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강현주의 의학이야기] 100세 시대 건강수명 줄기세포로 지킨다




인간의 평균 수명은 최근 5년 새에도 5년이 더 느는 등 꾸준히 늘어 유엔의 미래 보고에 의하면 경제적 수단과 암이 해결된다면 130세까지 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오래된 기록인 성경에 의하면 가장 오래 산 사람은 므두셀라로 969세, 노아는 950세까지 산 것으로 알려 있고 창세기 6장 3절에 보면 땅 위에 사람들이 늘어나고 죄를 짓게 됨에 따라 인간의 자연 수명을 120세밖에 살지 못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성숙한 현대 여성의 몸속에 여전히 40만 개의 난모세포가 있다는 사실을 보면 생식주기에 따라 한 달에 한 개씩 난자로 성숙하여 배출됨으로써 자녀를 생산하는 것을 계산하면 이 많은 난자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신 하느님의 섭리는 아마도 한때는 지금보다도 장수하면서 많은 자녀를 낳을 수 있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의 사람들은 25세 정도까지 성장하여 정점을 찍고 늙어가기 시작한다. 현재 한국인들의 평균수명은 2010년 현재 80을 넘어서고 있는데 평균수명과 건강수명에는 사뭇 차이가 있다. 현재 인간들을 보면 죽기 10년 전부터 건강수명이 다하여 이 10년 동안 평생 가장 많은 의료비를 쓰는 것이 현실이라고 한다. 인간은 왜 늙는 것일까? 2003년 유전자의 전 지도가 밝혀지고 줄기세포 기술이 발전하면서 그 비밀이 밝혀지고 있다.

그 양대 연구에 의하여 건강수명을 늘리고 여러 가지 난치병을 획기적으로 치유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유전자에 관한 것은 현재 새로이 주목을 받는 후생 유전학이라는 것인데 유전자의 배열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유전자의 발현이 바뀐다는 것을 밝혀낸 것으로 그 발현을 젊은 시절의 유전자 발현형태로 원위치시킬 수만 있다면 노화와 관련된 많은 난치병을 해결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또한,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는 우리 몸속의 줄기세포의 역할이 밝혀짐에 따라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손상된 세포를 재생시키는 재생의학을 말한다.

성체줄기세포는 몸 안에 존재하는 자연치유물질이다. 이것을 잘 활용하면 질병치료보다 예방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즉 인간의 노화를 늦추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더 큰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의학에서는 노화는 하나의 극복해야 할 질병이며 노화가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자가의 세포를 이용하므로 면역에 대한 거부반응이 없으며, 암을 유발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암 억제 효과가 발표되고 있다. 그래서 지방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하여 간경변, 요실금, 신부전 망막질환, 화상, 창상 및 탈모 치료에 이용하고 많은 성공 사례들이 발표되고 있다. 그리고 성체줄기세포 치료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한국이 가장 앞서 있다는 것에는 자부심을 품어도 좋다.

오늘은 살아있는 한 가장 젊은 때이다. 건강할 때 하루라도 빨리 나의 생명 근간인 줄기세포를 보관하는 것이 무엇보다 최고의 건강을 위한 준비이다.

이윤희 기자 golf003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