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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골프와의 콜라보레이션' 그 끝은 어디일까?

 


‘골프와의 콜라보레이션’ 그 끝은 어디일까?    
…거듭나 이제는 하나의 문화형성, 대중의 반응은 미지수  
 





골프는 점점 대중화 되고 있다. 그것도 스크린골프 문화, 스마트폰 SNS 시대와 더불어 그 속도는 겉잡을 수 없이 빠르다. 그만큼 젊은층 골프인구가 늘어나며 평균연령대도 낮아졌다. 이러면서 재미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바로 골프란 스포츠 하나로 제한되는 것이 아닌, 음악, 미술, 댄스 등 타문화와 ‘콜라보레이션(공동작업)’을 통한 색다른 골프문화가 탄생하고 있다는 것. 시기적으로 아직 눈에 뚜렷할 정도로 알려져 있지는 않다. ‘스포츠카 VS 골프볼 속도대결’ 등 하나의 이벤트로 반짝 이슈가 된 사례는 많지만 이벤트일 뿐이다. 이곳에 소개하는 인물들은 정식으로 선언을 부른 사람들이다. 그게 본업이나 부업이 됐든 취미가 됐든 말이다. 스마트 시대 정점을 찍은 요즘은 ‘틈새 시장’이란 것을 발굴하기가 여간 쉽지 않다. ‘어지간한 것은 이미 다 나와있다’는 평이자 통계적으로도 그렇다. 톱이 아닌 이상 단순히 하나의 전문기술만으로는 이름을 알리기 힘들다. 똑같이 스마트인이 되어야 한다. 
하나의 새로운 문화혁신으로 인정을 할것인지는 대중이 만들어 가겠지만 이제껏 보기 드문 생소한 일들이기에 골프인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져볼만한 주제다. 
오랜 역사를 가진 골프가 이미 2, 3세대 그 이상을 낳고 있다면, 골프콜라보 전문화는 이제 1세대 혹은 신생 단계임에 틀림없다. 그 중 나름 전문성 있게 활약하거나 기획 단계인 몇 인물을 소개한다. 
취재/에디터 심용욱 골프전문기자
shimyongwook@naver.com 
http://blog.naver.com/shimyongwook



‘골프돌’ 걸그룹 아샤(ASHA)  
CM엔터테인먼트 제공 


바야흐로 걸그룹의 춘추전국시대라 할 수 있는 요즘이다. 걸그룹의 팀원들은 다소 짜릿한 의상과 중독성을 불러일으키는 개성넘치는 안무로 팬들을 현혹한다. 그리고 지난 6월, 기존 비슷한 콘셉트와 음악을 갖고 데뷔한 걸그룹들과는 다른 차별성을 두고 데뷔를 선언한 걸그룹이 있다. 바로 ‘골프돌’ 아샤가 그 주인공.
아샤는 무늬만 이미지 콘셉트를 잡은 타 걸그룹들과는 확연히 차이 나게 골프돌을 지향하고 있고, 데뷔 전부터 가요계와 방송계에 이름이 오를 정도로 탄탄한 기획력과 프로모션을 자랑하는 팀이다. 그리고 댄스 안무에도 골프 스윙 동작을 포함해 ‘골프돌’임을 인증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아샤는 오랫동안 정식 골프교습을 받으며 실전경력을 쌓았고 수준급 실력도 갖추고 있다. 
골프계에 이슈를 불러모은 아샤는 이미 데뷔 전 골프용품 기업 MFS, 이동수F&G에서 그 가능성을 인정받아 후원 계약을 체결했으며 여러 골프기업들로부터 제휴 러브콜을 받았다. 
이들은 활동하는 가수들이 100팀이 넘을 정도로 치열한 요즘 방송계에서 음악방송 스케줄 잡기가 하늘에 별따기 같은 시기이고 더욱이 대형 기획사의 톱스타들의 컴백이 이어지면서 이들 뿐만이 아닌 중견 가수들도 홍보에 목말라 하고 있는 현실에 과감히 골프라는 신선한 콘셉트를 입힌 것이다. 




