯데 식품사, 설계 단계에서부터 친환경 고려한 패키지 리디자인(Redesign)
우리나라는 많은 국민들이 자원 선순환을 위해 분리 수거를 실천하고 있지만, 재활용 쓰레기 상당수가 올바른 방법으로 분리 배출되지 않아 재분류를 위한 추가적인 작업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제대로 세척되지 않아 내용물이 남아 있거나, 상표와 라벨이 분리되지 않은 채 배출되는 재활용 쓰레기가 많다고 한다. 

이에 롯데의 식품사들은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고객들이 재활용 분리 배출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제품의 기획, 디자인 및 생산 단계에서부터 환경에 대한 영향력을 고려하여 환경 친화적인 방향으로 패키징을 리디자인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4월부터 일부 제품에 국내 최초 재활용 가능 페트병 라벨 ‘에코 라벨’을 도입했다. 에코 라벨은 음료 몸체와 같은 재질인 페트(PET)를 라벨로 사용하고 인쇄시 특수 잉크를 사용한 것으로, 소비자가 음용 후 라벨 제거 작업을 하지 않아도 재활용 공정에서 라벨 인쇄층이 완전히 분리돼 그대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롯데칠성은 SKC와 함께 약 1년 간 다양한 제품들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4월부터 6월 현재까지 총 6개 제품군에 에코 라벨을 작용했다. 앞으로 에코 라벨 사용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올해 1월에는 국내 최초로 라벨 없는 생수 ‘아이시스 8.0 ECO’를 출시하기도 했다. 라벨을 아예 없애, 라벨 사용량은 줄이고 분리 배출 편의성과 재활용 효율은 높인 제품이다. 아이시스 8.0 ECO는 1.5L 제품으로 우선 선보였으며, 친환경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6월부터는 500ml 제품과 2L제품도 확대 출시하기로 했다.

롯데제과는 친환경 포장 프로젝트인 ‘스마트 리사이클’을 실행하고 있다. 빼빼로, 자일리톨 등 인기 제품을 중심으로 포장을 쉽게 뜯고(필름), 접고(종이), 떼어낼(스티커) 수 있도록 패키지를 리디자인하여 소비자들이 재활용 분리배출을 더욱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플라스틱 용기의 필름이나 라벨에는 뜯는 선을 넣거나 라벨 손잡이를 달아 분리하기 쉽도록 하고, 종이는 납작하게 접을 수 있도록 칼선을 넣는 방식으로 패키지를 변경했다. 롯데제과는 이러한 스마트 리사이클 제품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롯데푸드는 지난해 플라스틱 패키지였던 LB-9우유를 친환경 종이팩으로 리뉴얼하였으며, 바른목장 소프트 요거트를 출시하면서 일반적인 플라스틱 용기 대신 종이팩 디자인을 적용하여 ‘종이팩 유형’으로 분리 배출이 가능하도록 디자인을 변경했다. 롯데GRS의 커피 브랜드 ‘엔제리너스’는 분리 수거가 되지 않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줄이고자 2018년 업계 최초로 빨대가 필요 없는 드링킹 리드 디자인을 컵 뚜껑에 적용해 사용하고 있다.  

◈ 유통·관광 부문, 비닐 및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에 적극 나서
롯데마트는 올해 6월, 그룹 차원의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에 발맞춰 2025년까지 비닐과 플라스틱 사용량을 50% 감축하는 등 ‘친환경 녹색 매장’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비닐 및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을 위해 롯데마트는 ‘리무버블 스티커 사용’, ‘에코 절취선 적용’, ‘재사용 포장재 사용’, ‘친환경 소재로 대체’ 등 7대 친환경 포장 가이드를 수립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환경을 핵심 업무로 편입해 성과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식품폐기물도 30%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식품 폐기물 발생량을 매일 측정하고, 매장 폐점 시간에 임박해 진행하는 세일 시간을 대폭 앞당겨 고객들에게는 할인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식품 폐기물도 줄일 예정이다. 신재생 에너지 및 전기차 사용도 권장한다. 현재 롯데마트는 39개점 옥상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해 연간 460만kw, 1600가구가 1년간 사용 가능한 전력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 설비를 2021년까지 60개점으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120개 점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롯데월드는 지난 4월, 환경 문제 개선에 적극 기여하는 ‘필환경’ 캠페인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필환경’ 캠페인의 첫 활동으로, 롯데월드 어드벤처 내 전 상품점에 친환경 생분해성

쇼핑 봉투를 도입해 저탄소 녹색성장경영을 실천하기로 했다. 해당 쇼핑 봉투는 토지 매립 시 미생물에 의해 완전히 분해되는 생분해 소재의 비닐 제품으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인증 받은 제품이다. 롯데월드는 이를 통해 연간 약 1.9t 가량의 온실가스 저감 발생 효과를 기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 외에도 식음업장에서 사용되는 빨대, 트레이 등 소모품 역시 친환경 소재로 순차적으로 교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롯데면세점 역시 올해 2월, 업계 최초로 생분해 에어캡과 친환경 종이 쇼핑백 등을 도입했다. 에어캡을 생분해 소재로 교체함에 따라 롯데면세점은 연간 200t에 달하는 비닐 폐기물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피가 작거나 가벼운 제품을 담을 때 사용했던 작은 사이즈 비닐백은 친환경 종이 쇼핑백으로 교체했다.

◈ 롯데케미칼,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 위해 소셜 벤처 등과 협업

롯데는 화학부문을 중심으로 그룹 내에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3월 30일, 폐플라스틱 수거 문화 개선 및 재활용을 통한 플라스틱 순환 경제 체제 구축을 위한 ‘Project LOOP(프로젝트 루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자원 순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국내 순환 경제 체계 구축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이 프로젝트에는 롯데케미칼을 포함한 총 8개 업체가 참여한다. 롯데케미칼과 ‘임팩트스퀘어’가 프로젝트의 코디네이션을 맡으며, AI기반 순환 자원 회수 로봇 개발 업체인 ‘수퍼빈’이 폐페트병 자동 수거기인 <네프론(Nephron)>을 설치한다. 네프론을 통해 수집된 폐페트병 분쇄 및 제조는 ‘금호섬유공업’이,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섬유 원사 제작은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담당할 예정이다. 재활용 섬유 원사를 활용한 소셜 벤처 제품 제작은 ‘LAR’, ‘비욘드’, ‘리벨롭’이 각각 맡게 된다.

Project LOOP는 올해 1월부터 롯데의 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잠실 롯데월드몰, 롯데월드, 롯데마트에 폐페트병 회수장비 ‘네프론‘을 각 2대씩 총 6대 설치하였으며, 금년 7월까지 총 10톤의 폐페트병을 수거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수거된 폐페트병을 활용하여 원사, 원단을 만들어 친환경 소재의 신발, 의류 및 가방 등의 제품을 생산할 예정에 있다. 

롯데케미칼은 Project LOOP 참여를 통해 자원을 올바르게 사용하고 플라스틱 순환 경제 문화를 만드는 데 일조하여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롯데는 그룹 내 고객 접점이 있는 계열사를 활용해 폐플라스틱 수거 및 이를 재활용한 제품 사용을 촉진하고, 폐플라스틱 재활용 제품을 제조하는 등 그룹 내에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을 이뤄 나가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