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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스타’를 꿈꾼다_ 골프꿈나무들의 진로는?



Special Report

‘내일의 스타’를 꿈꾼다_ 그들의 진로는?
주니어 골프의 현주소
취재 심용욱 기자 / 자료제공: 중·고연맹, 대한골프협회


신지애 선수가 모교인 함평골프고등학교 후배들과 밝게 웃고 있다
 



해마다 늘어나는 국내 주니어 선수들
누구나 다 아는 ‘세리키즈’ 시대이후 주니어 골퍼는 해마다 늘어났다. 주니어시절 부터 골프를 전문적으로 배우려는 열기는 오늘까지도 뜨겁다.
골프선수의 길을 걷기란 험난하고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많은 주니어들이 계속해서 골프에 ‘올인’하고 있다.
2011년 한국 중·고등학교골프연맹에 가입된 선수들은 2,266명이나 된다.
2000년, 1,311명에 비해 절반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그동안 많은 학교에서 골프부 문을 열었고 급기야 골프전문학교들도 생겨 났다. 
오늘날의 국내 주니어 골프의 현황과 실태, 전망에 대해 밝히고자 한다. 


 

국내 주니어 골프계에 ‘화분수’ 역할을 하고 있는 대한골프협회(왼쪽)와 한국중·고등학교골프연맹(오른쪽)


 

연도별 선수등록 현황 (한국 중·고등학교골프연맹)
연도   남중부   여중부   남고부   여고부   합계
2012   474      328      955      399    2156
2011   521      337     1009      399    2266
2010   542      323     1016      389    2270
2009   507      288      986      362    2143
2008   463      263      911      335    1972
2007   437      245      843      319    1844
2006   427      246      823      278    1774
2005   399      262      754      258    1673
2004   391      226      621      230    1468
2003   355      197      576      194    1322
2002   329      154      537      159    1179
2001   318      138      602      167    1225
2000   335      136      678      162    1311

 



국가대표선수와 프로골프선수
전국에 있는 주니어 골프선수들이 활약하기 위한 무대를 마련해주는 곳으로 ‘한국 중·고등학교골프연맹(이하 중고연맹)’과 ‘대한골프협회(이하 KGA)’를 꼽을 수 있다. 그 외에도 여러 협회와 단체가 있지만, 중고연맹과 KGA에 가입되어 있는 선수들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중고연맹은 국내 중, 고교에 재학중인 학생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그리고 시합에 참가하기 위해선 중고연맹에서 1년에 한번 시행하는 룰 교육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KGA에서는 우리나라 국가대표들을 직접 선발, 관리하고 있다.
많은 선수들은 국가대표와 상비군으로 선발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
선발방법으로는 중고연맹과 KGA에서 주최하는 시합에서 획득하는 점수를 바탕으로 평가한다. *국가대표- 상위. 남, 6명 / 여, 6명  *상비군- 상위. 남, 31명 / 여, 31명 상대평가 방식으로 총 1년동안의 경기실적을 합산하여 매년 11월에 선발한다.

전체 약 2,300명중, 소수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다. 국가대표와 프로선수는 별개이기 때문에 선수들은 굳이 국가대표로 선발되지 않아도 각종 시합에서 경험과 내공을 쌓으며 언젠가 자신에게 다가올 프로테스트를 준비한다.
 

 

             한국 중·고등학교골프연맹(KJGA) 주최 대회
파맥스배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                무안CC
르꼬끄배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                군산CC
용인대학교총장배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        무안CC
스포츠조선배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            군산CC
그린배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                   군산CC
한국 중고연맹 회장배 중.고등학생 골프대회    골드레이크CC
전라남도지사배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         무안CC

 

 

                                   대한골프협회(KGA) 주최 대회
제주도지사배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오라CC    
전국골프장대항팀선수권대회                               블루원상주CC    
GS칼텍스 매경오픈골프선수권대회                             남서울CC     
박카스배 SBS GOLF 전국시도학생골프팀선수권대회             오라CC    
참마루건설배 한국미드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몽베르CC    
호심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클럽900CC    
강민구배 제36회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유성CC    
한화금융네트워크배 제14회 MBC C&I 청소년골프최강전    설악프라자CC
KB금융그룹배 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센추리21CC    
네이버스컵 3개국(한.일.대)국가대표 친선경기                     오라CC     
한국시니어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대구CC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대구CC   
익성배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레이크사이드CC   
코오롱 제55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예선전               우정힐스CC    
허정구배 제59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남서울CC    
일송배 제30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레이크힐스(제주)CC
코오롱 제55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우정힐스CC   
골프존배 제17회 한국시니어오픈골프선수권대회                  오라CC  



