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평화광장, 가족 나들이 명소로 변신…건강가정의 날 한마당 펼쳐진다

  • 등록 2026.05.12 17: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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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공연부터 체험부스·가족게임까지…주말 도심 바닷가 채우는 가족 축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 평화광장이 이번엔 가족들의 하루 놀이터로 바뀐다. 무대 앞에 앉아 공연만 보는 방식이 아니다. 아이 손을 잡고 체험부스를 돌고, 가족사진을 남기고, 게임에 참여하며 하루를 함께 채우는 쪽에 가깝다.

 

12일 목포시에 따르면 오는 16일 오후 12시40분부터 평화광장 주무대 일원에서 ‘제17회 건강가정의 날 행사’가 열린다. 건강가정의 날(5월 15일)을 기념해 마련된 행사로, 목포시가족센터가 주관하고 지역 유관기관 15곳이 함께 참여한다. 목포시 모든 가족을 대상으로 하며 1200여 명 규모로 준비된다.

 

올해 행사는 가족의 형태를 구분하지 않고 함께 어울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부모와 자녀, 조부모와 손주, 다문화가족, 장애인 가족 등 다양한 가족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촘촘히 배치했다.

 

오후 1시 기념식을 중심으로 식전공연과 문화무대가 이어진다. 명도복지관 난타 공연이 흥을 띄우고, 소림학교 꿈자람 무용단이 무대를 잇는다. 전남장애인체육회의 휠체어 스포츠댄스는 색다른 볼거리를 더하고, 농아인협회 수어 남성중창과 무안군장애인자립지원센터 수어합창은 말보다 깊은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광장 곳곳은 참여형 콘텐츠로 채워진다. 놀이마당과 체험마당, 어울림마당, 가족사진 포토존이 운영되고 부모와 자녀가 한 팀이 돼 참여하는 가족게임도 마련된다. 단순히 ‘행사 구경’에서 끝나는 구성이 아니라 손이 바빠지는 프로그램이 많다.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도 함께 진행된다. 계도성 안내에 그치지 않고 체험과 참여를 접목해 보호와 돌봄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방식이다. 가족 행사 안에 공익 메시지를 함께 녹여낸 셈이다.

 

사전 접수는 13일까지 목포시가족센터 누리집에서 진행된다. 선착순 300가정에는 기념품도 제공된다. 행사 운영은 목포시가족센터 후원금으로 마련됐다.

 

평화광장이라는 장소성이 주는 힘도 있다. 바닷바람이 드는 개방형 공간에 가족 단위 체험행사가 더해지면서 주말 나들이 수요와 맞물릴 가능성이 크다. 최근 이 일대는 공연과 야외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생활문화 거점 역할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최성숙 목포시가족센터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돌아보고 시민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건강한 가족문화가 지역 안에 자연스럽게 퍼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목포시가족센터는 가족상담, 관계개선 교육, 아이돌봄 지원, 온가족보듬사업, 공동육아나눔터 운영 등 지역 가족복지 사업을 맡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일상 속 가족복지 서비스를 시민들이 보다 친숙하게 만나는 자리이기도 하다. 주말 평화광장을 찾는 시민들에겐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선택지가 하나 더 늘었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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