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희정 기자 l 팝아티스트 낸시랭의 개인전 ‘PLAY’가 12일 서울 강남구 아트스페이스와이 갤러리에서 한 달여간의 전시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지난 6월 10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낸시랭의 대표 연작인 ‘버블코코(Bubble Coco)’와 ‘터부요기니(TABOO YOGINI)’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신작들을 선보이며 관람객과 컬렉터들의 관심을 모았다.
전시에서는 기존 팝아트의 화려한 색채와 상징성을 유지하면서도 자유로운 붓질과 즉흥적인 화면 구성, 표현주의적 요소를 결합한 작품들이 공개됐다. 특히 작가가 오랜 기간 구축해 온 캐릭터와 이미지를 해체한 뒤 다시 조합하는 방식으로 작업 세계의 변화를 시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전시의 중심 개념은 ‘변이(Mutation)’다. 낸시랭은 이를 생물학적 현상이 아닌 현대인의 변화하는 정체성과 감정, 이미지의 진화 과정으로 해석했다. 작품 속 캐릭터들은 고정된 상징을 넘어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존재로 표현됐다.
대표 연작인 ‘터부요기니’는 인간의 욕망과 순수, 현실과 환상이 공존하는 동시대의 모습을 담아냈으며, ‘버블코코’는 사랑과 희망을 상징하는 기존 이미지를 확장해 새로운 조형 언어로 발전시켰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완성된 스타일을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작가가 구축해 온 시각 언어를 다시 탐구하고 확장하는 과정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관람객들은 기존에 알려진 낸시랭의 팝아트 이미지와는 다른 회화적 깊이와 감정의 층위를 경험했으며, 미술계 안팎에서도 향후 작업 방향을 가늠할 전환점으로 주목하고 있다.
한편, ‘NANCY LANG SOLO EXHIBITION PLAY’는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00길 28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와이 갤러리에서 지난 6월 10일부터 7월 12일까지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