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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코오롱 한국오픈

*숫자로 본 "코오롱 한국오픈"*


통산 3승 :양용은, 배상문 혹은 김대섭이 우승할 경우, 한국오픈 사상 세 번째로 통산 3승을 기록한 선수로 남게 된다.


[대회 연승 기록 보유자의 수]:2회 연속 우승 기록은 총 네 명이 보유하고 있다. 미국의 오빌 무디가 2, 3회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첫 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대만 선수로 당시 아시아에서 최고의 선수로 꼽히던 진지명(陳志明)은 23회와 24회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적인 골프스타 스코트 호크가 1990년 33회 대회에 초청되어 우승을 한 뒤 이듬해 디팬딩 챔피언 자격으로 다시 한국을 찾아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마지막 2회 연속우승은 배상문이 보유하고 있다. 배상문은 지난 51, 52회 대회에서 우승하며 18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가 되었다. 올해에는 리키 파울러가 대회 연승 기록에 도전한다.


[연장전 기록] :지난해까지 54번의 대회가 치러진 가운데, 연장전으로 우승자가 가려진 대회는 총 8회였다. 이중 최근의 기록이 2005년 제48회 대회의 최광수-허원경의 대결이었다. 당시 최광수가 아마추어였던 허원경을 꺾고 개인 통산 첫 번째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올 해부터는 연장전이 16, 17, 18번 세 홀 플레이로 방식이 바뀐다.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벌어지는 10번째 대회] :지난 2003년 대회부터 코오롱 한국오픈을 개최하고 있는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은 올해로 꼭 열번째 대회 개최를 맞는다. 수많은 명승부를 낳은 우정힐스 컨트리 클럽에서 올해는 어떤 드라마가 연출될까?


[복수 우승자의 수]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두 번 이상 우승한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총 11명이다.


한국오픈이 낳은 최고의 스타플레이어인 한장상이 총 7회 우승을 차지해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대만 출신의 사영욱(射永郁)이 4회, 6회, 12회 대회에서 각각 우승해 총 3회 우승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오빌 무디가 초창기에 일찌감치 복수우승자 클럽을 만들었고, ‘한국 골프의 기린아’ 김승학은 태능컨트리클럽에서 벌어진 16회 대회와 남서울컨트리클럽에서 벌어진 21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밖에 진지명, 최윤수, 최경주, 스코트 호크, 김대섭, 배상문, 양용은이 복수 우승자다.


이중 김대섭은 아마추어신분으로만 두 번 우승을 차지해 일대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또 양용은은 두 번째 우승에서 10타 차의 뒤진 채 최종일 경기에 나서 우승했다.


[최연소 우승자의 나이] :41회 대회 우승자인 아마추어 김대섭의 나이는 만17세 2개월 20일. 이 우승으로 김대섭은 단숨에 한국골프의 기린아로 떠올랐다.


[우승자의 수] :55회 대회를 맞이하는 코오롱 한국오픈을 통해 배출된 우승자는 총 38명이다. 이중 복수우승자는 총 11명. 복수우승자들이 총 26개의 우승컵을 보유하고 있다.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의 기준타수] :한국 골프대회사상 파71의 골프장에서 치러지는 첫 대회가 바로 코오롱 한국오픈이다. 지난 2005년 대회부터 바뀌었는데, 종전에 파5 홀이었던 11번 홀을 파4로 조정하면서 기준타수가 바뀌었다.


[최소타 우승 기록] :지난 2002년 초청선수로 한국을 찾은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세운 대회 최소타이자 한국골프 최소타 기록이다. 당시 가르시아는 67-65-66-67 를 기록하며 우승했는데, 4라운드 내내 60타대 성적을 내며 우승한 기록은 가르시아가 유일하다.


*한국오픈 진기명기* 우정힐스 컨트리 클럽의 우승자들.


