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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이름 건 ‘CJ 인비테이셔널’ 팡파르!

최경주, 벤 커티스, 배상문, 이경훈 등 '해외파' 출동
김대현, 김대섭, 박상현 등 국내파 '도전장'


[조선호텔=소순명기자 ssm667@naver.com] 한국 남자골프의 '대표주자' 최경주(42, SK텔레콤)가 자신의 이름을 건 프로골프대회를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프로토너먼트다.
 

오는 4일 경기도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최경주 CJ인비테이셔널' (총상금 75만달러)에는 디펜딩 챔피언 최경주를 비롯해 벤 커티스(미국), 배상문(26, 캘러웨이) 등 국내외 120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멤버로 올 시즌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 우승한 커티스는 처음 한국 대회에 출전한다. 그는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지만, 2003년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한 메이저챔피언이기도 하다.
 

커티스는 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평소같이 플레이 해보지 못한 선수와 한국에서 경기를 갖게 돼 설렌다"며 "좋은 성적으로 한국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PGA투어에 데뷔, 상금 랭킹 72위에 오르는 등 투어카드를 지켜낸 배상문을 비롯해 위창수(40, 테일러메이드)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사진 가운데)가 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배상문, 벤 커티스, 위창수 등과 함께 우승 트로피에 손을 모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배상문은 "PGA 투어 시즌 상반기에는 잘했지만 후반기 들어서면서 부진해 아쉽다"면서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이번 대회를 반전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올 일본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친 '다크호스' 이경훈(21, CJ오쇼핑)도 자신의 스폰서 주최 대회에 출전해 선배들과의 우승경쟁을 펼친다. 올 일본무대에 데뷔한 이경훈은 세가 새미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국내파' 중에서는 지난달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재기에 성공한 장타자 김대현(24, 하이트진로)과 군복무 후 출전한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우승한 김대섭(31, 아리지CC)이 시즌 두번째 우승을 노린다.
 

올 시즌 상금 랭킹 2위 박상현(29, 메리츠금융그룹), 3위 강경남(29, 우리투자증권)도 시즌 첫 승과 함께 상금왕 탈환에 도전한다.
 

대회를 주최하는 최경주는 "좋은 선수들과 경기를 하게 돼 기쁘다"며 "선수 서로가 존중하는 아름다운 대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