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백의 Effective Golf

Golf swing principles 골프 스윙 원리

일반적으로 개인의 선천적이고 반복적인 동작은 바꾸기가 쉽지 않다. 골프 스윙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골퍼들은 바꾸기가 쉽지 않은 고유의 반복적인 스윙 동작을 가지고 있다. 이런 고유의 스윙 동작이 어떤 기술적인 오류를 가진 것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반복적으로 수행하게 되면, 그 스윙은 그 골퍼의 스타일이 되고 볼 비행을 통제할 수 있는 훌륭한 샷을 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골프 스윙의 결정적인 오류는 대부분 훌륭하고 반복적인 골프 샷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비슷한 기술적 결함이라도 움직임이 작은 허용 오차범위(a little margin of error)의 안전지대(safety zone) 내에서 일어나는 것인지, 아니면 허용 오차범위를 과도하게 벗어나는 것인지에 따라 수행의 정확성과 일관성에 큰 차이가 있다.

항상 완벽한 스윙 타이밍과 정확한 공간 움직임으로 골프 스윙을 하는 것은 어느 골퍼에게나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항상 작은 허용 오차범위(Margin of error) 내에서의 올바른 순서와 공간 움직임으로 스윙을 하는 것은 학습을 통해 가능하다. 완벽한 타이밍은 아니더라도 올바른 순서로 하는 스윙은 샷의 거리와 방향에 대한 편차를 줄인다.

안전한 플레인 내에서 스윙을 하는 것은 누구나 가능하다.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다. 플레인 내에서 스윙을 하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은 큰 결과의 차이를 만든다.

생각 습관(thinking habit)의 관점에서 모든 골퍼들을 두 가지 타입으로 나눠보면, 하나는 스윙의 부분적인 기술들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골퍼이고, 나머지는 자신의 스타일과 느낌으로 플레이 하는 골퍼이다.

어떤 부류에 속하든 대부분의 훌륭한 골퍼들의 스윙 수행은 움직임의 작은 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이뤄진다. 이런 골프 스윙은 수행의 정확성 및 일관성으로 이어지고, 곧바로 임팩트 정확성과 볼 비행 거리와 방향의 결과로 나타난다.

정확하고 일관된 골프 샷을 방해하는 허용 오차범위를 벗어나는 결정적인 스윙 오류에 대해서는 변화의 시도가 반드시 필요하다.

골프 역사와 과학에 기반을 둔 골프 스윙 원리는 인체와 클럽의 시간적 공간적 움직임로 설명되며, PGA 티칭 메뉴얼에 언급된 골프 스윙의 14원칙들과 셋업에서 피니시까지의 스윙의 각 단계들에서 찾을 수 있다.

그러나 골프 스윙은 개개인이 행하는 움직임이므로 유일하게 존재하는 정밀하고 완벽한 것이 아니다. 골프 스윙 학습은 개인의 특성에 가장 이상적인 스윙 원리 그리고 허용 오차범위 내에서의 개인의 선호(preference)를 찾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골프 스윙에 대한 이런 접근은 볼 비행 결과에 대한 스윙에서의 근원적인 원인뿐만 아니라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해결 방법을 제공한다.모든 골프 스윙 원리가 모든 골퍼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다. 단지 자신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스윙 전 원리(Pre-Swing Fundamentals)
지인과 함께 연습장에 찾아온 골퍼가 있었다. 찾아온 이유는 최근 라운드에서 많은 드라이버 샷이 오른쪽으로 OB가 난다는 것. 그래서 드라이버 샷을 몇 번 해보라고 하고 관찰 했다. 예상과는 달리 상당히 훌륭한 스윙을 가진 골퍼였다.

그에게 내가 해준 말은 “당신은 상당히 좋은 스윙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지 오른쪽으로 몸을 정렬하고 샷을 하니 볼이 오른쪽으로 날아갈 뿐입니다.” 라고 하였다. 처음에는 이 말을 믿지 못하였지만 몸의 정렬(Alignment)을 목표 방향과 평행하게 고친 후의 샷 결과들을 보고는 매우 흡족해 하며 돌아갔다.

밥 크리스티나 박사는 “pre-swing의 변화가 실제로 스윙의 정확성을 근본적으로 떨어뜨리지만 않는다면, 일반적으로 pre-swing 변화를 하는 것이 in-swing 변화를 하는 것보다 배우기가 쉽다”고 했다. 그만큼 스윙 전 원리(Pre-swing Fundamentals)가 골프 스윙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이다.

그립 : Grip
그립은 손으로 클럽을 잡는 것을 의미한다. 손 특히 손가락은 골프 클럽과 연결되는 유일한 신체 부분이며, 몸과 클럽헤드 사이에 느낌을 전달하는 유일한 통로이다.

그립은 스윙 동안의 클럽페이스 각도를 통제하고 특히 임팩트 시 클럽 페이스 각도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볼의 비행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초보나 중급 골퍼들은 그립에 대한 올바른 개념을 가지지 못하고 잘못된 그립으로 연습을 한다.

그렇게 지속적인 연습을 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볼을 똑바로(Straight) 보내기 위한 보상작용(Compensation)으로 잘못된 스윙 동작들을 훈련하게 된다.

모든 사람의 손 모양이 다 다르게 때문에 모든 골퍼들에게 맞는 완벽한 한 가지 그립은 없다. 하지만 몸과 팔의 움직임으로 만들어진 파워를 효율적으로 클럽에 전달하고 임팩트 동안 자연스럽게 클럽페이스를 목표선과 직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다음호에 기술할 그립 요소들에 근거하여 자신에게 가장 효율적인 그립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프수행연구소 - 김경백 원장>
서울대학교 체육교육학과 졸업
Golf Academy of America 졸업(구 샌디애고 골프아카데미)
GAA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Teaching Certificate/Club Repair Certificate
미국 PGA PAT(실기 테스트) 통과
Henry-Griffitts 클럽 피팅 수료
국민대, 서강대 출강(2009 ~)
골프수행연구소(GPI : Golf Performance Institute) 원장
www.golfpi.co.kr 010-7373-4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