 

대한골프협회 주최대회 국가대표/상비군 선발 배점별 나열
200점 대회
* 한국오픈
* 한국여자오픈
* KGA주최.주관 오픈경기
* 아시안게임 개인전
* 세계아마추어선수권 개인전
150점 대회
* 한국아마추어선수권
*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
* US오픈 및 US아마추어
* 일본오픈 및 일본아마추어
* 아-태골프팀선수권 개인전
* 아시안아마추어 개인전
100점 대회
* 퀸시리키트컵 개인전
* 세계대학선수권 개인전
* 전국체육대회 개인전
* 한국주니어 (초등부 포함)
* 호심배 (초등부 제외)
* 송암배 (초등부 제외)
* 익성배
* 한국중.고등학교골프연맹회장배
* 한국대학골프연맹회장배
* KB국민은행배 여자아마추어선수권
* MBC청소년골프최강전 (단, 초등부는 50점)
*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회장배
50점 대회
* 전국대학교대회 (년 5개/개인전)
* 전국고등학교대회 (년 9개/개인전)
* 전국중학교대회 (년 9개/개인전)
* 전국초등학교대회 (년 4개/개인전)
* 제주도지사배 (초등부 포함)
* 아시아주니어골프선수권
* 박카스배 전국시도대항 (개인전) 


 


‘선수만이 살 길’ 이라는 학생들의 잘못된 인식

국내 주니어 골프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학업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것이다.
외국의 경우 선수들이 학교수업을 통해 인성교육과 그에 필요한 기본교육을 하는 반면 국내 실정은 그렇지 않다.
학교 수업을 등하시 하고 오로지 골프에만 매달리는 것이다. 이는 오래전부터 골프선수들이 풀어야할 딜레마로 인식되어 왔다.
초, 중, 고등학생들이 처음으로 골프채를 잡게 되는 이유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취미’로 하는 골프고 또 하나는 전문적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골프에 처음 입문한 주니어 선수들의 1차 목표는 대개 ‘프로입문’에 있다.
프로자격증을 따놓으면 여러가지로 직업선택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타이거 우즈같은 세계적 선수로 거듭나면 좋겠지만, 이는 말처럼 쉽지 않으며 세상이 그리 만만하진 않다. 이러한 현실들을 인지한 주니어골프계는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그리고 남 다르게 적극 실천하고 있는 학교들도 몇몇 눈에 띤다. 


그중, ‘파이널 퀸’ 신지애(25, 미래에셋)를 배출한 함평골프고등학교(감독 이근형)가 대표적이다.
이 감독은, “함평골프고란 교명에 ‘골프’가 들어가 있어 단순히 골프 선수만을 육성하는 학교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본교는 골프경기이론 및 실기를 기본 소양교육으로 삼아 선수로서 우수한 자질이 있는 학생은 선수의 길로, 다른쪽으로 관심을 가지는 학생은 골프장코스관리, 골프장비관리, 골프클럽제작 및 경영관리등의 전문교육과정을 이수시켜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관련 기능을 습득케 하는 등, 골프와 관련한 그 어디의 길을 가더라도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급운영중”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전국적인 학교로 거듭나기 위해서 수많은 역경을 거쳐 왔지만 그 중 가장 힘든 점은 바로 정상적인 교육과정운영”이라고 밝혔다. ‘인성교육도 기초학력도 필요 없이 오직 골프만 지도해달라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요구와 반발을 설득하는데 너무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다’는 이야기였다.

