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꿈은 이뤄진다'...35세 제이슨 코크랙, '더CJ컵'에서 233경기만에 PGA 투어 첫 승

-4라운드 총합계 20언더파로 18언더파인 2위 잰더 쇼플리 2타 차 따돌리고 우승
-한국 선수들은 부진, 김시우가 7언더파로 공동 17위 올라 최고 성적

제이슨 코크랙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사진 Getty Image for THE CJ CUP)

 

[G-ECONOMY 김대진 편집국장] '꿈은 이뤄진다'. 미국의 제이슨 코크랙(35)이 '더CJ컵'에서 PGA 투어 233 경기만엔 투어 첫 승을 올렸다. 

2008년 프로에 입문, 2011년 PGA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에서 2승을 올려 투어 카드를 얻었고 현재 남자 골프 세계랭킹 53위지만 이 대회 전까진 PGA 투어 우승 기록이 없었다.

코크랙은 2018년 '더CJ컵'에 나와 공동 67위를 기록했고, 지난 주 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선 컷 탈락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US오픈골프대회에선 공동 17위에 올랐다.

코크랙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새도우크릭골프장(파72. 7527야드)에서 열린 2020~21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섀도우크릭(총상금 975만 달러)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제이슨 코크랙이 4라운드 5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 Getty Image for THE CJ CUP)

 

코크랙은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잡고 8언더파 64타를 쳐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했다. 공동 2위로 출발한 코크랙은 2번 홀 버디로 출발해 5~8번 홀 4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후반 들어 10, 11번 홀 연속 버디를 잡은 뒤 18번 홀에서도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서 2타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코크랙은 경기 후 “게임 플랜(경기 전략)은 심플했다. 페어웨이를 잘 지켰고 캐디가 원하는 지점까지 공을 잘 보냈고 퍼트도 잘 들어갔다. MGM이 후원사이고 아버지도 이곳에 살고 있어서 라스 베이거스가 익숙하다”고 말했다.

잰더 쇼플리가 4라운드 5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사진 Getty Image for THE CJ CUP)

잰더 쇼플리는 6언더파 66타를 쳐 2위(18언더파 270타)로 마쳤다. 3타차 선두로 출발한 러셀 헨리(미국)는 2언더파 70타를 쳐 이날 7타를 줄인 테릴 해튼(잉글랜드)과 공동 3위(17언더파 271타)에 올랐다.

초대와 작년 대회 우승자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이안 폴터(잉글랜드), 콜린 모리카와(미국) 등과 공동 12위(8언더파)로 마쳤다.

김시우(25)는 3언더파 69타를 쳐서 세계 골프랭킹 2위 존 람(스페인) 등과 공동 17위(7언더파)로 한국 선수 중에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2위로 마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이진명)은 6타를 줄여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과 공동 21위(6언더파)로 마쳤다. 브룩스 켑카(미국)는 1오버파를 쳐서 리키 파울러(미국) 등과 공동 28위(5언더파)에 자리했다.

안병훈(29)은 한 타를 줄여 카메론 챔프(미국) 등과 공동 42위(3언더파), 세계 골프랭킹 23위인 임성재(22)는 5타를 줄이는 분전 끝에 미국 교포 케빈 나(나상욱) 등과 공동 45위(2언더파)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코리안투어에서 출전한 선수 중에는 김한별(24)이 한 타 줄여 공동 48위(1언더파), 김성현(22)은 한 타를 잃어 이경훈(29)과 함께 공동 52위(1오버파)를 기록했다. 이재경(22)은 6타를 줄여 공동 59위(2오버파), 김주형(18)은 64위(4오버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함정우(26)는 71위(8오버파), 강성훈(33)은 75위(13오버파)로 마친 가운데 제이슨 데이(호주)가 첫홀을 마치고 목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이태희(36)는 77위(18오버파)로 마쳤다.

2017년 첫 대회부터 작년까지 3년 연속 제주도 클럽나인브릿지제주에서 열렸던 이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미국에서 열렸다. 내년 대회는 한국으로 돌아와 여주의 해슬리나인브릿지에서 개최된다.

 

(다음은 코크랙과 일문일답 전문)

-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가면서 어떤 계획을 세웠는가? 그리고 드디어 PGA 투어 우승자가 될 수도 있다는 것에 어떤 감정들을 느꼈는가?

: 게임 플랜은 간단했다.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 나의 캐디 디 롭 (D Rob) 오늘 하루 종일 이번 주 내내 코스를 정확하게 읽었다. 지난 며칠보다 스스로에게 기회를 더 많이 만들자라고 생각했다. 기회들이 있었다. 전반 9홀에서 퍼팅을 잘하고 파세이브도 여기 저기서 하고. 너무 만족스럽다.

 

- 퍼팅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이번 주에 퍼팅만 총 400피트 퍼팅을 했다. 지난 4일 동안 쇼트게임에 대해서 얘기 해달라.

: 캐디의 공이 컸다. 정말 그린을 잘 읽는다. 그리고 저는 우리가 목표한 지점에 퍼팅을 잘 했다. 이번 주에 퍼팅에 대해서 매우 만족한다.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것 같다.


- 왜 이번 주에 드디어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은가?

: 거의 MGM 대사인 셈이죠. 라스베거스 이전에도 와봤고. 숙부와 숙모도 여기서 살고 아버지도 몇 년 라스베거스에서 사셨다. 그래서 저에게는 고향 같은 느낌이 있다. 그리고 이 코스에 충분히 쳐봤기 때문에 잘 아는 코스이다.

 

- 축하한다. 오래 동안 지켰 봤는데 기분이 짐작이 된다. 5~11번 홀까지 6개의 버디를 잡았다. 오늘 경기 상승세는 지속되었던 것 같다

: 정말 좋은 지점에서 공을 쳤다. 캐디와 저는 코스를 잘 읽었다. 적절한 라인에 따라 적절한 스피드로 공을 쳤다. 그린이 단단해서 그린이 빠르고 홀 주변에 브레이크도 많이 걸린다. 스피드를 적절하게 컨트롤 하지 못하면 퍼팅을 잘 하기 쉽지가 않다. 게임 플랜도 잘 세우고 쇼트게임을 잘 했다.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 드루 스테겔 (Drew Steckel)과 나는 그냥 단순하게 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고 샷이 왼쪽으로 휘는 것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우승에 대해서 매운 만족스럽고 앞으로 더 많은 우승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