데뷔에 앞선 4월 타이거 우즈가 이들에게 직접 응원메세지를 보낸 것도 화제였다. 이례적으로 아직 데뷔도 하지 않았던 한국의 걸그룹이 세계적인 골프황제에게 러브콜을 받았다는 점이 업계와 SNS 상에서 큰 이슈가 된 것. 실제로 타이거우즈 측에서 보낸 이메일에는 한국에 와서 응원하진 못해도 아샤의 성공을 기원한다는 메시지가 포함돼 있다. 




골프트로트 미녀5인조 레이디 티(Lady T) 
좌로부터 선호빈, 최미정, 원혜련, 예진, 황인주 


아샤와 마찬가지로 골프에 음악을 힙힌 걸그룹은 또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의 그룹명은 ‘레이디 티’로 이름부터가 이들의 콘셉트를 엿볼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아샤와는 지향하는 장르가 달라 치열한 경쟁자 느낌이 들지 않는다. 이들이 부르는 노래는 다름아닌 트로트다.    
트로트는 우리나라 대중가요의 하나로 이미 오래전부터 사랑받고 있는 말이 필요없는 대표장르로 신바람을 내면서도 어딘지 슬픔이 사뭇 묻혀있기도 하다. 특히 골프를 주제로 해서 골퍼들에겐 더욱 흥을 돋군다. 
멤버 선호빈, 최미정, 황인주, 원혜련, 예진은 모두 28세를 넘긴 언니들이다. 이때문인지 트로트를 더욱 신명나게 잘 부른다. 노래만큼이나 골프도 잘 친다. 모두 골프핸디캡 10~20을 자랑하는 중고수다.  




이들은 각기 다른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선호빈은 KBS 공채 20기 출신으로 ‘부모님 전상서’, ‘백만송이 장미’ 등에 출연해 미모와 다른 색다른 연기를 선보였다. ‘엠 싸이코걸스’ 등 여러 편의 앨범을 냈다. 연기파 가수로 춤꾼이다. 
메인보컬 최미정은 판소리, 민요가 주특기로 중앙대에서 음악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와 주현미가 좋아서 노래를 시작했다는 최미정의 목소리는 에너지가 넘치면서도 부드럽고 애잔한 음을 내 듣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울리는 매력이 있다. 
‘피부미인’ 최미정은 고등학교와 대학시절에 연기를 전공해 감성이 풍부한 연기력을 갖추고 있다. 부천 국제영화제 MC도 보았고, 뮤지컬에도 출연, 노래와 춤, 연기 등 다양한 분야의 실력을 겸비하고 있다. 
원혜련은 무용과 골프가 장기다. 경영학을 전공한 재원으로 KBS 등 방송 리포터를 했고, 쇼핑 호스트와 뷰티 및 웨딩모델로도 활동했다. 
173cm의 긴 몸매를 지닌 황인주는 2008년 MBC 합창단에서 활동했으며 남진, 주현미, 현철, 조항조 등의 콘서트에서 코러스 세션으로 활약했다. 특히 실용음악을 전공해 작사, 작곡에도 남다른 재주를 갖고 있다. 4차원 개그가 뛰어나 팀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예능인으로 중무장을 하고 있다. 
안무담당 예진은 요가로 다져진 몸매로 재즈댄스가 특기다. 섹시미가 돋보이는 예진은 영화 출연을 비롯해 다양한 CF 모델로 활동했다. 요가와 수상스키를 즐긴다.
안성찬 골프대기자 -기사 발췌  


레이티 티- ♩골프야 中
‘골프가 뭐길래 내 가슴을 이렇게 애태우나/ 너를 몰랐다면 너를 정말 몰랐다면 아파트를 한 채 샀을 거야/니가 오비날 때 나는 행복했었다 니가 버디할 때 나는 눈물을 흘렸다’(골프야)

‘예쁜 옷 챙기고 필드로 고고씽 가슴은 벌써 두근 두근 뛰고 있어/ 오늘따라 오예 느낌이 좋아/ 캐디 언니 이뻐! 기분이 좋아/ 회원님 이러시면 안됩니다 어딜봐요 정신집중해주세요’(땡그랑)





골프퍼포먼스팀, 세븐언더 

 

골프계에서 주목받는 신생팀이 있다. 7Under(세븐언더)다. 팀원 전원이 골프존 G투어, KPGA, KLPGA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2013-2014 G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프로골퍼 김민수를 비롯해 김용석, 김지민(여), 신영일, 하기원 선수가 속해있다. 또 하나의 관심을 일으키는건 ‘사랑해 이말밖엔’ 등 많은 히트곡을 낳은 인기가수 ‘리치(전 이글파이브 멤버)’도 세븐언더 소속이란 것이다. 
각자 개성이 뚜렷한 총 6인의 젊은 골프인들로 구성됐다. 이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연예인과 현직 선수가 연합한 팀이라는 사실 때문만이 아니다. 골프와 문화의 접목을 통해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하는 특별한 목적의식이 있기 때문이다. 

