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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백의 Effective Golf / Golf Learning 골프 학습

대부분의 골퍼들과 마찬가지로 나는 골프를 시작하고 상당 기간 동안 실망과 좌절 그리고 기쁨과 성취감을 느끼면서 스윙에 대해 많은 열정을 쏟았다. 미국으로의 골프 유학 시절 이후부터는 숏게임과 퍼팅, 그리고 코스 메니지먼트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특히 준결승과 결승 두 번의 연장 승부를 이기며 우승한 교내 매치플레이와 마지막 3홀 연속 버디를 하며 통과했다. 이 대회는 하루에 36홀을 플레이하는 미국 PGA PAT(실기 테스트)로 이 경험을 통해 골프의 마지막은 역시 정신적인 부분이란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 후 모 대학에서 ‘스포츠 심리학 및 골프 지도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아직도 노력 중이다.

골프에 끝이 있는가? 골프 스윙을 완벽하게 정복한 골퍼가 세상에 존재하는가? 골프 멘탈이 완벽한 골프가 있는가? 골프 역사에 완벽한 영웅은 없고 위대한 영웅만 있을 뿐이다. 그들은 모두 각자의 스타일과 장단점들을 가지고 있다. 세상에 완벽한 골퍼는 없고 단지 완벽을 위해 노력하는 골퍼만 있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마다 스윙, 숏게임, 퍼팅, 심지어는 멘탈이 제일 중요하다고 다 다르게 주장하는 것이다.
만약 완벽한 스윙을 가진 골퍼가 있다면 그는 숏게임이나 퍼팅에 대한 뛰어난 능력이 별로 필요 없을 것이다. 역으로 완벽한 숏게임이나 퍼팅 능력을 가진 골퍼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어느 한 요소라도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골프를 배우고 자신의 골프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는 골프라는 ‘스포츠 게임’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과목)들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것들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이 과목들은 7가지로 분류하였다. 5가지는 골퍼가 필드에서 직접 수행해야 하는 파워게임(풀 스윙), 숏게임, 퍼팅게임, 멘탈게임, 그리고 코스 매니지먼트 게임이고, 나머지 2가지는 필드에서의 골프 수행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골프 컨디셔닝(피트니스)과 골프 클럽 피팅이다. 각각의 과목들이 차지하는 비중에는 크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이 7가지 요소들 중 한 가지라도 무시해서는 안 되며, 각각의 과목들이 잘 수행되고 조화롭게 어우러져야만 최고의 골프 수행이 이루어진다.
 

다른 요소들과 마찬가지로 골프에서 멘탈 즉, 강한 정신력은 중요하다. 최근의 세계적인 골프 경기를 보면, 선수들 간의 기술적인 수준차이는 극히 미미하다. 우승을 갈음하는 결정적인 순간에는 심리적인 강인함이 그 무엇보다도 큰 역할을 한다. 강한 정신력은 내가 경험했던 것처럼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하거나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프로 선수들처럼 기술적인 골프 수행 능력이 비슷한 경쟁 상황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강한 정신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골프 스윙은 살아있다. 매일, 매주, 매달, 매년 다르다. 늦게 배운 골퍼들은 더욱 그러하다. 본인은 변함없이 제자리에 있다고 생각해도 그 자체가 퇴보가 된다. 현상유지는 곧 퇴보이다. 골프 스윙은 발전하기 위해서 또는 퇴보하지 않기 위해서 시작부터 끊임없이 언제나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들 중의 하나이다.
 

역사적으로 골프 기술의 발전은 오랜 세월 동안 있어온 시도와 실수(trial & error)의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합리적이고 발전된 것이라고 여겨지는 것들을 대중들이 모방하면서 이루어졌다. 하지만 과학이 발전하면서 물리학, 역학, 생체역학, 해부학 등을 기초로 한 골프의 원리들이 밝혀지고 장비 또한 골퍼들의 수행에 큰 역할을 하면서 골프 수행 기술이 더욱 발전되고 있다. (반면, 이에 상응하기 위해 난이도가 높은 골프 코스들도 계속적으로 생겨나고 있다.) 그러므로 현대의 골프 학습은 골프의 역사적 경험들과 현대 과학에 기초한 원리들을 조화롭게 습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골프, 특히 스윙의 학습에는 왕도나 변칙이 있을 수 없다. Tiger Kick, X Factor, Stack & tile, Supination, Magic Swing, Model Swing 등 매스컴에서 접하게 되는 많은 레슨 용어들은 사실 모두 골프의 기본 원리들에 포함된다.
Tiger Kick은 체중이동(수직력: normal force/stress), X Factor는 신체의 회전과 상 하체의 꼬임(전단력: Shear forec/stress), Stack & tile는 다운스윙 시 체중이동의 타이밍, Supination은 임팩 전 후의 팔뚝 회전을 강조한 것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골프에 대한 인문적 표현은 골프를 처음 배우는 골퍼들에게 감동은 줄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골프를 진정으로 이해할 수 없고, 또한 개인의 잠재력 발휘라는 측면에서는 그 한계성이 크다.
모든 스포츠에서와 마찬가지로 골프 수행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골프와 스윙의 원리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또한 이 원리들을 자신의 특성과 체형, 그리고 필요와 능력에 알맞은 선택적인 것(Preferences)들과 잘 결합해 단계적이고 효과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호에서는 골프와 스윙 원리에 대한 이해에 앞서 어떻게 골프를 단계적이고 효과적으로 배우고 익힐 것인가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www.golfpi.co.kr 010-7373-4653
 

골프수행연구소 - 김경백 원장
서울대학교 체육교육학과 졸업
Golf Academy of America 졸업(구 샌디애고 골프아카데미)
GAA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Teaching Certificate/Club Repair Certificate
미국 PGA PAT(실기 테스트) 통과
Henry-Griffitts 클럽 피팅 수료
국민대, 서강대 출강(2009 ~)
골프수행연구소(GPI : Golf Performance Institute)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