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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J CUP @ Shadow Creek’ 출전하는 KPGA 코리안투어 5인방의 출사표

[지이코노미(G-ECONOMY) 방제일 기자] PGA투어 ‘THE CJ CUP @ Shadow Creek(총상금 975만달러, 우승상금 175만 5천달러)’에 나서는 KPGA 코리안투어 5인방이 출사표를 던졌다.

본 대회는 2017년 창설돼 지난해까지 세 차례 모두 국내서 열렸지만 올해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인근 섀도크리크 골프 코스(파72)에서 16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개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PGA투어 선수들의 국내 입국이 쉽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KPGA 코리안투어에 배정된 티켓 5장을 차지한 선수는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우승자 김성현(22.골프존)을 필두로 제네시스 포인트 1위 김한별(24.골프존), 3위 이재경(21.CJ오쇼핑), 5위 이태희(36.OK저축은행), 6위 함정우(26.하나금융그룹)이다.

미국 출국 전 기념 사진을 촬영한 이태희, 함정우, 이재경, 김한별, 김성현 (좌로부터)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태훈(35)과 제네시스 포인트 4위 이창우(27.스릭슨)이 참가를 고사하면서 제네시스 포인트 차순위자인 이태희와 함정우가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가장 맨 먼저 이번 대회 참가를 확정 지은 김성현은 “생애 처음으로 PGA투어 무대를 밟게 돼 설렌다. 긴장도 된다”며 “연습라운드를 하면서 친구인 (임)성재에게 궁금한 점도 많이 물어봤다. 정말 즐겁게 연습했다. 이 좋은 기분을 살려 본 대회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과 ‘제36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시즌 2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오른 “TV 중계로만 보던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이 출전한다. 그 속에서 주눅들지 않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며 “TOP10 진입을 노리겠다. 욕심 한 번 내볼 것이다. 이번 대회서 좋은 성적을 거둬 큰 자신감을 갖고 국내로 돌아올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번 시즌 준우승만 총 3회로 제네시스 포인트 3위에 위치한 이재경은 “평생 나갈까 말까 한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열심히 플레이하겠다”며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함께 경기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위 3명의 선수는이번이 본 대회 첫 출전이지만 이태희와 함정우는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함정우는 “연습라운드를 해보니 코스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 것 같다. 일단 TOP20 진입을 목표로 삼았는데 더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이야기했고 이태희는 “아직 시차 적응 중이다. 연습라운드를 해보니 그린 위에서 플레이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코스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정확한 샷만 구사하면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올해는 많은 고민 끝에 대회에 참가한 만큼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본 대회 출전자 78명 중 한국 선수는 11명이 출전하게 된다. 김성현, 김한별, 이재경, 이태희, 함정우를 비롯해 아시안투어 상금랭킹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위치한 김주형(18.CJ대한통운)과 세계랭킹(OWGR) 한국인 상위 3명 강성훈(33.CJ대한통운), 김시우(25.CJ대한통운), 이경훈(29.CJ대한통운), PGA투어 페덱스컵 랭킹 상위 60위 이내에 자리한 임성재(22.CJ대한통운), 안병훈(29.CJ대한통운)까지다.

지난 3년간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선수는 2017년 대회의 김민휘(28.CJ대한통운)가 적어낸 단독 4위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는 미국의 저스틴 토머스(2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