사진=박형진 기자 


이에 리치는 “세븐언더를 정의하자면 골프테인먼트를 추구하는 골프퍼포먼스팀입니다. 이미 김영화 화백님과의 아트 콜라보레이션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멤버 각자를 표출할 수 있는 로고송을 직접 만들고 그에 맞는 뮤직비디오도 제작중입니다” 세븐언더가 골프퍼포먼스팀이라고 해서 단순히 보여주기식의 문화 활동만을 하는 것이 아니다. 활동과 더불어 봉사 및 기부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첫 발판으로는 지난해 6월 골프스킨과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앞으로 패션문화와의 협업도 준비중이라는 세븐언더는 왜 골프에 타문화를 접목하게 된 것일까. 그것은 바로 침체된 국내 골프계 활성화 때문이다. 이로 인해 골프산업도 불안해졌다. 게다가 ‘골프 대중화’ 시대라고 하지만 아직까진 보수적인 시간이 팽배하다. 세븐언더는 이러한 시기에 직접 뛰어들어 진정한 골프대중화에 기여하고  국내 골프산업의 미래에 일조하고 싶다는 뜻 아래 결성 됐다.     
 


헤드에 컬러를 입힌 골프스킨
사진=박형진 기자   


코엑스(COEX)에서 열린 ‘2014 한국골프종합전시회’에 관람객들을 멈추게 하며 이목을 끌은 부스가 있었다. 구경온 사람들은 신기해하며 “예쁘다, 신선하다” 등 감탄을 금치 못했다. 바로 클럽 헤드에 그림을 입히는 국내 최초,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한 골프클럽 디자인필름인 골프스킨이 출품과 동시에 공식 브랜드 론칭을 선언했다. 
날로 다양해지는 골퍼들의 개성 넘치는 기호에 맞춰 트렌디한 ‘나만의 골프클럽’이라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는 이 제품은 단연 이슈를 불러오기 충분했다. 



오늘날 골프계에는 패션의 바람이 불고 있다. 골프공은 컬러볼이 대세로 정착한지 오래 됐으며, 클럽의 그립이나 샤프트도 더욱 화려해지고 있다. 하지만 헤드의 경우엔 아직까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가지 못했다. 약 2년전을 기점으로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등 색을 입힌 제품들이 나오지만 웰빙을 넘어 힐링시대를 맞이한 사람들의 마음을 충족시키기엔 다소 부족함이 있었다. 그렇다고 쉽사리 클럽을 교체하기엔 비용도 만만치 않다. 두 대표는 이러한 점을 착안해 젊은 감각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골프스킨의 창업에 이르게 됐다.  
보유하고 있는 디자인은 수없이 많다. 그리고 단순히 디자인만을 새겨넣지 않았다. 각자가 추구하는 여러 의미와 기능성도 생각했다. 





라인스킨의 경우엔 골퍼에게 향상된 방향성과 편안한 정렬에 도움을 준다. 미적 감각뿐 아니라 구질을 보정할 수 있는 기능성도 겸비한 셈이다. 트레이닝 스킨의 경우엔 훅이나 슬라이스 방지를 위한 이미지를 새겨 넣어 더욱 쉬운 이해를 도와준다. 스윙 후에도 잔상이 남아 있어 그대로 스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도 있다. 
이러한 스킨들을 통해 오래된 클럽이라도 마치 새 것과 같은 리폼(Reform)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오래되고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클럽이라도 천편일률 적인 고가의 클럽보다 개성 있고 멋있는 제품으로 거듭 날 수 있다. 
골프스킨 이정희·이철승 공동대표는 경희대학교 골프경영학과를 나온 동문사이다. 졸업 후 각각 골프산업에 몸담고 있던 그들은 골프계통 관련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꾸준히 나눠왔고 그러다 문득 골프클럽, 그중에서도 골프아트에 주목하게 된 것이다.  


