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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캐디 성희롱’ 사건은 사회적 문제

캐디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자세 가져야 멋진 골퍼 될 수 있어



<데스크 칼럼>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캐디 성희롱’ 사건은 사회적 문제

-캐디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자세 가져야 멋진 골퍼 될 수 있어


 

 

독자 여러분.

이번 호에선 ‘캐디 성희롱’ 사건을

짚어보고자 합니다.

 

작년 9월 이후 박희태 전 국회의장과

전직 검찰총장, 해군 장성이 각각 캐디 성희롱 사건으로

사회 문제가 되고 여론의 비판을 받았지요.




성희롱(性戲弄)은 쉽게 말해

상대편의 의사에 관계없이 성적으로 수치심을 주는

말이나 행동을 해 상대편을 놀리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일반인도 아닌 사회 저명인사들이

왜 캐디에게 성희롱을 해 비난을 자초했을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쉽게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성희롱 행태는 다양하고 또 비일비재하다고 합니다.

경력 30년차 한 여성 캐디는 라디오 방송에 나와

“가만히 서 있는데 가슴을 잡으면서 가슴을 꾹 누르고,

엉덩이 만지고 골프카 운전하는데 허벅지 위아래로 쓰다듬었다”고

했습니다.

 

성희롱 뿐만 아닙니다.

캐디에게 욕설을 하고 화를 내는 골퍼들도 많습니다.

심지어 프론트나 식당, 그늘집, 로커를 가리지 않고

마구 떠들어대는 몰지각한 골퍼도 있습니다.

 

골프는 룰과 에티켓, 매너를 중시하는 스포츠입니다.

심판이 없는 스포츠이기도 하지요.

이는 자신보다는 남을 배려하라는 얘기입니다.

 


그런데도 골프장에서 성희롱 사건이

끊이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한마디로 골퍼의 자질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골프장에만 오면 돌변해버리는 못된 ‘습성’ 말입니다.

 

멋진 골퍼는 골프만 잘 친다고 될 일이 아닙니다.

룰과 에티켓을 잘 지키고

무엇보다 남을 배려할 줄 알아야 합니다.

캐디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캐디는 골퍼들의 플레이를 돕는 전문직업인입니다.

캐디와 골퍼는 서로 존중하고 배려해야 합니다.

캐디에게 성희롱을 하고 욕설을 하고 짜증을 내는

그런 골퍼는 더 이상 골프장에 나갈 자격이 없습니다.

 

앞으로 특히, 사회 지도층에 있는 인사들은

다시는 ‘캐디 성희롱’ 같은 일로 도마에 오르지 않기를 바랍니다.

골프장이 늘어나고 이용객 수가 증가할수록

골프문화도 그에 걸맞게 자리매김해가야 합니다.

 

독자
여러분.

계절의 여왕, 5월입니다.

본격적인 골프 시즌을 맞아 골프장에 나가시면

캐디에게 밝게 멋진 인사라도 건네고 플레이해 보십시오.

한결 기분이 좋아질 것입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오.

 

김대진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