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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이재용 오늘 첫 재판

-22일 공판준비기일 시작으로 본격 법정싸움 돌입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쟁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사진=사진합성]

삼성그룹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재판이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권성수 김선희 부장판사)는 22일 이 부회장의 첫 공판 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공소사실에 대한 검찰측 입장과 피고인 입장을 듣고 향후 공판의 쟁점사항을 정리하는 절차다. 피고인의 법정 출석 의무는 없어 이 부회장은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이 그룹 계열사에 대한 이 부회장의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목적하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치밀하게 계획했다고 보고 있다.

제일모직의 주가를 띄우는 대신 삼성물산의 주가를 낮추기 위해 거짓 정보를 유포하거나 중요 정보를 은폐하는 등 각종 부정거래를 주도했다는 것이다.

반면 이 부회장 측은 당시 합병이 "경영상 필요에 의한 합법적인 활동"이었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1년 9개월간의 검찰 수사가 이어지는 동안에도 양측이 팽팽한 입장차를 보여온 만큼 법정 공방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21일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1층 청심홀에서 이 부회장 등의 자본시장법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부정거래·시세조종) 등 1차 공판준비기일 방청권 추첨을 진행해 경쟁률 1.87대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