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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프로들, '전지훈련은 어디로?'





겨울방학 맞은 골프선수들
“전지훈련은 어디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겨울방학에 들어갔다. 시즌 동안 쌓인 피로를 풀기도 하고, 그동안 만나지 못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선수들은 몇일만 연습을 쉬어도 감이 달아나 하루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현재 2014 시즌은 해외에서 개막전이 열린 상태다.
본격적인 국내 개막은 4월 10일 예정된 롯데마트 여자오픈이다.
대개 선수들의 본격적인 시즌 준비는 1월부터 시작된다. 동계훈련은 추운 국내보다는 해외로 떠나는 것을 선호한다.
국내외 무대를 주름잡는 여자 골프선수들이 어디서 구슬땀을 흘리는지 알아봤다.

진행 심용욱 기자 shimyongwook@naver.com / 사진 박형진 기자·KLPGT·CJ오쇼핑·KT

 



베트남, 태국, 미국, 호주 등 각지로 흩어진 선수들
올해 3관왕으로 KLPGA 투어를 지배했던 장하나(21·KT)는 지난 1월 중순 베트남에 훈련 캠프를 차렸다. 코치인 김창민 프로와 베트남에서 샷을 가다듬는 중이다. 전훈에 앞서 장하나는 “2014시즌 역시 국내 투어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6차례 이상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더 큰 무대에서 성적을 내기 위해선 쇼트게임이 중요하다. 이번 전훈에서 특히 어프로치 등 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하나는 지난해 12월 15일 중국에서 끝난 KLPGA 투어 2014시즌 두번째 대회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그는 “2013년에 3승을 했으니 올해는 4승 이상을 하고 싶다”며 목표를 밝혔다.

지난해 전훈으로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를 택했던 김하늘(25·KT)은 이번에는 가까운 태국을 선택했다. 올 시즌 초반 난조를 보였던 스윙을 가다듬고 돌아올 계획이다. 체력도 보강해 상금왕에 재도전한다는 각오다.


 




‘신인왕’ 김효주(18·롯데)는 미국으로 출국, 한 달간 훈련을 한 뒤 2월 초 태국 후아힌으로 장소를 옮겨 마무리 훈련에 들어간다. 2월 말 태국에서 열리는 혼다LPGA 타일랜드에 출전해 전지훈련 성과를 점검할 예정이다.

2012년의 전성기를 잇지 못한채 지난 시즌 부진했던 김자영2(21·LG)은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필사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 2년 전부터 호흡을 맞춰온 이안 트릭스 코치를 찾아 스윙을 점검 받는 중이다.


 




2014년 KLPGA 투어 신인왕을 노리는 ‘슈퍼루키’ 백규정(18·CJ오쇼핑)은 태국을 거쳐 호주로 이동하는 훈련 계획표를 짰다. 체력과 쇼트게임 등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1승을 합작한 해외파들도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와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은 호주에서 훈련 중이다. 최나연(26·SK텔레콤)과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은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집 근처에 훈련 캠프를 차렸다.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맛본 후 약 2주 뒤 또 한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나리(25)도 태국 남루까에서 한달 반 동안 샷을 가다듬을 예정이며 2014 시즌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