수제 골프공 아트 BALLPOP 
사진=골프가이드DB 


골프에서 볼은 필수품이다. 하얗고 작은 골프볼은 선물용으로도 아주 좋다. 볼을 이용해 예술적인 감각을 뽐내는 많은 사람들 중에 ‘BallPOP(볼팝)’을 운영하는 아티스트 김수정 씨와 고혜원 씨는 골프볼에 마음을 담아 전하는 일을 하고 있다. 마음에서 마음을 전하는 일을 하는 이 두 사람은 특별한 일을 하면서 뿌듯함을 느낀다. 이 둘은 캘리그라피부터 캐리커처, 춘화, 이모티콘 등 고객들이 원하는 모든 것들을 볼에 입힌다. 



“그림이라는게 꼭 컨버스나 종이에만 그리라는 법은 없죠. 그리고 우리뿐만 아니라 골프공에 그림을 그리는 분들은 많아요. 취미생활로 하거나 공방에서 그림을 그리기도 합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면 정보가 많은데 저희가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볼팝과 버디아트. 딱 두 곳뿐 이였는데 지금은 엄청 늘어났지요”라며 김수정·고혜원 씨는 수제 골프볼 아트 운영사이트 볼팝을 소개했다.
‘본업’이냐는 질문에 김수정 씨는 “본업 같기는 하지만 부업이라고 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현재 혜원언니와 함께 작은 카페를 열어 운영중이에요. 공사부터 인테리어까지 저희가 직접 진행했죠. 카페 운영이 저희의 본업이라 할 수 있지요”라며 “직업으로 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어요. 고정적인 수입을 기대할 수 없어 사업체를 내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해요”라고 설명했다. 
볼팝과 함께한지 5년을 맞은 김수정 씨는 유년시절 입시미술을 했다. 그리고 우연한 계기로 골프장에서 일을 하게 됐다. 그리고 tee-off전 골퍼들이 볼에 마킹을 하는 모습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 



“심심해서 볼에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새기게 됐는데 동료들이 괜찮다며 너도나도 해달라고 난리법석이었죠(웃음). 이를 계기로 계속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와있네요” 이어 고혜원 씨는 “저는 시작한지 2년이 넘었네요. 수정이랑은 그 전부터 친했던 사이로 같이 붙어 다니다 옆에서 같이 따라 그리기 시작한게 계기였죠. 본래 직업은 안경사였고 마찬가지로 입시미술을 했지만 부모님께서 허락을 하지 않으셨었죠. 현재는 모두 만족하고 계세요”라며 수제 골프볼 아트 사연을 소개했다.  
골프가이드 임지아 기자 -인터뷰 발췌 
 


골프 콘셉트 클럽 파티 ‘골프인의 밤’



이제까지는 없던 사상초유의 골프파티 ‘골프인의 밤(주최 엘루이, 주관 골프앤트래블)’ 행사가 열린 사례도 있었다. 더구나 반짝이벤트가 아닌, 정기적으로 개최될 예정이어서 많은 골퍼들과 대중을 사로잡는다.  
지난해 청담 엘루이클럽에서 진행된 본 행사는 국내최초로 클럽에서 진행된 순수 골프문화 파티로, 이날 모인 입장객 약 4,000여명은 물론 프로골퍼들과 연예인들이 한데 어우러져 밤새 골프문화를 체험하고 만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인기스타들의 행렬이었다. 미PGA 취리히클래식 2014에서 우승을 거머쥔 노승열 프로와 SBS골프채널 레슨진행 MC 김가형 프로, DJ·DOC 멤버 김창렬과 이하늘, 골프트로트 5인조 그룹 ‘레이디티’, 체조여제 신수지, 슈퍼모델 이선진 등 총 20여명의 스타들이 자선이벤트로 치러진 롱기스트와 니어대회에 참가해 각각 멋지고 유쾌한 샷을 선보이며 흥미를 더했다.

메인주최사 일리악골프 조승현대표(좌)와 가수 김창렬 씨 


본 행사는 ‘골프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클럽 파티’로 ‘기성세대 골프인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좀 더 젊은층 골퍼들을 도모하고 저변확대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를 담았으며 이날 모인 수익금 전액이 불우이웃들을 위해 전달됐다. 

