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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구단 창단 무산으로 올해 올스타전 불참 선언..



[매경닷컴 MK스포츠(마포) 안준철 기자] 10구단 창단 무산으로 선수협이 올해 올스타전 불참을 선언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25일 오후 1시 서울 마포구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긴급 임시 이사회를 열었다. 이날 안건의 주된 내용은 10구단 창단 유보에 따른 올스타전 보이콧,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차출 거부, 선수노조 결성 등 세 가지 사안.

 

이날 임시 이사회에는 8개 구단 선수들은 물론 신생팀인 NC 선수들까지 참석해 세 가지 안건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나누었고, 올스타전을 보이콧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선수협은 지난 19일 KBO 임시 이사회의 10구단 창단 유보 소식을 접하고서 곧바로 “한국 프로야구 발전과는 동떨어진 결과”라며 “실력행사에 적극 나서겠다”고 반발한 바 있다. 당시 선수협은 조속한 10구단 창단 승인을 요구하며,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을 시 7월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을 보이콧하고, 내년 초 열릴 WBC 대표팀 차출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선수협은 그간 유보했던 선수노조 결성 의사도 밝혔다.

 

하지만 이날 임시이사회에서는 올스타전 보이콧에 관해서만 논의했다. 선수협 박충식 사무총장은 “이날 참석한 선수들이 뜻을 모아 10구단 창단연기 항의 차원에서 올 해 올스타 경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어서 “10구단 창단 문제로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올스타전을 불참키로 해 죄송하다”며 “구체적으로 결정은 하지 않았지만 어떠한 방식으로든 올스타전을 대신해 팬들에 보상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박 사무총장은 “올스타 기간 안에 이사회가 열려 10구단 창단에 대한 명확한 결정을 내려달라”고 촉구하면서 “만약 올스타전 불참으로 선수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시 ‘리그 중단’이라는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자료제공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