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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골프장 탐방 - 더블러프 호트램 스트립

 <베트남 골프장 탐방 >
세계100대 코스 베트남 최고의 골프장 더블러프 호트램 스트립(The Bluffs Ho Tram Strip)

더블러프 호트램 스트립 골프장(파71, 7007야드, The Bluffs HoTram Strip)은 베트남의 유일한 세계100대 코스로서 그 아름다움과 레이아웃이 최고의 수준이다. 거리는 파3는 그린의 센터, 파4, 5는 그린 앞까지여서 실제로는 7200여 야드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붕따우지역에 위치한 골프장은 호치민시에서  2시간 15분 걸리며 전용 호화버스가 하루에 세 번 왕복한다. 10시, 12시, 18시에 출발하며, 호텔에서는 13시, 17시, 22시에 출발한다.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캐디는 110명 정도이고 주말에는 150여명이 라운드를 즐기며 평일에도 50-80명 정도가 라운드를 즐긴다고 한다.



코스 설계자인 그렉 노먼은 “베트남 남부의 모래 언덕에서 진정한 링크스 골프를 경험할 수 있으며, 라운드 내내 보이는 환상적인 해안 풍경은 더 블러프 호 트램 스트립이 전 세계에서 몇 안되는 유니크한 골프 경험을 선사하는 골프장의 하나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라고 강조한다. ‘위대한 백상어’라 불리는 전설적인 골퍼 그렉 노먼은 331주간 세계 골프 랭킹 정상에서 군림했으며,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 챔피언십 타이틀을 두 차례 차지한 바 있다. 미국 플로리다에 기반을 둔 그의 디자인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70개 이상의 국제 표준 코스를 설계한 바 있으며 더블러프 호트램 스트립 골프코스는 그가 설계한 몇 안되는 베스트 코스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코스 설계를 할 때 방해요소를 최소로 적용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우리 디자인 팀은 사이트에 가장 어울리는 자연적인 요소를 찾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소비합니다. 개울, 바위 형태, 식재와 지형 기복 등은 라운드 전략을 세울 때 느낄 수 있는 유니크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노먼은, "이러한 개성과 품질을 가진 골프장은 지금까지 2개를 설계했으며, 그 중 하나가 여기이고, 다른 하나는 아일랜드의 둔버그(Doonbeg)” 라고 말한 바 있다. 베트남최고의 골프코스로 손색이 없다
골프장은 4~6월 바람이 많으며 , 특히 10~12월은 바람이 매우 강하다고 한다. 코스 입구에 들어가는 곳부터 도로 양쪽으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클럽하우스로5번홀과 18번홀 페어웨이를 사이에 두고 올라온다. 좌우로 모래땅과 링크스 잔디로 가득하다. 



그린 스피드는 10피트를 넘는 빠르고 관리가 매우 잘 되어있는 최고의 코스로 손색이 없었다. 카트의 페어웨이 진입이 허용되고 있으며 페어웨이의 업앤다운이 매우 심하다. 그린 난이도는 80%로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번 투어기간 기자가 방문했던 10여개의 베트남 코스 중 최고의 관리와 페어웨이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카트길 옆과 벙커의 잔디조차도 철저하게 트림을 하는 등 그야말로 빈틈없는 관리상태를 보여주고 있었다.
흥미로운 것은 일부 홀들이 시각적으로는 페어웨이가 그렇게 넓게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절묘한 설계와 주변 지형을 잘 이용하여 시계의 차를 느끼게 했기 때문이다. 



강한 바람에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며 희비가 엇갈린다. 홀 과 홀 사이의 이어지는 엄청난 듄스(dunes)는 한국에서는 절대 없는 최고의 경관을 자랑한다. 무더위는  강한 바람에 날려 보내면서 화려한 듄스(dunes) 풍경이 골프의 즐거움을 더해 준다. 대단한 도전성이 요구되는 코스이다. 

바람과 링크스가 절묘하게 만나는 최고의 코스
3번홀(파3, 360야드)은 완전 시야가 막혀 있어 왼쪽210야드 지점부터 오른쪽 80지점까지 모래사막 링크스가 막는다. 그러나 좌우 비교적 넓으니 안심하고 중앙공략을 하면 된다. 바람이 불어 거리 손실이 많았다.
6번홀(파4, 470야드)은 짧은 파5홀이지만 바람이 많으며 210~260야드까지 매우 크고 깊은 계곡이어서 전략적으로 200정도 티샷이 좋다. 

8번홀(파4, 364야드)은 오른쪽에 150야드 지점에 호수가 있으며 페어웨이 중앙의 250야드지점의 벙커가  멋지다. 유일하게 물이 있는 홀로 특히 훅을 주의해야 한다.
10번홀(파5, 579야드)은 오르막에 넓은 페어웨이,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 마음껏 드라이버를 치고 싶은 힐링홀이다. 강한 바람을 타고 세컨드샷까지 490야드를 오는 운이 좋은 날이었다. 아깝게 버디를 놓쳤지만 그야말로 힐링이 되는 맘에 드는 홀이다.  그린 뒤로 가면 멋진 숲들이 끝없이 이어지는 장관이 연출된다. 퍼팅을 마친 후 그냥 돌아오지 말고 반드시 한번쯤 감상하기를 강추한다. 

12번홀(파4, 359야드)은 내리막이 심하며, 멀리 그랜드호텔이, 오른쪽과 그린 뒤로 넓은 바다가 강한 바람과 함께 밀려온다. 세속에 찌든 마음을 씻어준 듯 하다. 18번홀(파4, 430야드)은 페어웨이 좌우로 듄스(dunes)가 길게 이어지는 길고 어려운 오르막 홀이다. 세컨드샷 때 오르막이 더욱 심해 실제 길이는 460야드는 봐야한다. 투온은 거의 어렵다고 봐야할 것이다. 특히 러프가 깊어서 들어가면 빠져나오기 쉽지 않다. 그린 뒤로 멋진 클럽하우스가 우뚝 자리하고 있다.

더블러프 호트램 스트립(The Bluffs HoTram Strip)은 진정한 링크스 스타일의 골프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18홀 전체에서 바다를 볼 수 있으며 실제로 바다와는 수백미터 떨어져 있다. 대부분의 홀이 환상적인 링크스풍으로 설계되었으며 코스주변에는 수천 년에 걸쳐 형성된 우뚝 솟은 모래 언덕이 이어져 있다. 언제나 강하게 부는 바람으로 많은 변수가 있으며 무더위를 크게 느끼지 못하는 장점도 갖고 있다. 또한 허허벌판이나 다름없는 주변에 우뚝 솟은 그랜드호텔은 강한 바다바람을 보란듯이 이겨내며 해변가에 자리잡고 있으며 호텔내 카지노를 비롯하여 다양한 시설과 설비를 갖추고 있다. 한국식당도 준비되어 있었다. 베트남에서 라운드를 계획한다면 절대 빠져서는 안되는 코스로 강추한다.

베트남 호치민시 : 박병환 중국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