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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상반기 결산

V2 김자영 ‘얼짱 스타’ 탄생, 김효주 ‘아마 돌풍’

V2 김자영 ‘얼짱 스타’ 탄생, 김효주 ‘아마 돌풍’

<글/소순명 편집국장 - 사진/KLPGA, MK스포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상반기 일정을 마치고 약 2달간의 여름 휴식기에 들어갔다.
올 시즌 KLPGA투어는 유일하게 2승을 기록한 ‘얼짱 스타’ 김자영(21, 넵스)과 아마추어 신분으로 한국과 일본 투어에서 1승씩을 수확한 ‘괴물 신인’ 김효주(17, 대원외고2)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들은 서희경(26, 하이트)과 유소연(22, 한화)의 미국 무대 진출에 따른 흥행부진의 우려를 말끔히 씻고 올 상반기 KLPGA투어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밖에 양수진(21, 넵스), 정혜진(25, 우리투자증권), 이예정(19, 에쓰오일) 등도 ‘위너스 클럽’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KLPGA투어 흥행성공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자영 홀로 2승, 삼촌팬 등에 업고 스타등극   

상반기 KLPGA투어는 총상금 약 33억원 규모에 모두 7개의 대회가 열렸다.(지난해 11월에 열린 ‘현대차이나 레이디스오픈’도 올 시즌 대회에 포함된다)
김자영(21·넵스), 이예정(20·에쓰오일), 정혜진(24·우리투자증권) 등이 프로데뷔 후 첫승을 달성한 가운데 양수진(21, 넵스), 김혜윤(23, BC카드), 김효주(17, 대원외고2) 총 6명의 챔피언이 탄생했다.올 시즌 상반기 KLPGA투어의 ‘흥행코드’는 단연, 삼촌팬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김자영이었다. 지난 5월 20일 끝난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연장 승부 끝에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자영은 여세를 몰아, 바로 다음 주에 개최된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도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더욱이 김자영은 실력까지 겸비한 ‘얼짱 골퍼’로 자리매김하면서 단숨에 상금랭킹 1위(2억2473만원)와 대상포인트 1위(96점), 다승 선두(2승)로 올라서 확실한 스타로 급부상했다.

김자영이 정상급 선수로 거듭난 데는 지난겨울에 흘린 땀방울이 큰 몫을 했다. 작년까지 항상 뒷심부족에 시달리던 그는 동계 전지훈련 과정에서 스윙과 체력 보완에 집중했다. 그 결과 비거리가 늘었고 코스매니지먼트도 강해졌다. 특히 다소 불안하던 퍼팅감이 눈에 띠게 좋아져 2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김자영은 언뜻 보아도 가냘프고 말랐다. 그래서 남성들로부터 보호본능을 일으킨다.

그러나 김자영은 의외로 강골이다. 한의원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정성어린 관리 덕분이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부친이 녹용, 자라 등을 넣고 특별이 달여 주는 보약을 계속 먹고 있다. 또 몸에 좋다는 보양식은 안 먹어 본 게 없을 정도다.
본격적으로 ‘우승 맛’을 보기 시작한 김자영은 하반기 2∼3승을 더 노리고 있다. 올 시즌 그의 최종 목표는 상금왕이다. 
 

 

김효주, 한·일 양국 동시 우승… ‘최고의 기대주’

지난 4월 15일 끝난 KLPGA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는 깜짝 놀랄만한 사건이 발생했다. 국가대표 에이스인 17살의 여고생 김효주가 기라성 같은 프로 언니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 대회에서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효주는 2위 문현희(29, 호반건설)를 무려 9타차로 제압했다. 특히 전 라운드 동안 선두를 한 번도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머줘 ‘대형 스타’ 탄생의 전주곡을 울렸다.

두 달 뒤 김효주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무대에서 또 한 번의 돌풍을 일으켰다.

김효주는 지난 6월 10일 JLPGA투어 산토리레이디스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만 11개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며 17언더파 271타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특히 이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한국 아마추어로는 최초로 일본 여자골프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새 역사를 썼다. 게다가 JLPGA투어 최연소 우승기록을 갈아치웠고, 대회 마지막라운드 최저타(61타) 신기록마저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김효주는 올 상반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따라 아마추어 시절부터 프로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무대를 휩쓴 박세리(35, KDB산업은행), 신지애(24, 미래에셋)의 뒤를 이을 한국의 ‘간판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신중하게 프로 데뷔를 저울질하고 있는 김효주는 가급적이면 국내 투어를 거쳐, 세계무대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양수진 1년 만에 ‘부활 샷’
루키 이예정, 7년차 정혜진 ‘위너스클럽’ 가입

귀여운 외모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양수진은 상반기 마지막대회인 S-OIL 챔피언스인비테니셔널에서 1년여 만에 우승을 신고하며 부진 탈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던 양수진은 올 시즌 단 한 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하다가 이번 우승으로 일약 상금랭킹 5위로 뛰어올랐다.

