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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주의 의학이야기] 젊음을 유지하는 비법 - 줄기세포 주사




젊음을 유지하는 비법 - 줄기세포 주사
 
 줄기세포는 자기 복제 능력뿐만 아니라 다른 두 종류 이상의 세포로 분화하는 능력을 갖고 있는 세포이다. 인체의 세포는 수명이 다양해서 한 달이면 죽고 새 세포가 그 자리를 차지하는 피부세포가 있는가 하면, 60년 동안 생명을 유지하는 뇌세포도 있다. 오래 사는 세포일수록 재생이 어렵기 때문에 뇌세포의 경우 손상이 되면 그만큼 재생이 힘들어진다.

 세포의 기능은 20대 때 최대가 되었다가 노화된 세포가 많아질수록 그 기능이 떨어지는데, 노화 세포가 전체의 10% 정도로 분포되면 노인성질환이 된다.

 노화는 우리 몸에서 스스로 죽는 세포의 수만큼 새로운 세포로 분열되지 못해 발생하는 현상이다. 젊었을 때는 죽는 세포만큼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 내는 줄기세포의 수가 충분하고 능력도 좋으나 노인이 되면 줄기세포도 감소하고 활성도 떨어진다. 아이들은 상처가 빨리 낫지만 노인들은 잘 낫지 않는 것도 같은 이치이다.

 줄기세포 과학은 자신의 싱싱하고 젊은 줄기세포의 수를 늘려서 몸에 되돌려 주는 것이다. 줄기세포 주사는 그 방법 중 하나인데, 분기 별로 1회씩 주사를 맞으면서 젊음을 유지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정기적으로 줄기세포를 정맥을 통해 주사함으로써 노화로 인한 세포 손상을 관리하는 것이다.

 줄기세포 주사가 더 많이 알려지면서, 가족들과 친지, 가까운 지인끼리 모여 많은 사람들이 한 달 동안 매일매일 줄기세포를 맞을 수 있는 중국, 일본 등으로 나간다. 아직 국내에서는 줄기세포 치료의 법제화가 안된 실정이라 현행 의약품 허가제도는 화학약품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과도한 규제가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국내 1만 6000명이 자신의 줄기세포를 보관하고 있고, 8000여명의 체험이 이루어진 이 시점에서 우리나라에서도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계류 중에 있다. 적어도 올해에 퇴행성 관절염과 궤양의 신약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한 많은 응급환자들이 국내에서 임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그 절차를 간소화하여 국내 연구 실적을 높이고 나아가 국가 신동력 사업으로써 국가 경쟁력을 높여 줄기세포 실크로드의 중심이 우리 대한민국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를 위해 많은 연구원들이 땀을 흘리고 국가를 위시한 많은 기업들이 열심히 뛰고 있다.

그리하여 수년 내에 웬만한 노인성 질환들은 줄기세포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퇴행성 관절염과 치매 예방도 가능하며, 척추관 협착증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치매, 간경화, 당뇨합병증, 신장이상으로 생기는 합병증 치료에 줄기세포보다 탁월한 치료법은 없다.

 앞으로도 법적인 제도 개선과 활발한 임상 개발로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날이 머지 않았다. 아직은 줄기세포 배양비용과 해외여행경비까지 고비용이 소요되고 있지만 국내 의료진에 의한 진료가 가능하게 되고 의료보험지원까지 된다면 많은 사람들이 그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줄기세포로 치료에 접근하지 못하는 저소득층을 지원하기 위한 공익재단이 이미 만들어져 운영되고 있으며, 해마다 그 수혜자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이윤희 기자 golf003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