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한국 대마(Hemp) 산업의 전망'
대마((Hemp)는 마약이 아니다. 대마는 삼과에 속하는 1년생 식물로, 바람에 의해 수정되는 풍매화이고 자웅이주식물이다. 풍매화의 특성상 자연적인 교잡이 매우 빈번하게 나타나 현재는 약 600 여종 이상의 변종이 확인되었다. 대마는 인류 역사와 가장 밀접한 관련성을 가진 식물 중 하나로, 섬유, 식용, 약용, 화장품, 생활용품 등 다양하게 이용되어 왔으며, 대마 탈각 종실(헴프씨드 너트)은 영양성과 기능성이 우수하여 식품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한방 및 천연물 의약 부문에서는 씨앗(마자인)과 대마종자유(대마오일)는 난치성 변비, 소갈증, 월경불순, 피부질환 및 이질 치료에 사용하여 왔으며, 줄기(대마피)는 타박상과 어혈을 풀고 결석을 제거하는 용도로, 뿌리(대마근)는 난산을 치료하고 어혈을 제거하는 용도로, 잎(대마엽)은 기침, 통증을 완화하고 마취 진통제 및 이뇨제로, 꽃(마화)은 마비증상 및 가려움증 완화 용도로, 꽃이삭(마분)은 변비, 통풍, 불면, 난산 치료에 사용되어 왔다. 또한 대마는 특유의 곧은 뿌리와 줄기로 인피섬유 생산에 주로 이용되어 왔으며, 미국 듀폰사의 나일론 생산 이전에는 전 세계적인 주요 섬유식물로 대량 재배되어 왔다. 한편 대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