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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뒷전, 평택시의원 골프회동 파문

평택서 지원방안 논의 후 골프쳐...전직 공무원, 기자 포함

메르스 뒷전, 평택시의원 골프회동 파문
평택서 지원방안 논의 후 골프쳐...전직 공무원, 기자 포함






메르스 진원지 평택시에서 공직자 골프 회동이 일어 파문이 예상된다. 오마이뉴스는 24일 인터넷 기사를 통해 김인식(새누리당) 평택시의회 의장, 양경석(새정치민주연합) 부의장, 김윤태(새누리당) 운영위원회 위원장이 19일 포승 2함대 해군사령부 골프장에서 골프회동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A일보 등 지방 기자들과 함께 16일 명예퇴직한 평택시 국소장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이 골프를 친 날은 메르스 진원지인 평택시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평택 중소기업, 소상공, 농업, 의료인 등 지원방안 긴급 대책회의'가 열리고, 각종 민관 대책 회의가 있던 날이었다. 당시 평택시 보건소는 당일 메르스 확정자를 29명, 사망자를 4명, 격리자 누계 1231명이라고 공개했다. 

김인식 시의장은 관련 인터뷰에서 "한달 전에 언론사 요청으로 약속을 잡은 거라 어쩔 수 없었다"며 골프 회동이 시기상 적절치 않았다고 유감을 표했다. 양경석 부의장도 "16일부터 지역에서 메르스 확진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고, 메르스로 고통 받고 있는 지역경제 회생 차원에서 쳤다"고 밝혔다. 

관련 사실을 확인한 평택시민비상대책협의회(집행위원장 윤현수)는 이와 관련해 22일 성명서를 내고, 진상규명과 함께 시민들에게 백배 사지할 것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메르스 종식과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민관이 노력하던 때에, 골프 회동을 한 시의회 의장단과 퇴임공무원들을 규탄한다"고 전했다. 노동당 경기도당도 23일 성명서를 내고 "평택시의장단은 평택시민들에게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사진:평택시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