지난 2003년부터 처음 코오롱 한국오픈의 개최지가 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는 그 동안 드라마틱한 역전 우승이 많았다. 2003년 존 델리의 우승부터, 2005년에는 최광수가 7타의 열세를 뒤집고 경기를 연장전으로 몰고가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 2009년 배상문의 우승도 모두 역전 우승이었다. 반면 우정힐스에서 3라운드 선두가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2006년의 양용은과 2007년의 비제이 싱, 지난 해의 리키 파울러 이렇게 총 세 명이었다. 모두 최정상급 선수들로 코오롱 한국오픈의 명성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리키 파울러*


디펜딩 챔피언 리키 파울러는 지난 해의 우승으로 주목할만한 기록을 두 개나 냈다. 우선 2003년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으로 옮겨온 이래 최초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뒀다. 2001년에 김대섭이 한양컨트리클럽 신코스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기록한 이래 꼭 10년 만의 일이다.


또한 268타 기록은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기록한 최저타 우승 기록이다. 개인적으로는 프로 데뷔 후 첫 승이니 리키 파울러로서는 코오롱 한국오픈이 개인적으로 인연이 깊은 대회로 남게 되었다.


*18년 만의 연속우승 기록 세운 배상문 *


사람에게는 운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운의 흐름을 타는 사람도 있고 운을 만들어 내는 사람도 있다. 배상문은 후자에 속하는 선수일 것이다. 두 차례의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을 보면 이 점을 잘 느낄 수 있다. 두 번의 우승 모두 짜릿한 역전 우승이었기 때문이다.


2008년 제51회 대회에서 배상문은 예선을 이븐파, 33위의 성적으로 통과한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최종일 67타 4언더파를 치며 우승한다. 그것도 이안 폴터, 앤서니 김 등의 강자를 앞에 두고 거둔 우승이라 의미가 남달랐다.


이듬해 52회 대회에서는 아마추어로 이 대회 2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김대섭을 제쳤다. 또한 현재 골프계의 황제로 군림하고 있는 로리 매킬로이도 제치며 스코트 호크 이후 18년 만에 연속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오픈이 치러진 골프장*


한국오픈을 개최한 골프장은 총 10곳으로 이중 서울컨트리클럽이 18번으로 대회를 가장 많이 개최했고, 한양컨트리클럽이 12회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안양컨트리클럽, 한성컨트리클럽, 수원컨트리클럽은 단 한 차례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를 개최했다. 현재 개최지인 우정힐스컨트리클럽은 지난 2003년부터 대회를 개최하기 시작해 올해로 열 번째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개최 골프장 (총 10개 골프장) : 서울컨트리클럽, 태능컨트리클럽, 뉴코리아컨트리클럽, 안양컨트리클럽, 남서울컨트리클럽, 관악컨트리클럽, 한성컨트리클럽, 수원컨트리클럽, 한양컨트리클럽, 우정힐스컨트리클럽)


*비운의 선수*


코오롱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역사상 가장 불운한 선수는 한국프로골프 1호 선수인 연덕춘이다. 그는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데 큰 공을 세웠지만, 정작 본인은 이 대회와 단 한 차례도 우승의 인연을 맺지 못했다.


*54홀 대회 기록*


54년 역사의 코오롱 한국오픈 중 3라운드 54홀 플레이로 승자를 가린 경우는 네 번 있다. 최초의 기록은 1976년의 19회 대회이다. 이후 23회(1980년), 32회(1989년), 35회(1992년) 대회가 각각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승자를 가렸다. 54홀로 치러진 경기에서는 외국인 선수가 세 번 우승컵을 거머쥐었고,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32회 대회의 조철상이 유일하다. 지난 해부터 코오롱 한국오픈은 예비일 제도를 도입해 최대한 72홀 플레이로 우승자가 나올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했다.


*우정힐스 컨트리클럽과 코오롱 한국오픈*


지난 2003년부터 코오롱 한국오픈을 개최해 온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은 10년의 세월 동안 수 많은 명승부의 장이 되었다. 우정힐스 컨트리클럽과 코오롱 한국오픈이 함께 걸어온 지난 10년을 짚어본다.