파티기획가 신준수 이사

행사 기획을 맡은 파티기획가 신준수 이사는 “평소 골프를 사랑했고 구력 1년만에 싱글을 기록했을정도로 열정이 남달랐어요. 그리고 더 나아가 골프 파티까지 기획하게 된 것이지요. 이를 위해 6개월 전부터 준비해 왔고 결과는 성공이었습니다”라며 “일리악골프(대표 조승현·남영우)를 비롯해서 그랑프리골프, 영천영하, Loco8, 코오롱스포츠, 트랙맨, 공브라더스, 서플독, KBSN스포츠, 월간 골프앤트래블 등 많은 업체가 도와주신 덕입니다. 감사함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골프파티를 성황리로 마친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며 더욱 풍성하고 즐거운 파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악영재 출신 골프모델 한승아  


모델계에서도 단순히 ‘빼어난 미모’만 가지고서는 대중의 관심을 얻기가 쉽지않다. 그래서 스타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재능을 가꾸는데 여념이 없다. 그리고 여기에 팔방미인으로 통하는 배우겸 모델 한승아가 있다. ‘국악 영재 출신’의 그녀는 가수 오윤혜의 ‘약속해줄래’ 뮤비에 출연해 ‘여자 닉쿤’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국악 뿐 아닌 골프, 스키, 무용, 리코더(테너)와 해금 등 다채로운 전문장기를 뽐내는 한승아(본명 최선아)도 과감히 골프전문모델로 나서며 팬들을 설레게 한다.      




모 기업의 스마트폰을 비롯해 뷰티, 주얼리, 카달록 등 다양한 CF·화보를 찍은지가 벌써 4년이 흘렀다. 워낙 경험이 풍부해서 그럴까 각 제품이나 분위기에서 원하는 컨셉마다 다양한 포즈와 시선으로 촬영장 전체를 녹아내리게 한다. 
‘어디에서든지 남이나 주변 등 환경을 탓하지 않는다’는 핸디캡 25의 한승아는 <월간 골프앤트래블·가을골프스트레칭 특집>를 통해서도 숨기고 있던 ‘골프 끼’를 발산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인터뷰를 통해 가장 놀랐던 부분은 바로 ‘의외의 이력’이었다. 본래 모델과 뮤직비디오 주연, MC 등으로 이름을 알려왔기에 과거부터 현대적 음악이나 춤의 매력에 취해 모델의 꿈을 걸었을 것이란 예상과는 다르게, 그녀는 한국 전통 문화인 판소리를 전공한 ‘국악 소녀’였기 때문이다. 




학창시절 ‘전주대사습놀이 가야금병창부문’, ‘전국국악경연대회 가야금병창부문’ 대상 수상 등 각종 국악협회 대회를 석권했고 주변의 찬사가 이어졌다. 
한승아는 “국악에서 모델로 전향하는 과정은 참 힘들었지요. 많은 것을 버려야 했으니까요. 하지만 전 긍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분명 이제껏 해왔던 ‘국악’과 새로 시작할‘모델’에 대해 언젠가 무언의 조화를 이뤄낼 수 있을거라 믿었어요”라며 “그리고 전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과정을 겪고나니 마음이 여유로워졌어요. 그렇게 더 나아가 현재 하는 모델일과 골프를 합치게 된 것이지요. 상황에 따라 다른 모델일도 병행하겠지만 요즘은 분명 무난함보다는 다소 독특함을 추구하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라며 밝게 웃어 보였다.



제품 등 광고 모델과 연기, MC, 그리고 최근 도전한 골프모델일 등 왕성한 활동과 경험을 쌓으며 성장해 나가는 그녀를 언젠가 필드에서도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팬들이 생기길 기대해 본다. 