함평골프고등학교 학생들




건국대학교사대부속고등학교
LPGA 남소연(22, 요진건설), 장희정(22), 이은빈(21, 고려골프단)등을 배출한 건국대학교사대부속고등학교도 눈에 띤다. 이학교 골프부 신한섭 감독은 “우선, 선수들의 ‘운동머신’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물론 프로로 성공하는 선수들이 많이 있지만, 어쩔 수 없이 선수를 그만둬야 하는 상황들도 비일비재”라며, 국내 주니어 골프계의 현실을 이야기 했다. 건대부고는 학생들이 선수생활을 마치고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일부교과수업및 영어단어와 한자, 일본어 자체시험을 치루고 있으며 일주일에 한번 독후감 작성을 의무화 하고 있다고 한다.

건대부고 골프부원들



서라벌고등학교
KPGA 김대섭(31, 스포티즌), 허인회(25), 이승호(27, 에쓰오일)등을 배출했던 서라벌고등학교도 있다. 이 학교의 골프부원은 1, 2, 3학년 전체를 합친 수가 3명으로, 몇 년 전의 10~ 15명에 비하면 그 수는 턱없이 적다. 왜 그런가 했더니 내막은 이러했다. 재작년부터 ‘신입생 선발시, 운동실력만 평가하는것이 아니고, 교과성적과 인성, 적성까지 함께 평가’를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골프부원인 서윤택(3년) 선수는 현재 일찌감치 세미프로로 진출했고, 운동도 공부도 으뜸인 선수로 평가 되고 있다. 골프부 박정규 감독은 “지금은 부원의 수가 줄어들어 힘든 상황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내년이나 내후년부턴 본래의 명성은 물론, 예전보다 훨씬 기본기까지 탄탄한 골프부로 성장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서라벌고등학교 골프부 박정규 감독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다양하게 열린 ‘골프의 문’
다른것은 제쳐두고 시합성적에만 매진하다가 부득이한 일로 선수를 그만 두게 될 경우 그 선수의 장래는 보장받기 어려워진다.
그래서인지 요즘의 주니어 선수들은 대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한다.
경희대, 용인대, 호서대 등의 골프학과에 진학하여 골프마케팅, 골프지도학, 경기운영, 골프경영, 스윙영상분석, 골프심리, 코스디자인, 조경학, 방역학, 클럽제작및 피팅, 등 다양한 강의를 들으며 선수생활과 골프관련산업에 대한 준비를 병행한다.

작년 3월에 문을 연 한국골프대학교는 ‘경기지도과’, ‘골프산업경영과’, ‘코스매니지먼트과’ 3개의 골프전문학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내 주니어 선수들에게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해주게 되었다.

위와 같은 커리큘럼을 이수하고 사회에 나오면 프로선수와 골프지도자, 골프장 관리책임자, 관련사업경영자로 장래가 나뉜다. 그리고 이를 세분하면 골프관련직업은 더욱 늘어난다. 골프장 임직원, 골프협회 임직원, 골프장비 전문가, 골프무역상, 그린키퍼 등 코스 전문가, 골프숍·스크린골프숍 운영및 종사자, 골프회원권 딜러, 골프관련시설사업자, 골프용품 영업관리, 골프관련 에이전시, 코스 설계가, 전문 기자, 골프경기위원, 골프해설위원 등의 다양한 길이 열려있다. 현재 일반계 전공의 사람들이 골프산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앞으로는 각 여러산업분야에서 골프관련 전공인들이 많이 필요할 전망이다. 그 미래는 매우 밝다.    

 

한국골프대학 전경



 
 

 국내 골프 대학교, 골프 관련 학과 현황
학교            학과               지역
경희대학교    골프경영학과         용인시
용인대학교    골프학과             용인시
호서대학교    골프학과             천안  
건국대학교    골프지도학과         충주
중앙대학교    골프학과             안성
서일대학      사회체육골프과      서울
경기대학교   골프지도학과(야)     수원
전주기전대학  골프산업과       전주      
대불대학교    골프경영학과      전남,영암
목원대학교    골프전공            대전
중부대학교    골프지도학전공   충남,금산
탐라대학교    골프시스템학과       제주 
한라대학교    골프전공            제주
서라벌대학    레저골프전공(야)     경주  
한국골프대학   골프대학          횡성
대구대학교     골프산업학과    경북,경산
호남대학       골프학과             광주
부산외국어대학교 골프전공           부산
남부대학교     골프경영학          광주
선린대학       골프지도과(야)      포항
성화대학       골프전공          전남,강진
대경대학        골프과           경북,경산
계명문화대학    골프전공           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