2003년 : 이 해에 장타자 존 델리와 로라 데이비스의 성대결이 펼쳐졌다.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은 이 대회를 위해 코스 세팅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 대회는 파 72, 7,027야드 세팅되어 대회를 치렀다. 시그니쳐 홀인 13번 홀의 길이를 219야드로 세팅했다. 이 해에 존 델리가 합계 6언더파로 우승했다.


2004년 : 4월부터 무려 5개월여를 러프 관리에 힘썼다. 페어웨이 폭도 20~30야드로 조정했고, 뱀처럼 굴곡을 줘 엄청나게 까다로워졌다. 어니 엘스와 나상욱이 초청되었다. 이 해 대회는 파72, 7,047야드 세팅으로 치러졌다. 그린도 11피트로 역대 대회 중 최고 수준의 빠르기를 기록했다. 선수들은 까다로운 코스에 혀를 내둘렀고, 결국 에드워드 로어가 2언더파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2005년 : 이 해부터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은 파71로 세팅되었다. 기존에 파5로 운영된 11번 홀을파4로 바꾼 것. 이 해의 변화로 가장 쉬웠던 11번 홀이 악명높은 홀로 바뀌었다.


세팅은 좀 더 세심해졌다. 기존 대회에서는 볼 수 없었던 A컷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그린 빠르기도 12피트로 좀 더 빨라졌다. 전년에 비해 야디지 조정은 없었다.


이 해에 연장전이 치러졌다. 최광수가 셋째 날 7언더파 코스 레코드를 기록했고, 대회 최종일 우승했다.


2006년 : 이 해에 코스의 전장이 좀 더 늘어나 파71, 7,086야드 코스로 운영되었다. 대신 페어웨이의 폭에 탄력을 줘 20~50야드의 폭 변화가 생겼다. 어려운 곳은 어렵고, 점수를 낼 수 있는 곳에서는 최대한의 관용을 베푼 것이다.


그래서인지 대회 2라운드에 코스 레코드 기록이 두번이나 나왔다. 타수는 63타였고, 강지만이 먼저 코스 레코드를 세운 후 세시간 30분 후에 강경남이 같은 타수로 경기를 마쳤다.


2007년 : 가장 악명을 떨친 해로 기억될 것이다. 파71, 7,185야드 야드로 100야드 가깝게 전장이 늘어났다. 마지막 4개 홀의 전장을 모두 늘렸는데, 특히 파3인 16번 홀 전장이 248야드가 되며 주목을 끈다. 또 매 대회 가장 까다로운 홀 중 하나로 꼽혔던 17번 홀의 전장을 19야드 늘려 488야드의 괴물 홀로 만들었다.  50주년이던 이 해에 비제이 싱이 우승했다.


2008년 : 전장은 유지하되 코스에 약간의 변화를 주었다. 2번 홀 그린 뒤쪽에 실개천을 만들어 조경의 잇점을 살리고, 갤러리의 동선을 통제했다. 또 5번 홀 페어웨이 왼쪽에 나무를 심고, 벙커를 만들어 투온을 어렵게 만들었다. 배상문이 11언더파로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 현재의 코스가 거의 완성된 시점이다.


2009년 :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배상문이 10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 3번 홀과 6번 홀의 전장을 좀 더 늘였고, 3번 홀 벙커를 개보수했다. 파71, 7,213야드의 코스 세팅으로 치러졌다.


2011년 : 4번(파3) 홀의 길이를 12야드 늘려 188야드로 조정했다. 파71, 7,225야드로 대회를 치렀다. 토너먼트 코스 세팅으로 완전히 변신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2012년 : 특별한 변화는 주지 않았다. 올 해는 날씨 때문에 잔디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윤장섭기자/  golf0030@daum.net   [자료제공=코오롱인더스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