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서 깨어난 김주형, 33개월 만에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우승

  • 등록 2026.07.13 09: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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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김주형에 '1호 축하 문자' 보내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김주형이 잠에서 깨어났다. 김주형은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33개월 만에 우승하며 통산 4승을 기록했다. 

 

김주형은 1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호주 교포 이민우(합계 15언더파 265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23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한 뒤 긴 슬럼프에 빠졌던 김주형은 33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 24세에 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했다. 우승 상금은 162만 달러(120만 파운드·약 24억 원).

 

지난 6월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 단독 3위에 올랐던 김주형은 이번 우승으로 오는 16일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오픈 우승에도 도전한다.

 

내년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권도 확보한 김주형은 PGA 투어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받아 32위로 랭킹을 끌어올렸다.

 

김주형은 이번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안개로 경기가 순연돼 이날 3라운드 잔여 홀과 4라운드 18홀을 연달아 돌아야 했다.

 

4라운드를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서 시작한 김주형은 전반에 3타를 줄인 뒤 10번 홀(파4)에서 4.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2타 차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12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한 공을 홀 1.8m에 붙여 버디를 추가한 김주형은 16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줄여 우승에 다가갔다.

 

18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한 공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칩샷으로 홀에 붙인 뒤 파 퍼트로 마무리했다.

 

 

2022년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올리며 세계 골프계의 주목을 받았던 김주형은 2023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우승하지 못해 마음고생이 컸다.

 

김주형은 "지난 몇 년간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뼈저린 패배의 맛을 많이 봤다"며 "여전히 성장하려고 노력 중이며 계속해서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주형이 우승한 후 그에게 가장 먼저 축하 문자를 보낸 사람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형은 "3년 만의 우승이었는데, 제게 가장 먼저 축하 문자를 보내주신 분은 우즈였다"고 했다.

 

김주형은 "TGL에서 우즈의 팀에 소속돼 경기를 치르면서 그에게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그때마다 우즈는 많은 순간에 큰 도움을 줬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즈가 가장 먼저 축하 문자를 보내줬다는 사실 만으로도 우즈가 어떤 사람인지, 주변을 얼마나 진심으로 챙기는지 잘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 

함께 출전한 김시우는 마지막 날 4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6타를 줄였지만 전날 73타를 치는 부진 때문에 공동 7위(12언더파 268타)에 그쳤다.

 

김대진 기자 djkim987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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