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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투어 상반기 결산, ‘다시 뛰는 KPGA’ 될까 (上)

KPGA투어 상반기 결산
호흡기 떼고 ‘다시 뛰는 KPGA’ 될까

[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 사진 골프가이드 박형진 기자, KPGA] 극도의 내분으로 인해 파행을 거듭하던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의 2013년 상반기 시즌이 모두 끝났다.
 

상반기에 치러진 5개 대회 중 외국선수들이 2승을 담아갔지만 ‘괴물 신인’ 이수민(20, 중앙대)이 돌풍을 일으키며 우승을 거머쥐며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예고했다. 강경남(30, 우리투자증권)과 류현우(32)는 ‘부활샷’을 쏘아 올렸다.
 

가장 주목할 점은 KPGA투어의 부흥을 위한 KPGA의 눈물겨운 몸부림이다. 지난해보다 대회수가 늘었으며, 이벤트 강화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럼포드, 그리핀 등 외인부대 선전

올해 KPGA투어 상반기에 열린 5개 대회 중 호주선수가 2승을 휩쓸며 외국인 선수들의 선전을 알렸다.



 

지난 4월 28일 블랙스톤 골프장(파72, 7,281야드)에서 막을 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2013 발렌타인 챔피언십(총상금 220만5000유로, 약 32억원)에선 최초의 한국인 우승자를 기대했지만 이번에도 역시 불발에 그치고 말았다.
 

2009년부터 이 대회에 출전해 줄곧 상위권 성적을 냈던 브렛 럼포드(36, 호주)는 마커스 프레이저(호주), 피터 화이트포드(스코틀랜드)와 함께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최종일 경기를 마쳤다. 18번 홀(파5)에서 열린 연장 첫 홀에서 이글을 잡으며 생애 네 번째 우승을 기록한 그는 2007년 9월 오메가 유러피언 마스터스 이후 6년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지난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제주 핀크스GC(파72, 7,361야드)에서 열린 KPGA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0억원)에선 매추 그리핀(30, 호주)이 행운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대회 최종일인 19일 오전부터 짙은 안개가 끼어 경기를 속행할 수 없게 되자 3라운드까지의 성적으로 우승자를 가렸다. 그리핀은 54홀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2009년 토마토저축은행오픈 이후 4년 만에 정상 도전에 나섰던 강욱순(47, 타이틀리스트)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국내 골프팬들은 외국선수들의 맹활약에 대해 다소 김빠지는 결과로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외국 선수들이 국내 대회에 많이 참가하는 것은 한국골프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에 대한 방증이며, 국내선수들에도 자극제로 작용할 수 있어 궁극적으로는 긍정적인 현상일 수 있다.
 

이수민, ‘진격의 루키’ 입증

‘괴물 신예’ 아마추어 이수민은 올 시즌 신설된 KPGA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쟁쟁한 프로들을 제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수민은 지난 6월 2일 군산CC 리드·레이크 코스(파72, 7,31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했다. 아마추어가 KPGA 투어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2006년 김경태(당시 연세대)가 삼성 베네스트 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6년 9개월 만에 처음이고 통산 8번째다.
 

또한 이수민은 전날 벌어진 대회 3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적어내 아마추어 최초로 KPGA 투어에서 국내 선수 18홀 최저타 타이기록을 세우며 세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국가대표 이수민은 지난해 허정구배 우승 등 전국대회 7승과 지역대회를 포함해 20승을 거뒀고, 2011년에는 아시아 아마추어 선수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아마추어의 강자다.
 

골프팬들은 이수민이 인기 추락과 스폰서 난이라는 이중고를 겪으며 속앓이를 하고 있는 KPGA 투어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인지에 벌써부터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이수민은 당장 프로 전향 계획이 없다. 병역 문제가 걸려 있는 만큼 내년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출전, 금메달 획득이 1차 목표이기 때문이다.
 

강경남, 류현우 1승씩 챙겨

올해 KPGA 투어가 신설한 제1회 해피니스 광주은행 오픈에선 강경남이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지난 5월 26일 해피니스 골프장(파72, 8,042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날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적어낸 강경남은 나흘 내내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의 완벽한 승리를 이끌었다. 2011년 10월 메리츠솔모로 오픈 이후 19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한 강경남은 데뷔 이후 9승째를 기록했다.
 

류현우는 지난 5월 12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골프장(파72, 6,942야드)에서 막을 내린 제32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0억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류현우는 2년 연속 GS칼텍스 매경오픈과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2009년 10월 신한동해오픈 우승이후 국내 무대에서 3년 7개월 만에 개인 통산 2승째를 거둔 류현우는 상금 2억 원을 보태 시즌 상금 217,213,258원으로 KPGA투어 2013 시즌 상금 랭킹 선두에 나서고 있다.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활약 중인 류현우는 지난해 일본에 진출, 그해 9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코카콜라 도카이 클래식에서도 우승해 일본 무대 1승을 기록 중이다. 7월 현재까지 1,596,286엔의 상금을 벌어들인 류현우의 JGTO 상금 순위는 111위다.

■상반기 KPGA투어 상금순위

순위

이름

상금(원)

1

류현우

217,213,258

2

강경남

213,113,597

3

매튜 그리핀

210,720,000

4

김형성

193,763,648

5

김도훈

156,400,000

6

강욱순

104,517,143

7

김기환

75,951,673

8

홍순상

69,801,673

9

박도규

60,250,476

10

박현빈

58,236,707

 

■상반기 KPGA투어 포인트 순위

순위

이름

포인트

1

강경남

1720

2

김도훈

1280

3

류현우

1070

4

매튜 그리핀

1050

5

김형성

940

6

박현빈

535

7

김형태

520

8

강욱순

500

9

이기상

410

10

박준섭

380

10

박도규

380

10

이상희

380

 

■상반기 KPGA투어 평균타수 순위

순위

이름

평균타수

1

김태훈

68.875

2

김형성

69.083

3

김도훈

69.353

4

박찬준

69.5

5

강경남

69.526

6

채범근

69.625

7

송진오

69.8

8

류현우

69.917

9

송영한

70.067

10

이태희

70.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