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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 계약 불발' 오승환의 향후 행보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텍사스 레인저스와 오승환의 계약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계약 불발 사유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텍사스 지역 매체 <댈러스모닝뉴스>의 에반 그랜트는 구단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MRI 검사 결과 오승환의 팔에서 '당혹스러운 문제(disconcerting issues)'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이 있었다. 오승환은 최근까지 LG 트윈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개인 훈련을 소화 중이었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의혹이 더해졌다.
 
그런데 19일, 여러 매체가 오승환의 에이전트인 스포츠인텔리전스 김동욱 대표의 인터뷰를 공개하면서 의문이 어느 정도는 해결될 수 있었다.
 
여러 매체에서 공개한 김동욱 대표의 인터뷰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신체검사를 하면서 MRI 상으로 문제가 발견된 것은 사실이다. MRI 상 문제란 팔꿈치 염증이다. 하지만 그 염증은 2016년 세인트루이스 입단 당시에도 발견됐었던 것이다. 세인트루이스는 투구에 영향이 없다고 판단하고 계약을 진행했다.

두 번째 텍사스는 부상을 빌미로 계약금을 깎으려고 했다. 실제로 그 염증은 지난 2년간 투구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야구 선수라면 누구나 한두 가지의 부상을 안고 있다. 오승환은 텍사스 구단의 태도에 크게 실망했다. 그래서 세 차례나 텍사스 측이 수정안을 제시했음에도 제안을 거절했다.

현재 오승환은 피닉스 인근의 야구장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여전히 MLB 서너 팀에서 오승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오승환은 한국(삼성) 복귀도 염두에 두고 있다.
 
올겨울 오승환에게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제시한 팀 중 계약 가능성이 남은 구단은 토론토, 메츠다. 여기에 새로운 팀이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과연 오승환은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까? 오승환의 향후 행보에 메이저리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