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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애의 건강클리닉] 반사(반응)를 통한 신생아들의 문제 관찰




반사(반응)를 통한 신생아들의 문제 관찰

반사는 빛이나 열, 소리, 어떤 힘을 아이에게 제공했을 때 아이가 반응하는 정도를 나타낸다. 신생아에게 하는 반사 테스트는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이런 방법을 통해 신생아에게 발생하는 문제를 사전에 발견할 수 있다.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행하는 검사는 모로 반사다. 이는 놀람 반사라고 하는데, 전 세계 어디나 신생아한테 시행하는 것이 바로 모로 반사다.

먼저 검사를 하기 위해서는 아이를 눕혀 놓고, 손을 아이의 가슴과 어깨 밑에 둔다. 그런 다음 아이의 머리와 상체를 약 30도 정도로 아주 비스듬히 들어올린다. 그런 다음, 갑작스럽게 들어 올린 아이의 상체를 떨어뜨리는 것이다. 또 누운 자세에서 들어 올려 갑자기 아주 약하게 떨어뜨려 본다. 이 검사에서 정상적이라면 신생아의 팔꿈치와 손가락이 펴지며, 팔이 몸의 중심선에서 벌어지게 된다.

그런 다음에는 팔이 몸의 중심선 쪽으로 이동하며, 팔꿈치를 굽히고 주먹을 쥐게 된다. 그리고 다리에도 반응을 보인다. 무릎을 굽히며 허벅지가 엉덩이에서 머리를 향해 올라가게 된다. 어떤 때는 울기도 하는데 이런 증상을 보여야 건강에 문제가 없다. 아이가 정상적이라면 이런 테스트를 4개월 정도까지 지속한다. 그러니까 4개월 정도가 되면 위의 모로 반사는 사라지게 된다. 모로 반사가 4개월 후나 6개월 후까지 있게 되면 신경계 장애를 확신할 수 있다. 이는 곧 심각한 문제를 의미한다.

모로 반사의 문제 발생은 신생아 소뇌나 상부경추 쪽 척수 문제를 의미한다. 또 몸 전체에 걸쳐서 근육의 문제, 다시 말한다면 근육병증이 있다는 말이다. 신생아의 반응에서 양쪽의 반응이 비대칭적이라면 무슨 문제가 있는가? 이는 뇌의 한쪽에 손상이 있을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이론적으로 이런 문제가 있다면 아이는 반불완전마비 상태가 된다. 양쪽 다리에 문제가 없다면, 이는 불완전 마비이며, 척수의 아랫부분에 문제가 있거나 선천적으로 골반이 탈골되었음을 의미한다. 한쪽 팔에 정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면, 이는 쇄골의 골절 문제를 제기할 수 있으며, 팔의 위쪽 즉 상완골이나 팔에 신경을 분배하는 역할을 하는 상완신경총의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만약 경추의 아래쪽이나 흉추의 위쪽에 문제가 있다면 팔의 반응을 보일 때 비대칭적인 것을 볼 수 있다. 팔 반응의 비대칭을 보게 된다면 두개천골계의 문제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아이의 신체를 가지고 우리는 다양하게 반사 테스트를 해 볼 수 있다. 또 하나 예를 들자면, 신생아의 손의 반사를 테스트 하는 경우다. 신생아의 손은 아이들의 신경계의 발달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인데 손바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또는 손가락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테스트 하는 것이다. 이런 테스트를 거치면 중추신경계가 완전한지 불완전한지를 알게 된다. 신생아의 손바닥을 손가락으로 눌러 검사한다.
 
신생아는 손바닥에 있는 물체를 잡기 위해 굽히게 된다. 이럴 때 신생아의 양쪽 손의 힘을 비교해 봐야 한다. 또 대칭성을 비교해 봐야 한다. 양쪽의 반응이 미흡하다면 중추신경계의 문제를, 힘이나 반응의 불균형은 어떤 부위의 국소적 마비를 의미한다. 손바닥 반사를 4개월 후까지 지속한다면 피질기능의 장애를 암시한다.

이윤희 기자 golf003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