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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20억원 재계약' KIA 김기태 감독

 김기태 KIA 감독 (사진 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의 통산 11번째 우승을 이끈 김기태(48) 감독이 3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KIA는 1일 김기태 감독과 계약기간 3년,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김기태 감독은 2015시즌부터 KIA의 지휘봉을 잡았다. KIA는 김기태 감독이 특유의 '형님 리더십'으로 팀 전력의 리빌딩을 이끌어주기를 희망했다.

호랑이 기운은 서서히 그리고 맹렬하게 솟아났다. 2015시즌 8위에 머물렀던 KIA는 2016시즌 5위를 차지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올해에는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김기태 감독의 리더십이 정점을 찍었다. KIA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의 3년 연속 우승 도전을 저지하고 4승1패로 승리, 해태 시절을 포함한 통산 11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3년 총액 20억원의 조건은 프로야구 최고 수준의 대우다. 현역 감독 최고 대우를 받은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의 3년 21억원 조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과 김태형 두산 감독도 과거 김기태 감독과 같은 조건에 도장을 찍었다.

김기태 감독은 "시즌 내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시고 또 한번 이렇게 배려해 준 구단에 감사한다"면서 "무엇보다 지난 3년간 동고동락해 온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모두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건 항상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팬 덕분"이라며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하게 강한 팀으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