국내최초 ‘골프 랩’ 선보이는 디로

   
흑인문화인 힙합, 그중에서도 ‘Rap’이라는 음악장르와 골프의 접목 가능성도 야기되며 새삼 이목을 끈다. 랩퍼 디로(본명 박지훈)는 본인과 아무 상관없던 골프와의 콜라보레이션을 기획하는 에디슨의 감성을 지닌 힙합뮤지션이다. 현재 랩과 비트메이커, 그리고 록가수 김경호, 가수 BMK 전국투어 콘서트 객원랩퍼 등 힙합과 관련한 거의 모든 활동을 하는 디로는 16세 시절부터 탄탄히 기본기를 쌓아왔고 이제까지 총 4번의 개인앨범을 발매했다. 
랩은 큰 인기문화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거기에 한 케이블방송사에서 방영하는 ‘쇼미더머니’, ‘언프리티랩스타’ 등 프로그램 여파로 그 열기는 더욱 거세졌다. 그로 요새는 CF나 캠페인 등 마케팅을 필요로 하는 모든 부분에 랩을 입히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었다.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유명가수는 아니지만 그 바닥에선 꾸준히 이름을 알린 디로에게도 참여 기회는 주어졌다. 바로 ‘e편한세상, 키움증권 CF’, ‘삼성, SK 등 유명기업 캠페인곡’, ‘한국 인내력단련협회 로고송 제작’ 등 랩퍼로써 국민들에게 본인의 목소리를 좀더 친근하게 한걸음 더 가까이서 전할 수 있게 됐다. 
그러던중 한 골프 업체에서 연락이 왔다. 홍보담당자가 우연히 디로의 음악을 듣고 본인들이 추구하는 마케팅에 적합하단 판단을 내린 것.
그렇게 디로는 그에 맞는 노래를 연구하기에 이르렀고 골프에 대해 접근하던중 ‘랩과 골프를 접목시켜보는건 어떨까?’라는 호기심을 갖게 된 것이다.  



“당시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보통 랩이라는 틀안에서 여러 주제를 놓고 내 생각을 입히는게 전부였는데, 골프문화는 완전히 또 다른 세상이더군요”라며 “보통 ‘골프’ 하면 떠오르는게 사장님, 옛날시대, 비인기종목 귀빈스포츠 등 딱딱하게 경직된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요즘의 골프는 랩과 마찬가지로 젊은에너지로 가득차 있다는걸 느꼈어요. 특히 KLPGT 등 중계를 볼때 더욱 실감납니다”라고 생각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요즘 골프는 옛날과 다르게 세련되고 스마트한 느낌이 물씬 풍긴다는 생각입니다. 힙합도 트렌드해지면서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데 골프와의 콜라보레이션이 잘 어울린다는 확신을 가졌어요. 제가 추구하고 있는 힙합의 느낌과도 부합돼 골프용어를 곁들인 멋진 라임(rhyme: 운을 맞춰 랩 가사를 작성하는 기술)을 입힌 골프송 제작은 물론, 골프관련 행사에도 참여해 멋진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라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현재 디로는 광고디자이너로서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하며 음악을 병행한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랩퍼’란 직업의식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예술원 힙합과 제이에이 교수가 국내 음악계 인력도입 시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는 이례적으로 힙합과를 운영하며 관심을 모은 ‘KAC 한국예술원’의 제이에이(강준모) 교수는 “랩이란 장르가 빠르게 보편화 되면서 전문적으로 뛰어든 지원자는 많아요. 그러나 사회는 아직 이 머릿수를 수급하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에 아예 힙합과가 창설되기 이르렀고 이는 이들이 전문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사회에 진출했을때 떳떳한 하나의 직업으로서 꿈꾸는 음악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발판이 되어줍니다. 하지만 아직까진 이렇다할 대안이 없어 몇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힙합 하나만으로는 생업이 어려운 실정이자 다른 일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며 “<디로의 취지에 대해> 힙합과 골프의 만남은 처음부터 다소 언발란스 조합의 느낌으로 다가오지만 요즘같은 스마트시대, 혹은 퓨전요리 등을 떠올리면 매우 획기적이며 신선한 조합이자 트렌드의 흐름인 것 같습니다. 남들이 생각치 못하는 일을 직접 행하는 것도 당연한 실력이라 생각하고 항상 응원해요”라고 긍정의 면모를 밝혔다. 



이처럼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불안정한 길을 택하며 용감무쌍하게 ‘골프 콜라보 제안서’를 제출한 힙합뮤지션 디로. 결과가 어떻든 그는 만족할 것이라 한다. 무엇이 됐든 내가 좋아서 행한 일이기 때문이다. 
최근 그가 발표한 음악은 지난 10월의 ‘테니스스커트’란 앨범이며 디로의 음악은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등 모든 음원검색 사이트에서 들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