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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 KLPGA 투어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승... 고진영 3위

-2위 유해란 4타 차 따돌려

안나린이 11일 세종필드 골프클럽에서 끝난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처음으로 받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KLPGA )

 

[G-ECONOMY 김대진 편집국장] 안나린(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오텍캐리어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데뷔 5년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 데뷔 93번째 대회 만의 우승이다.

안나린은 11일 세종시 세종필드골프클럽(파72 659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했다. 10타차 선두로 출발한 안나린은 전반 3번과 후반 12, 13번 홀 연속 보기를 하는 등 한때 위기를 맞았지만 14번 홀 버디와 마지막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아 생애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안나린은 경기 후 “차분하게 경기하려 했지만 잘 안됐는데 파5 14번 홀에서 버디를 하면서 잘 되겠다 싶어 주먹을 꽉 쥐었다. 그 전 홀에 리더보드를 봤는데 정신차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승부사 기질이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안나린은 2015년 투어에 데뷔해 우승 없이 톱10에 13번 들었다. 이번 대회에서 안나린은 세계 여자 골프랭킹 1위 고진영(25)과 이틀간 같은 조에서 경기하면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안나린은 올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해 한경레이디스컵에서 3위, E1채리티오픈에서 6위, 최근 팬텀클래식에서 10위를 기록했다. 

신인상 후보 1위를 달리고 있는 유해란(19)이 이날 버디만 9개를 잡고 63타를 쳐 2위(12언더파 276타)에 올랐다. 고진영은 버디 4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임희정(20)과 공동 3위(7언더파 281타)에 자리했다.

장하나(28)는 4언더파 68타를 쳐서 5위(6언더파 282타), 시즌 2승에 상금 선두인 박현경(20)이 6언더파 66타를 쳐서 지난해 상금왕인 최혜진(21), 박결(25), 한진선(23)과 공동 6위(5언더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