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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신동’ 관톈량, 우즈와 동반 라운드 “많은 조언 받았다”

[골프가이드 박병환 북경 특파원 golf114@hotmail.com] 오는 11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개막되는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 역대 최연소로 출전하는 중국의 관톈랑이 전 세계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타이거 우즈(38, 미국)와 연습라운드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1998년 10월생인 관톈랑은 지난해 아시아 퍼시픽 아마추어 골프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이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2013년 마스터스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전까지 마스터스 역대 최연소 출전 선수는 2010년 16세 때 대회에 나선 마테오 마나세로(이탈리아)였다.
 

4살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골프를 시작했다는 관톈랑은 14세 5개월 17일의 나이로 오거스타 골프장서 티오프하는 가장 어린 선수가 된다.


관톈랑은 3차례에 걸쳐 우즈와 연습라운딩을 했다. 10번홀에서 16번홀에서 각각 1홀씩 연습을 한 후 9일 오후 더스틴존슨, 타이거우즈와 9홀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둘은 2년 전 HSBC 상해 서산대회의 프로암에서 만난 적이 있다.



 

관톈랑은 우즈와의 연습라운딩에서 “우즈에게 많은 조언을 받았다. 그와 함께하여 영광이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관톈랑은 키 170㎝ 안팎에 체중이 56㎏에 불과해 비거리가 길지 않다. 따라서 7,435야드의 오거스타 골프장에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우즈나 맥킬로이 등과 같이 라운드를 하게 된다면 골프역사상 가장 위대한 장면이 될 것”이라는데는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