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구로구의원, “구로차량기지 이전, 이제는 실행전략 마련이 필요한 시점”

  • 등록 2026.07.16 22: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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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지하 이전 방안 제시… “서울시 사업타당성 조사부터 착수해야”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구로구의회 김철수 의원(국민의힘, 구로1동·구로2동)은 7월 16일 개회된 제348회 구로구의회 임시회 자유발언을 통해 구로차량기지 이전 문제를 단순한 민원이나 개발사업이 아닌 구로의 미래 도시구조를 재편하는 국가 전략사업으로 규정하고, 구로구의 보다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구로차량기지 이전은 도시 단절을 해소하고 대규모 가용부지를 확보함으로써 구로의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핵심 사업”이라며 “이제는 이전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넘어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수립해야 할 단계”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해 안양천 지하 이전 방안을 포함한 사업계획서를 구로구에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공식적인 기술적·행정적 검토 결과가 공개되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정책 추진을 위한 체계적인 행정 기반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그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여러 이전 방안의 현실적 한계를 분석했다. 현 위치에서의 지하화는 차량기지의 구조적 특성상 선로 및 정비시설 확보가 어려워 실현 가능성이 낮으며, 복개 방식 역시 열차 운행과 차량 정비를 유지한 상태에서 대규모 공사를 병행하기 어려운 구조적 제약이 있다는 설명이다.

 

병점이나 시흥 외곽 등 원거리 이전 방안의 경우, 차량기지가 수도권 전철 첫차 운행의 출발기지라는 특성상 장거리 회송 운행이 불가피하여 철도 운영 효율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현실적인 한계가 크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안양천 지하 이전 방안이 현실적으로 충분히 검토할 가치가 있는 정책 대안임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국토교통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확인된 절차도 소개했다. 국토교통부는 지자체가 서울시에 사업타당성 조사를 요청하고, 서울시의 검토 결과가 제출될 경우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는 절차를 안내했다는 것이다.

 

또한 “이는 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적 경로가 이미 마련되어 있음을 의미한다”며 “현재 필요한 것은 구로구가 서울시에 사업타당성 조사를 공식적으로 요청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책은 검토를 통해 발전하는 것이며, 검토를 회피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술적 타당성, 경제성, 정책적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절차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구로차량기지 이전이 단순한 철도시설 이전을 넘어 도시공간 재편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차량기지 이전이 이루어질 경우 단절된 도시공간을 연결하고, 공원·문화시설·미래산업 공간·주거시설 등을 조성할 수 있는 대규모 개발 기반이 마련될 뿐만 아니라 구로의 도시 경쟁력 또한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 서남권의 균형발전, 생활환경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김 의원은 정책 추진을 위해 구로구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세 가지를 제안했다.

 

첫째, 철도·도시계획·토목·지하공간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구로차량기지 이전 전담 TF를 구성하여 정책 추진 체계를 마련할 것.

 

둘째, 안양천 지하 이전 방안에 대한 기술적·행정적 검토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구의회와 주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것.

 

셋째, 서울시 및 국토교통부와의 공식 협의체를 구성하여 사업타당성 조사 및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절차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구로차량기지 이전은 단기간에 완료되는 사업이 아니라 향후 10년, 20년 이후 구로의 모습을 결정짓는 미래 전략사업”이라며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향후 기회를 확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구로의 미래는 기다림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준비를 통해 실현되는 것”이라며 “구로구가 보다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통해 서울시와 국토교통부를 설득하고, 구민과 함께 미래 도시 구로를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영규 기자 cyk017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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