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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FA컵 득점 1위? 약팀 상대로 많이 넣어서…"

 
   
 

"너무 창피해요."

손흥민(토트넘 핫스퍼)는 최고의 2016-2017시즌을 마치고 귀국했다. 총 21골을 넣으면서 차범근이 보유한 한국 선수 유럽 한 시즌 최다 골 기록(19골)을 갈아치웠고, 기성용(스완지 시티), 박지성이 보유한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골(8골), 통산 최다 골(27골)도 넘어섰다.

특히 28일 아스널의 우승으로 끝난 FA컵에서는 6골로 애덤 모건(커즌 애쉬턴)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4경기 6골. 득점왕을 따로 시상하지 않는 FA컵이지만, 득점 1위라는 명예도 따라왔다.

하지만 손흥민은 FA컵 득점 1위라는 말에 손사래를 쳤다.

손흥민은 29일 파주NFC에서 훈련을 마친 뒤 "너무 창피하다"면서 "약팀을 상대로 골을 많이 넣었고, 몰아넣었다. 조금 창피하고, 앞으로는 리그에서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