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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말하는 우즈벡 "이란보다 덜 거친 팀"

 신태용 감독은 철저하게 말을 아끼고 있다. 전술은 물론 우즈베키스탄의 전력에 대해서도 좀처럼 언급하지 않는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출전 여부가 걸린 중요한 일전이기 때문이다.

우즈베키스탄과 상대전적은 10승3무1패. 첫 맞대결이었던 1994년 10월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준결승 0-1 패배 이후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해 11월에도 2-1로 이겼다.

분명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우위다.

하지만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특히 원정에서는 3경기 1승2무다. 우즈베키스탄 전력이 약했던 1997년 10월 프랑스 월드컵 최종예선 5-1 승리 이후 원정 2경기를 모두 비겼다.

그렇다면 선수들이 보는 우즈베키스탄은 어떤 팀일까.

우즈베키스탄에 강했던 이근호(강원)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에게 우즈베키스탄에 대해 들었다.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이근호는 2골, 구자철은 3골을 기록 중이다.

둘의 생각은 비슷했다. 일단 우즈베키스탄의 스타일은 거친 축구는 아니다. 예전보다 전력이 좋아졌지만, 이란과 같은 거친 몸 싸움은 없다. 다만 개개인의 능력은 이란에 처지지 않는다.

이근호는 "확실히 예전보다 강해진 것이 사실"이라면서 "정확한 것은 모르겠지만, 조금 온순한 느낌을 받았다. 말로 표현하기는 어려운데 이란보다는 거친 면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구자철 역시 "이란은 유럽 선수들처럼 거칠다. 공이 왔을 때 경합 과정에서 세게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면서 "전체적으로 보면 우즈베키스탄은 개개인 능력이 있는 팀이라 생각한다. 더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