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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홈런왕 테임즈, MLB 복귀 첫 홈런포



 KBO 리그 홈런왕 출신 에릭 테임즈(31 · 밀워키)가 메이저리그(MLB) 복귀 첫 홈런을 신고했다. 

테임즈는 15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슬론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회 홈런을 때려냈다. 4-6으로 뒤진 5회초 나온 좌월 솔로 아치였다. 

컵스 선발 마이크 몽고메리를 상대로 풀 카운트 끝에 6구째 공을 통타했다. 시범경기 11경기 째만의 홈런이다. 

빅리그에서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던 테임즈는 2014년 KBO 리그에 데뷔했다. NC에서 3시즌 동안 124홈런을 때려내며 파워를 과시했다. 2015년에는 KBO 리그 사상 첫 40홈런(47개)-40도루를 기록했고, 지난해는 홈런왕(40개)까지 올랐다. 

이런 활약으로 테임즈는 화려하게 MLB에 복귀했다. 3년 1600만 달러(약 187억 원)에 계약하며 마이너리그 거부권까지 얻었다. 

다만 시범경기에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전날까지 홈런 없이 장타는 2루타 1개뿐이었다. 

하지만 이날 홈런포를 터뜨리며 시동을 걸었다. 테임즈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때린 것은 토론토에서 뛰던 2012년 4월 4일 이후 5년여 만이다.

테임즈는 이날 테임즈는 3회도 우전안타를 때리며 멀티히트(3타수 2안타 1타점)를 기록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1경기 2안타 이상도 이날이 처음이다. 시범경기 타율도 1할6푼7리에서 2할2푼2리(27타수 6안타)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