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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美 언론 “황재균, 3루 아닌 멀티 포지션”

 메이저리그(MLB) 재입성을 위해 다시 뛰는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이 마이너리그에서도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주 포지션인 3루보다는 1루나 외야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현지 언론의 주된 관측이다.

지역 언론들은 “황재균이 오는 26일부터 리버 캣츠(구단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에 재합류한다”고 25일 보도했다. 옵트아웃 발동 시한을 코앞에 두고 극적인 MLB행을 이뤘던 황재균은 지난 23일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지난 6월 29일 MLB에 승격된 황재균은 한 달도 되지 않아 다시 마이너리그행 처분을 받아 아쉬움이 진했다.

지역 라디오 방송인 ‘KNBR’은 “올랜도 칼릭스테의 자리를 위해 마이너리그로 옵션된 황재균이 새크라멘토로 돌아갈지, 아니면 고국인 한국으로 돌아갈지는 불분명했다”라고 과거를 돌아보면서도 황재균의 새크라멘토행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황재균은 옵션 후 MLB 재도전에 대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있다.

‘KNBR’은 “인상적인 스프링 트레이닝을 보낸 황재균은 트리플A인 새크라멘토로 계약이 이관된 뒤 세 달 동안 7개의 홈런과 44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에두아르도 누네스와 코너 길라스피의 동반 부상 때 황재균은 결국 빅리그 콜업을 받았다”라면서 “황재균은 데뷔전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지만, 그 다음에는 공격적인 생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황재균이 3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마이너리그 옵션 전 36타수에서 단 6안타에 그쳤다”고 MLB 활약상을 돌아봤다.

그러나 황재균은 마이너리그에서 주전 3루수로 뛰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비슷한 시기에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친정팀으로 돌아온 파블로 산도발 때문이다. 보스턴에서의 실패를 딛고 재기를 노리는 산도발은 황재균과 같이 새크라멘토에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