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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스타챔피언십 2라운드...디펜딩챔피언 전인지 결국 기권...

선두와 각 1타 차이 공동 3위 박성현, 2타 차이공동 5위 고진영 인터뷰 내용

10월 20일 대회 첫날 짙은 안개속에 선수들의 경기시간이 한시간정도 지연 되어 플레이 됐다.
첫날 경기를 다 마치지 못한 선수들의 잔여 경기가 오늘 21일 오전 7시 부터 열렸다.
잔여경기가 끝난 후 8시 부터 대회 2라운드가 열렸다. 어제와 같이 청명한 가을 하늘속에 시즌 마지막 메이져 대회가 많은 갤러리들의 입장속에 열렸다. 평일 임에도 불구하고 첫날 디펜딩챔피언 전인지, 박성현, 고진영 조에는 많은 수의 갤러리들이 이들과 함께했다.
하지만 대회를 마친 후 전인지는 불안불안했던 허리 통증이 다시 생겼다. 스윙도 힘들고 퍼팅을 하기 위해 허리를 숙이는 동작조차 불편했다. 그리고 둘째날 결국 기권을 선택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디펜딩 챔피언'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끝내 타이틀 방어를 포기했다.
21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를 앞두고 전인지는 "허리 통증으로 스윙을 하기 어렵다"고 밝힌 뒤 대회장을 떠났다. 아쉬움 가득한 표정을 지어 보인 전인지는 동반 플레이가 예정된 박성현(23·넵스)과 고진영(21·넵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골프장을 떠났다.
전인지는 기권 의사를 통보한 뒤 바로 정밀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이동했다. 사실 하루 더 통증을 참고 경기를 할 수 있었지만 주말에는 병원 방문이 힘들다는 점과 부상으로 인해 다른 부위까지 더 안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아쉬운 결정을 내려야 했다.

이하 박성현 고진영 인터뷰 내용

박성현[9언더파 135타(67-68) 

어제의 감을 이어가나 했는데 18번홀에 더블보기가 아직까지 화난다. 그 홀이 끝나고 세 홀 정도 평정심을 잃어서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

전체적으로는 샷이나 퍼트 감이 나쁘지 않아서 3,4라운드는 더 잘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18번홀 상황?  세컨드 샷 80미터 남았는데 디봇에 있었다. 샷을 했는데 모래 때문에 많이 짧았다. 어프로치는 많이 길었다. 거기까지도 괜찮았는데 3퍼트를 하면서 더블 보기를 했다.

3번홀 보기 상황은?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한 것이 계속 마음에 남았다. 5번홀부터(박성현 10번 홀 출발) 조금 괜찮아졌다. 마지막까지 다시 집중하고 점수를 줄였다는 것이 좋게 생각한다.

고진영과 같은 조로 경기를 많이 하는데? 서로 본인의 플레이에 더 집중했다. 고진영 선수와 함께 좋은 성적 냈다. 두 명이서 치니까 매치플레이 기분도 나고 재밌었다.

18번홀에서 어제, 오늘 타수를 잃었는데? 어제 드라이버 티샷 미스나고 오늘 3번우드로 티샷 할까 고민했는데 앞바람이 불어서 그냥 드라이버 샷을 했다. 드라이버는 잘 갔는데 세컨드 샷이나이나 어프로치가 미스였다. 티샷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 내일은 18번홀은 그냥 잘 넘어갔으면 좋겠다.

 
고진영[8언더파 136타(68-68)]

경기소감? 어제와 똑같이 4타를 줄였다. 흐름이 좋았는데 심적인 문제나 외적인 문제로 3번홀(고진영 10버놀 출발)에서 미스 샷을 했다. 그 이후에 남은 홀에서 자신 있게 못 친 것이 아쉽다. 끝날 때쯤에는 그런 부분들을 컨트롤 하면서 플레이 한 것 같아서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코스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옷이 찢어진걸 모르고 9홀을 쳤다. 옷을 갈아입고 위에 조끼를 걸쳤는데 더워서 조끼를 버으려는데 이너에 패치가 없어서 후반 5홀을 남기고 로고를 만들어셔 붙였다. 연습스윙 할 때 패치때문에 불편했다. 그래서 샷에서 생크가 났다. 그렇게 갈 수가 없는 상황이었는데. 그 뒤로 그 기분이 몸에 남으니까 샷을 하기 힘들었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

박성현과 타이틀 경쟁을 하고 있는데? 오늘은 진짜 둘이서 해서 더 매치플레이 같은 느낌이 있었다. 언니랑 같은 넵스 소속으로 투어 1,2년차때부터 행사 같이 다니고 하면서 전부터 정은 들어있었는데 올해 많이 치면서 더 많이 든 것 같다. 타이틀에 대해서 신경쓰면서 치진않았고, 둘이 경기 하다보니 진행도 빠르고 그런 부분이 재밌었다. 경쟁자라는 느낌보다는 동반자라는 느낌이었다.

평점심 유지 비결?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자는 것을 생각하면서 플레이하니까 다른 외부요인이나 방해하는 것들 것 영향을 받지 않는 것 같다. 멘탈 코치는 없다. 아버지의 잔소리가 코치다.

트레이너와 항상 같이 다니는데? 외동딸이라 예전부터 언니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4살밖에 차이가 안나고 전부터 오래 봐왔다. 1,2년차때는 부모님과 셋이 다녀서 힘들어도 내색 안하고 속으로 꽁꽁 숨겨뒀는데 트레이너 선생님과 같이 다니니까 언니같은 생각이 들고 매일 보니까 가족같다. 트레이너 선생님한테 고민 얘기더 하고 선생님도 얘기하고 해서 투어생활이 더 즐겁고 지루하지 않다. 심리적으로 안정된다.

스윙 계속 교정중인데? 원래 드로우인데 페이드를 치려고 노력하고 있다. 드라이버는 너무 긴장하면 페이드가 덜나고 아이언은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 긴 채는 잘 되는데 짧은 채들은 잘 안된다. 그린이 딱딱한 곳은 페이드를 치려고 한다.

딘은 어떤 조언을 했나? 5번홀 보기가 이번 대회 첫 보기였다. 노보기 플레이를 하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딘은 괜찮다고 했고 남은 홀 후반 시작할 때 세웠던 목표스코어가 있었는데 그 목표스코어만 생각하자 해서 흔들리지 않고 마무리 잘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