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팀’ 총집결한 순천…손훈모, 시민캠프 출범에 중앙 지원사격까지

  • 등록 2026.05.17 22: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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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경선 주자·지역 의원 한데 묶고 친명계 핵심까지 가세
- 무소속 현직과 본선 대결 본격화…순천 표심 쟁탈전 달아올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손훈모 순천시장 후보가 지역 조직 결집과 중앙당 지원을 한데 묶으며 본선 승부수에 나섰다. 경선 경쟁자들과 지역 정치권, 친명계 핵심 인사들까지 잇따라 힘을 보태면서 순천 선거판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7일 앞둔 17일 손 후보는 ‘훈훈한 시민캠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본선 행보에 들어갔다. 이번 출범식은 경선 과정에서 나뉘었던 당내 세력을 다시 하나로 묶고, 무소속 체제로 이어져 온 순천 시정을 민주당 중심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운 자리였다.

 

이날 현장에는 순천·광양·곡성·구례 지역구 김문수·권향엽 국회의원과 여수을 조계원 의원이 참석해 힘을 실었다. 경선에서 경쟁했던 허석 전 순천시장, 서동욱 전 전남도의회 의장, 한숙경 전 예비후보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며 이른바 ‘민주당 원팀’ 구도를 만들었다.

 

김문수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은 “손훈모가 당선돼야 순천이 산다”며 지지를 호소했고, 조계원 의원도 “시민 중심 지방정부를 만들 적임자”라며 힘을 보탰다.

 

손 후보는 연설에서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 제기에 정면 대응했다. 그는 “악의적인 유언비어가 이어졌지만 진실은 바뀌지 않는다”며 “거짓이 통하는 정치를 끝내고 시민 앞에 당당한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현 시정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손 후보는 “시장과 국회의원, 시·도의원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야 순천 발전 속도를 높일 수 있다”며 민주당 협력 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손 후보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겨냥한 전국 최초 수준의 최저소득보장제 도입, 순천관광공사 설립, 시민과 시의회를 존중하는 소통 행정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행사 말미에는 김문수·권향엽 의원이 손 후보에게 선거운동복과 모자를 직접 착용시키는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지역 조직 결집에 이어 중앙당 지원도 본격화됐다.

 

이재명 대통령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전현희 국회의원이 손 후보 캠프를 찾아 공개 지원에 나섰다. 김 전 부원장은 “순천의 승리가 곧 이재명 정부 성공과 맞닿아 있다”며 중앙과 지방의 정치적 연대를 강조했고, 전현희 의원은 “순천이 예산과 정책 동력을 확보하려면 민주당 시장이 필요하다”고 힘을 실었다.

 

손 후보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방어 논리도 나왔다. 김 전 부원장은 정치적 프레임 공세라고 반박했고, 전 의원은 당의 검증 절차를 거친 후보라는 점을 거론하며 엄호했다.

 

손 후보는 “당 핵심 인사들이 잇따라 순천을 찾는 건 그만큼 순천이 중요하다는 뜻”이라며 “반드시 승리해 순천 변화의 동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의 지역 조직 재결집과 중앙당 화력이 동시에 가동되면서 선거 막판 표심에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무소속 현직 시장의 행정 경험론과 민주당 원팀의 조직력 대결이 순천 표심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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