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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슈어저, 노히트노런 달성

상대팀은 강정호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MLB 슈어저, 노히트노런 달성
상대팀은 강정호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미국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의 우완투수 맥스 슈어저(31)가 생애 첫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슈어저에게 노히트노런을 헌납한 팀은 강정호가 뛰고 있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다.

슈어저는 21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 홈구장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선발등판해 9이닝 동안 사구 1개, 10탈삼진을 솎아내며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팀은 슈어저의 활약으로 6대0 승리를 거뒀고, 슈어저는 시즌 8승을 올렸다. 

2004년 연고지를 워싱턴으로 옮긴 이후로만 따지면 지난해 조던 짐머맨에 이어 역대 2번째이자, 전신 몬트리올 시절을 포함하면 구단 역사상 6번째 노히터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슈어저는 9회말 2아웃까지 주자를 한 명도 내보내지 않는 ‘퍼펙트게임’을 만들고 있었다. 아웃 카운트 한 개면 역대 22번째 퍼펙트게임 성사도 가능했다. 그러나 슈어저는 피츠버그 투수 밴스 월리 대신 나온 호세 타바타(우타자)를 맞아 2스투라이크 2볼에서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대망의 ‘퍼펙트게임’을 날리게 됐다. 슈어저의 몸쪽 슬라이더가 타자 안쪽으로 파고 들며 팔꿈치 보호대를 맞은 것이다.

현지에서도 이 장면은 논란이 됐다. 하지만 노히트노런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소속팀 코칭스테프는 경기 흐름을 위해 항의하지 않았다. 워싱턴의 맷 윌리엄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슈어저는 노히터를 기록 중이었는데, 어필로 인해 좋은 흐름이 깨질까봐 항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강정호도 이날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며, 슈어저의 노히트노런 재물이 됐다.

문신웅 기자
사진:SPOTV 중계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