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청남도가 '대한민국 AI 수도 충남'을 민선 9기의 핵심 비전으로 제시하며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미래 성장전략과 지역 균형발전 청사진을 공개했다.
통하는 충남 준비위원회(위원장 이재관 국회의원)는 15일 내포신도시 KAIST 모빌리티연구소에서 도민 보고대회를 열고 '통(通)하는 충남, 도민과 함께'를 비전으로 한 민선 9기 도정 운영 방향과 201개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수현 충남도지사와 이재관 위원장, 정책특보, 준비위원, 자문위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향후 충남의 미래 전략과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민선 9기 충남은 ▲도민과 함께하는 충남 ▲대한민국 AI 수도 ▲역동하는 혁신경제 ▲함께하는 따뜻한 삶 ▲안전하고 쾌적한 터전 ▲청정 미래 농어촌 ▲풍요롭고 건강한 사회 등 7대 목표를 중심으로 도정을 추진한다.
이를 뒷받침할 21대 전략에는 ▲AI 산업 혁신 ▲AI 지방정부 구현 ▲도민 삶을 바꾸는 AI 서비스 확대 ▲충남·대전 행정통합 ▲산업 르네상스 ▲지역경제 활성화 ▲사회안전망 강화 ▲양질의 의료체계 구축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역사문화관광 활성화 등이 포함됐다.
준비위원회는 공약사업 101개와 역점과제 100개 등 총 201개 도정과제를 확정했다.
대표 사업으로는 ▲UN AI 허브 유치 ▲충남형 AI 인재 양성 ▲생애주기 AI 교육 확대 ▲AI 기본사회 지수 개발 ▲친환경 AI 모빌리티 연구·실증 기반 구축 ▲충남 AI 대전환 성장펀드 조성 ▲AI 공공행정 혁신 등이 제시됐다.
이와 함께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KTX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농어촌 기본소득 확대 ▲충남 기후대응기금 조성 ▲서해안 해양생태문화관광벨트 구축 ▲K-컬처 융복합 아레나 건립 ▲부남호 생태복원 사업 등 지역 균형발전과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도 포함됐다.
충남도는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권역별 발전 전략도 제시했다. 천안·아산·당진·서산은 AI 첨단산업 중심지, 보령·서천·태안은 해양관광과 에너지 전환 거점, 홍성·예산은 충남 행정 중심, 공주·부여·청양은 역사문화권, 논산·계룡·금산은 국방행정과 고부가가치 농업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도는 민선 9기의 핵심 프로젝트로 ▲충남·대전 행정통합 ▲권역별 AI 데이터센터 구축 ▲AI 성장펀드 조성 ▲종축장 이전부지 국가산업단지 조성 ▲정의로운 산업전환 ▲지역 응급의료체계 구축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추진 ▲충남혁신도시 완성 ▲농어촌 기본소득 확대 ▲야간경제 활성화를 통한 체류형 관광 육성 등을 '충남을 새롭게 바꿀 10대 약속'으로 제시했다.
준비위원회는 올해 하반기 약 1조304억 원의 재정 부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대규모 투자사업 조정과 법정경비 편성 순연, 경상경비 20% 절감, 기금 여유자금 활용 등을 통해 총 9995억 원의 재원을 확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2030년까지 채무비율을 현재 18.93%에서 17% 수준으로 낮추고, 지방교부세율 상향과 국세·지방세 비율 조정 등을 정부에 건의해 재정 건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재관 준비위원장은 "모든 공약과 정책과제에 관리번호를 부여해 분기별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평가 결과를 도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도민과 준비위원회의 지혜를 모아 통하는 충남의 미래 청사진을 완성했다"며 "KAIST 모빌리티연구소에서 보고회를 연 것은 충남의 미래가 AI 대전환에 있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민의 목소리가 도정의 출발점이 되는 '통하는 충남'을 도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9기 충남은 '대한민국 AI 수도'를 전면에 내세우며 기존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를 AI 기반 첨단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UN AI 허브 유치와 권역별 AI 데이터센터 구축, AI 인재 양성 등은 충남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프로젝트다. 다만 대규모 재원 확보와 중앙정부 협력이 필요한 과제가 많은 만큼,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지속적인 추진력이 향후 성패를 가를 중요한 변수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