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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한국 골프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 데스크 칼럼 >

 

 

2018년 한국 골프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올 시즌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코리안 투어는 단연 활기를 찾았습니다. 대회수도 늘었고 총상금액도 커졌습니다. 대회수는 작년보다 6개 늘어난 19개, 총상금액은 44억 5천만원이 늘어난 139억5천만원이었습니다. 카이도골프코리아가 8개 대회(36억원 규모)를 단독 또는 공동 주최하며 코리안 투어 중흥의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제네시스컵 대회를 주최한 현대자동차는 코리안 투어 단일 대회 최대상금인 15억원을 내걸었습니다. 이에따라 1억원 이상 상금을 받은 선수들이 39명이나 됩니다. 작년보다 18명이 늘어났지요. 그러니 선수들도 자연히 신이 날 수 밖에요. 게다가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한 최진호 선수는 유러피언 투어 출전 자격을 얻어 지난 11월 2018 유러피언 투어 개막전인 ‘UBS 홍콩오픈’에 출전했습니다. 제네시스컵대회에 우승한 김승혁은 PGA 투어 제네시스오픈 출전권을 얻었습니다.

올해 제주도에서 첫 대회가 치러진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 ‘더 CJ컵@나인브릿지대회가 앞으로 9년간 우리나라에서 더 열립니다. 올 대회엔 한국 선수들이 아마추어 포함 17명이 참가했습니다. 국내 선수들에겐 분명 큰 자극제입니다.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한국오픈’은 디 오픈 공식 예선대회로 지정돼 내년부터 디 오픈 출전권 2장을 확보했습니다. 국내 선수들에겐 꿈의 무대인 디 오픈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셈이지요.


                                                (양용은 프로)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정규투어 인기는 여전합니다. 올해엔 이정은6라는 걸출한 스타를 탄생시켰습니다. 작년 신인왕을 차지했던 이정은6는 올해 대상, 상금왕, 다승왕, 평균타수 1위상까지 거머쥐며 4관왕에 올랐습니다. 참 대단한 선수지요. 데뷔 2년만에 이렇게

커버렸으니 내년에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궁금합니다. 고진영은 내년부터 미국에 진출합니다. 미국 언론에선 벌써부터 신인왕 후보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최근 3년간 한국 선수가 신인왕을 차지했습니다. 김세영, 전인지, 박성현이 바로 그들입니다. 내년에 고진영까지 신인왕을 차지할지는 두고봐야겠지요. 최혜진의 등장도 눈여겨볼만합니다. 겁 없는 여고생에서 내년엔 대학생이 됩니다. 아마추어가 프로대회에 나가 우승까지 하고 내친 김에 프로로 전향했지요. 내년 시즌이 더 기대됩니다. 김지현, 김지현2, 오지현, 이지현 등 지현 자매들의 눈부신 활약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김해림 이승현 등 고참들의 기량도 출중합니다. 장은수와 박민지 등 신인들도 탄탄합니다. KLPGA 정규투어는 마치 화수분과 같습니다. 끊임없이 선수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활약은 아쉬움이 많습니다. 김시우가 메이저급 대회인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 말고는 뚜렷한 성적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올 후반기 강성훈과 김민휘가 몇 번 주목을 받았지만 우승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안병훈은 기대에 못미쳤습니다. 올해 병역을 마치고 투어에 복귀한 배상문과 함께 내년을 기대해봐야겠지요.


                                           (박성현 프로)

LPGA 투어에선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대단했습니다. 선두엔 박성현이 있습니다. 박성현은 신인왕과 올해의 선수상(유소연과 공동 수상), 상금왕을 차지했습니다. 신인왕이 올해의 선수상까지 차지한 것은 1978년 미국의 낸시 로페스 이후 39년만입니다. 유소연도 잘 했습니다. 세계 랭킹 1위까지 갔다가 내려 오긴 했지만 메이저 대회 우승 등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김인경의 부활은 한편의 드라마입니다. 김인경은 2012년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30㎝우승 퍼트를 놓치며 오랫동안 침체기에 있다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 등 3승을 올리며 화려하게 되살아났습니다. 올해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에서 15승을 합작했지요. 장하나는 시즌 중에 국내로 복귀했고 내년엔 고진영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에선 김하늘의 활약이 눈부신 반면 작년 상금왕 이보미는 부진했습니다. JGTO(일본골프투어)에선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전반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독자 여러분, 이젠 겨울입니다. 필드에서 골프를 하실 때는 특히 부상을 입거나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춥다고 너무 웅크리지만 말고 스크린골프라도 한번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한동안 쉬어버리면 골프가 어려워집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

 

김대진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