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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순표 세스코 회장, ‘올해의 안중근 의사상’ 수상

“남은 생애 더욱 열심히 봉사하며 살 것”
전순표 세스코 회장, ‘올해의 안중근 의사상’ 수상

[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국제안중근사상연구회(국제대표 김선)의 ‘올해의 안중근 의사상’에 전순표 세스코 회장(79)이 선정됐다.



 

올해로 5회째는 맞은 안중근 의사상은 우리 민족 모두가 안중근 의사의 숭고하고 거룩한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고 본받는 것은 물론, 이러한 뜻이 널리 전파되고 오래 지속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정된 상으로, 사회 각계각처에서 조용히 활동하고 있는 봉사자 및 애국애족정신을 몸소 실천해오고 있는 자를 발굴·수상해오고 있다.
 

전 회장은 “전혀 생각지도 못해봤던 수상이라 고마우면서도 송구스럽다”며 “남은 생애에 더욱 봉사해 달라는 의미로 알고 열심히 소신껏 봉사할 것”이라는 포부로 수상소감을 밝혔다.
 

병충해 예방의 선구자, 청결 세상을 만들다

동국대학교 농림대학 농학과를 졸업 후 동대학 석·박사를 취득한 전순표 회장은 1960년대 식량부족난을 해결하기 위해 양곡의 쥐 피해를 줄이는데 앞장선 인물이다. 지금은 아련해진 ‘전국 쥐잡기 운동’을 필두로 파리·바퀴벌레잡기 등 각종 병충해 예방에 전력을 다 해왔다.
 

농림부 농산국 식물방역장을 끝으로 공무원 생활을 마친 전 회장은 쥐와 해충퇴치를 목적으로 하는 아시아 최대 해충방제기업인 세스코를 설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대한민국 바퀴벌레와 쥐들은 세스코 간판만 봐도 치를 떤다”는 우스갯소리를 만들어낸 장본인인 그가 있기에 우리의 후손들은 훗날 책이나 그림으로만 바퀴벌레를 볼 수 있을 정도로 청결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게 됐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스코의 자매회사이자 그린바이오 살충·살균제 제조기업 팜클의 회장이기도 한 그는 요즘 문제되고 있는 진드기 퇴치에도 앞장서고 있어 많은 골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인재양성을 넘어 ‘미소’를 선물하다

“하루 24시간이 짧기만 하다”는 전 회장은 동국대학교 이사 및 총동창회장, 국제로터리3650지구 총재, 강동구 상공회 회장, 설봉장학회 이사장, 오퍼레이션 스마일 코리아 초대 이사장 등을 맡으며 조용히 사회봉사에 전심전력하는 숨은 공로자다.
 

특히, 전 회장이 자신의 호(號)를 따 설립한 재단법인 설봉(雪峰)장학회는 좀 더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지난해 12월 고향인 강원도와 장학회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강원도 내의 중·고등학교 학생 중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함으로써 면학풍토 조성과 안정적인 배움의 기회를 부여하고 지역사회와 국가에 기여 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해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전 회장은 “안정적인 배움의 기회를 부여하여 강원도 지역사회와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자 하는 취지로 장학사업을 시작했다”며, “많은 강원도 학생들이 이번 후원을 통해 희망을 갖고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로터리3560지구 총재시절 몽골의 심장병 어린이 10명을 무료로 수술해주기도 했던 그는 구순구개열(언청이) 어린이들의 무료 수술 봉사에도 앞장서고 있다. 흔히 언청이라고 불기는 구순구개열은 가장 흔한 선천성 기형으로 임신 4~7주 중에 입술이나 입천장의 조직이 적절히 붙지 못하거나 떨어져서 생기는 병이다. 우리나라에는 많이 사라졌지만 아직도 저소득국가에선 구순구개열을 갖고 태어나는 아이들이 많으며 성인이 돼도 수술을 받지 못하고 생활할 정도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전 회장은 이와 같은 구순구개열로 평생을 놀림받고 불편하게 살아가야하는 어린이에게 아름다운 미소를 주자는 취지로 지난 3년간 베트남, 중국, 몽골, 네팔 등에서 총 1,400여 명의 어린이들에게 구순구개열 수술을 시행해 아름다운 미소를 선물했다.



 

건강한 육체에서 비롯된 건강한 정신

전 회장이 적지않은 나이에도 지치지 않고 계속 초아의 봉사(Service above self)를 할 수 있는 이유는 매일 새벽 5시에 기상해 2시간 정도 실시하는 국선도 덕택이다. 그는 “단전호흡을 하면서 요가와 명상을 곁들이는 수련법이 건강을 유지하고 지키는 데는 그만”이라며 국선도 애찬론도 잊지 않았다.
 

이 밖에도 국 따로 밥 따로 먹는 식사법을 10년 넘게 해오면서 170cm에 66kg의 알맞은 체형과 건강을 유지하는 전 회장은 지난해 4월 29일 설악샤인빌CC에서 가진 골프모임에서 에이지 슈트(Age Shoot, 78타)를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한 바 있다.
 

이처럼 건강한 육체, 그리고 거기에서 파생되는 건강한 정신으로 항상 남을 위해 봉사하는 전 회장의 멈추지 않는 앞으로의 활약상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