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G-ECONOMY) 방제일 기자] 전라남도는 전남의 매력적인 관광자원 홍보를 위해 ‘전남여행 UCC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드론으로 전남의 사계절을 담은 작품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작품을 만든 이는 바로 광양중학교 행정실에 근무하는 박재호 주무관이다. 그는 드론으로 전남의 사계절을 담은 ‘회상(回想)’이란 작품을 통해 이번 ‘전남여행 UCC 공모전’에서 은상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재호 주무관의 회상은 3분 32초 분량으로 전남지역 각지의 아름다운 4계절의 풍경을 선명하게 선보인다.

전남의 봄 풍경으로 광양매화마을과 순천 선암사, 구례 치즈랜드, 영암 유채꽃 단지의 아름다운 봄 풍경을 보여준다.

이어 전남의 여름 풍경으로는 신안 순례자의 길과 고흥의 남열리해수욕장, 강진의 월출산과 여수와 고흥을 연결하는 연도교를 담았다., 가을 풍경으로는 순천만 칠면초 군락과 영광 불갑사의 상사화, 해남 달마산의 아름다운 단풍을 소개한다.

아울러 전남의 겨울풍경으로 강진의 생태공원과 순천만의 흑두루미, 눈 덮힌 순천 낙안읍성의 고즈넉한 풍경을 담았다.

전남의 사계절을 담기 위해 1년여 동안 준비했다는 박씨는 “원하는 장면을 얻기 위해 때로는 새벽 2시나 3시에 출발해 영상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순천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박재호 주문관은 30여년 동안 포스코 계열사에서 홍보업무를 담당했다. 홍보업무를 담당하면서 자연스레 사진을 배우게 됐다. 그러나 시대 변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정적인 사진보다 역동적인 영상제작에 관심을 갖게 됐다.

5년여 전부터 박재호 주무관은 드론을 제작한 영상촬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드론 자격증을 취득하고, 영상물을 편집해 UCC작품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광양중학교로 옮긴 후에는 학교 홍보용 UCC를 직접 제작하기도 했다.

최근 박재호 주무관은 드론을 통한 아이들 교육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바로 자신의 재능인 드론을 통한 교육이다. 광양중학교는 드론전문업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토요특강으로 ‘드론항공촬영하기’ 과정을 개설해 11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이 교육은 박재호 주무관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 성사됐다. 학생들은 ‘날다’측 강사로부터 드론에 대한 기초과정을 배우고 박씨의 지도로 드론을 활용한 항공촬영과 촬영한 영상물을 직접 편집하는 과정까지 익히게 된다.

이에 대해 박재호 주무관은 “드론은 활용분야가 무궁무진하다”며, “앞으로 드론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하나하나 준비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아이들 교육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박재호 주무관은 “사진을 통해 각종 공모전에서 많은 상을 받기도 했지만, 영상 제작은 생소한 분야였다”며, “역동적인 느낌과 새롭게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이번 공모전에서 성과를 내게 돼 기쁘며 각 지자체마다 드론영상공모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 도전해 볼 생각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