이예정과 정혜진이 각각 프로 데뷔 첫승을 달성하며 정상급 선수대열에 합류했다.
이예정은 이데일리·리바트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후 상승세를 타면서 김자영에 이어 상금랭킹 2위(1억 8143만원)에 올라있다. 이예정은 S-OIL 챔피언스인비테니셔널에서도 공동 2위를 차지하는 등 고른 기량을 선보이며 최고의 루키로 떠올랐다.

프로 데뷔 7년 만에 힘겹게 우승컵을 거머쥔 정혜진의 활약도 돋보였다. 2006년 데뷔 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던 정혜진은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마지막 날 짜릿한 역전승으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그는 현재 상금랭킹 3위(1억 2944만원)에 올라 있다.
 


김하늘 무승, 심현화 상금랭킹 50위 추락
진짜 경쟁은 하반기, 12개 대회 총상금 72억원

지난 시즌 KLPGA투어 상금왕 김하늘(24, 비씨카드)이 아직 ‘우승신고’를 못한 것은 의외다. 그러나 상반기 시즌 ‘톱10’에 4차례나 진입하는 등 예열을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우승이 머지않았다는 평가다. 김하늘은 우승 없이도 상금랭킹은 4위(1억 2196만원), 평균타수 2위(71.53)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상금랭킹 2위를 차지했던 심현화(23, 요진건설)는 올 시즌 2번이나 컷 탈락 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의 상반기 상금랭킹 50위.
작년 11월 열린 2012 시즌 KLPGA투어 개막전인 현대차이나 레이디스오픈 챔피언 김혜윤(23, BC카드)은 이후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상금랭킹 10위에 머물러 있다.

KLPGA투어는 오는 8월 10일 히든밸리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일정에 돌입한다. 하반기엔 12개 대회가 잇따라 열리고 총상금만 72억원에 달하는 대장정이다.

KLPGA투어 최고 상금액이 걸린 한화금융 클래식(총상금 12억원)을 비롯해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하이트컵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KB국민은행스타투어 그랜드파이널(총상금 7억원), 서울경제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등 굵직한 대회들이 몰려 있다.

이에 따라 우승을 향한 치열한 경쟁은 더욱 불을 뿜을 전망이다. 

<상반기 KLPGA투어 우승자>
대회명                              우승자        대회일시              총상금
현대차이나 레이디스오픈             김혜윤      12.16~12.18(’11)  25만달러 
롯데마트 여자오픈                         김효주(A)   4.12~4.15              5억원   
이데일리/리바트 레이디스오픈    이예정         4.27~4.29             5억원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 김자영         5.18~5.20            5억원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김자영         5.24~5.27             5억원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정혜진         6.08~6.10             5억원 
S-OIL 챔피언스인비테니셔널       양수진         6.15~6.17             5억원 

<상반기 KLPGA투어 상금순위>
순위  이름    상금(원) 
 1   김자영  224,773,928
 2   이예정  181,436,428
 3   정혜진  129,448,042 
 4   김하늘  121,969,136 
 5   양수진  119,132,500
 6   문현희  114,353,125 
 7   홍   란   98,562,886 
 8   이미림   95,232,728 
 9   이승현   92,378,125 
10  김혜윤   88,340,000 


<상반기 KLPGA투어 대상포인트>
순위  이름   포인트 

 1   김자영      96
 2   이예정      80 
 3   김하늘      73 
 4   김혜윤      57 
 5   정혜진      53 
 6   홍   란      52 
 7   이미림      49 
 8   최혜용      40 
      양수진      40 
10  임지나     38 


<상반기 KLPGA투어 평균타수>
순위  이름   평균타수 
 1   홍   란   71.47
 2   김하늘   71.53 
 3   이예정   71.68 
 4   김보경   71.79
      최혜용   71.79 
 6   양수진   71.81 
      이승현   71.81 
 8   정혜진   71.95 
 9   윤슬아   72.00   
      김자영   72.00 


<하반기 KLPGA투어 대회 일정>
대회명                대회일시            장소             총상금
히든밸리 여자오픈                        8.10~8.12     히든밸리              5억원  
넵스 마스터피스                           8.16~8.19     힐드로사이          6억원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              8.23~8.26    잭니클라우스      6억원   
LIG손해보험 클래식                      8.31~9.02    일동레이크           5억원  
한화금융 클래식                               9.06~9.09    골든베이             12억원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챔피언십   9.13~9.16    알펜시아    7억원  
골든에이지컵 대우증권클래식     9.21~9.23      미정                      5억원  
러시앤캐시 채리티클래식          10.05~10.07   오라                        5억원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0.11~10.14   블루헤런                 6억원  
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        10.19~10.21   스카이72              180만달러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0.25~10.28   스카이72                7억원  
서울경제 여자오픈                  11.02~11.04     미정                       6억원  
MBN-KYJ골프 여자오픈         11.09~11.11     미정                        4억원  
ADT캡스 챔피언십                 11.16~.11.18  롯데스카이힐제주   4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