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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골프(GAGAGOLF) 백화점, 유연범 대표





 

골프용품시장의 新패러다임
가가골프(GAGAGOLF) 백화점
 

▲ 가가골프 유연범 대표


        

가가골프(GAGAGOLF) 백화점은 서울시 금천구에 자리잡고 있는 12년 전통의 프리미엄 골프로드숍이다. 이곳의 유연범 대표는 이 바닥에서는
이미 소문이 자자할 정도로 잘 알려진 골프용품계의 베테랑이다.
그는 현재 광명시골프협회 이사로도 재임하며 다양한 생활체육 발전 활동을 통해 한국골프저변확대에도 기여를 하고 있다.
드라이버로만 월 매출 5억원을 유지하는 그는 과연 어떤 마인드로 클럽계에 임하는 걸까?
가가골프 유연범 대표의 숨은 노하우를 직접 들어봤다.   



눈 앞의 조그만 이득보다는, 멀리 크게 봐라
유 대표는 본래 프로골퍼 출신이다. 10년 가까이 투어와 골프렛슨 생활을 병행했다. 그러면서 골프클럽 등 용품과 관련산업에 타고난 소질이 있던 그는 자연스레 이쪽 시장과 연을 맺게 됐다.
유 대표는 “처음 시작을 하며 ‘짧지만은 않았던 프로생활의 경험과 자신의 재능을 살려 갖춰야 할 덕목은 다 갖췄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세상이 만만하지는 않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단 한명의 단골손님 만들기가 하늘의 별따기일정도로 경쟁이 치열했고 적지 않은 상처도 받았다.  
골프클럽 도매계에 첫 발을 내 딛고 3년이란 세월이 흐르는 동안 유 대표는 영업을 게을리 하지 않음은 물론, 많은 연구를 했다.
‘어떻게 하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처음 오는 손님을 두번 세번 더 오게 할 수 있을까’ 등 그는 다방면으로 생각하고 트레이닝 했다.

이어 단 몇만원이라도 이윤을 남기기 위해 행하는 형식적인 영업보다는 가격이 더 쌀지언정 실제 의뢰인에게 가장 적합한 최적의 클럽을 찾아주는 진실되고 장기적 전략의 영업 방침을 세웠다.
이에 유 대표는 “특히 예전의 고객들은 클럽을 고를때 ‘주변에서 많이 쓰는 클럽’, ‘프로 누구누구가 쓰는 클럽’ 등 이야기만 듣고 선정했다”며 “더구나 자신의 신체나 근력 등의 사항은 완전히 배제시켜놓고 ‘오로지 S샤프트를 써야한다’, 아직 임팩트 감이 미숙한 초보자인데도 ‘예민한 머슬백(muscle-back) 구조의 아이언을 써야한다’등의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다. 

 

▲ 유연범 대표가 골프클럽 유통 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 대표는 그런 고객들을 만날 때마다 항상 숍 내 타석에서 시타를 하게 했다. 그들의 스윙을 정밀분석하여 가장 적합한 클럽을 찾아주기 위해서다. 이어 그 사람에게 어울리는 브랜드, 샤프트, 로프트각 등을 산출해 90% 이상의 높은 확률로 그들을 만족시켰다. 당시의 골퍼들은 로드숍이나 프로숍에서 그런 新패러다임 서비스를 받아보기가 쉽지 않을 때였다. 일부 비슷한 방식으로 영업했던 곳들도 있었으나 유 대표의 노하우를 쫓아가긴 역부족이었다.
입소문을 타고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도 단골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급기야 지역 방송에 소개되기도 했다.
현재는 도·소매를 합쳐, 드라이버만 월 5억원의 매출을 유지할 정도로 가가골프는 성장했고 유연범 대표는 오늘날 ‘골프클럽용품계 마이다스의 손’으로 불리고 있다.


직접 보고 만지고 클럽 고르는 습관 길러야…
요즘 시대는 정말 골프의 천국이라 불릴만큼 어딜가도 골프관련업계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로드숍부터 시작해서 실내외 연습장, 스크린골프, 피팅센터, 아카데미 등 그야말로 없는게 없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자국엔 없는 스크린골프장을 일부러 찾아 다니는 체험문화가 생겼을 정도다.
그러나 관련업계는 울상을 짓고 있다. 늘어난 골프인구에 비해 기이학적으로 많아진 골프용품 등 업계들로 지나친 경쟁현상을 초래하게 됐다. 이는 곧 골프장기불황으로 이어졌고 이른바 ‘골프채 짝퉁시장’이 다시한번 활개를 치고 있다.

이에 유 대표는 “요새는 인터넷의 발달로 골퍼들은 좀처럼 직접 보고 만지고 클럽을 결정하려 하지 않는다. 특히, 비교적 가격이 싼 골프온라인몰 등에 많이 접속해 구매를 한다”며 “모든 온라인몰이 그렇지는 않지만 가격이 무조건 싸다는 이유로 본인에게 맞지 않는 클럽을 구매해 휘두르다 보면 되려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골프스윙은 한번 망가지면 쉽게 고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위험성을 설명했다.
이어 “그 중에는 인증되지 않은 직수입 가짜클럽들도 다수 산재돼 있기 때문에 되려 싼 가격에 구매를 하려다, 그 가치의 절반도 안되는 클럽을 쓰게되는 사람들도 비일비재”라고 그 심각성을 전했다.
         


 

<Interview>


Q. 어떤 분들이 가가골프를 자주 찾는가?
A. 어디 숍이든 마찬가지겠지만 ‘비거리’에 대한 갈망이 있으신 분들이 가장 많다. 남성·여성 가리지 않고 드라이버를 가장 많이 상담 받으신다. 성격이 꼼꼼하고 세심한 분들은 퍼터도 많이 보러 오신다.

Q. 가장 잘 팔리는 브랜드는?
A. 아무래도 지난 3월, 박세리와 2년간 스폰서계약체결을 한 카이도골프의 제품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고 잘 팔리기도 한다.

Q. 앞으로의 포부나 계획은?
A. 더욱 다양한 골프단체나 모임을 추진해 골프대회 개최 등 다양한 활동으로 많은 골프계 사람들이 서로 돕고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는데 힘 쓸 것이다. 더 나아가서는 골프주니어선수들 양성에도 큰 힘이 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