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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위원 셀프 추천 논란', 이기흥 회장의 해명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최근 논란이 된 자신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셀프 추천’에 대해 언급했다. 갑자기 추진하게 된 이유가 있다는 뜻이었다. 공론화를 거치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선 조용히 추진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8일 체육회 이사회를 통해 한국인 IOC 위원 추천 권한을 위임 받은 뒤 지난 16일 자신을 후보로 하는 신청서를 국제우편으로 제출했다. 전세계에 최대 115명만 영광을 누릴 수 있는 IOC 위원은 해외에서 국빈 대접을 받는다. 그래서 국내에서 IOC 위원 후보에 대한 국민과 체육인들의 공론화를 거쳐야 한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이 회장은 자신의 권한을 은밀히 스스로에게 썼다. 이 회장이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을 겸하고 있어 자격 자체엔 문제가 없지만 IOC 위원이란 영광스런 자리를 졸속으로 추천한 것 아니냐는 문제제기가 있다.

이날 질의응답에서도 이 문제가 여러 차례 거론됐다. 이 회장은 “결과적으로 이런 얘기도 있고 저런 얘기도 있다”며 ‘셀프 추천’ 논란을 인지한 뒤 “내년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체육회와 문화체육부와 평창조직위가 경기력 향상을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한국에도 IOC 위원이 더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나왔다. 유승민 위원은 선수위원이라 한계가 있고, 병상에 있는 이건희 위원은 내년 2월에 임기가 끝난다. IOC 규정을 파악해보니까 빨리 신청을 해야 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어 “그 때 김운용, 이연택, 박용성, 김정행 전 대한체육회장들과 논의하니까 그 분들이 ‘빨리 신청하라’고 했다. ‘대한민국이 IOC에 계속 어필할 필요가 있다고 하더라’고 하셨다. 대한체육회 회장, 부회장이 신청 가능한데 김성조 한체대 총장은 ‘(NOC)위원장이 제출하라’고 했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FIFA 평의회 위원에 전념하겠다’고 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현직 도지사 아닌가. 이 문제를 정부와 논의했고 정부에서도 ‘내긴 내라’고 했다. ‘자꾸 (IOC에)요구를 해야 나중에라도 된다’고 해서 이사회를 열게 된 것이다”고 ‘셀프 추천’ 경위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